이름에는 무엇이 있는가?

부모가 당신에게 왜 그런 이름을 지어 주었는지 알고 있는가? 성서 시대에 사람들의 이름은 종종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에 대한 믿음을 반영하였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주신 이름인 아브라함은 “(많은) 무리의 아비”를 의미한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이 들으신다(귀기울이신다)”를 의미한다. 그리고 예수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를 의미한다.

오늘날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이름을 짓는 일에는 종종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이 반영된다. 이러한 현상은 아프리카의 많은 여호와의 증인 사이에서도 확실히 나타난다.

나이지리아의 한 젊은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1년 전에 여호와의 증인에게서 성서 진리를 배우셨지요. 바로 그 해에,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 책이 영어로 발표되었어요. 그후, 내가 태어날 무렵에 「진리」 책이 우리 요루바어로 나왔지요. 그 때문에, 아버지는 나에게 트루스[진리]라는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셨어요.”

여호와의 증인인 또 다른 남자는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해에 증인이 되셨습니다. 독실한 가톨릭교인이 경영하는 직장에서 일하셨는데, 신앙 때문에 직장을 잃고 말았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는 실직하셨으므로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실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충성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에게 킹덤[왕국]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부모님은 나에게 이페아니추쿠라는 이보족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또 다른 젊은 남자가 말하였다. “그 이름은 이보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발음하기에는 길고 어려웠기 때문에 더 쉬운 이름을 갖고 싶었습니다. 나는 또한 벧엘[워치 타워 협회의 지역 지부]에서 봉사하고 싶었고, 벧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내 이름을 ‘벧엘’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승낙하시더군요.”

“부모님은 파이오니아[전 시간 봉사자]이셨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또 한 남자가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자녀들 중 한 명에게 두 분의 천직을 따라서 이름을 지어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내 이름이 파이오니아가 되었지요. 부모님은 나 역시 전 시간 봉사의 풍성한 축복을 경험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1978년 12월에 여호와의 증인의 통치체 성원 한 명이 코트디부아르에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그는 빅토리어스 페이스(승리의 믿음)라는 이름의 아기가 있는 한 자매를 만났다. 그 자매는 “승리의 믿음” 대회에 참석하던 중에 그 아기를 낳았기 때문에 아기에게 그런 이름을 지어준 것이었다.

트루스, 킹덤, 벧엘, 그리고 파이오니아는 모두 워치 타워 협회의 나이지리아 지부에서 일하고 있다. 또한 그곳에는 바이블(성서), 위즈덤(지혜), 크리스천(그리스도인), 러브(사랑), 이너슨트(순결한), 제니시스(창세기), 블레싱(축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증인들이 봉사하고 있다. 이 모든 그리스도인 봉사자들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좋은 평판 곧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비교 에베소 3:14, 15, 「신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