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기움
(Rhegium)
오늘날 레조 혹은 레조디칼라브리아로 불리는 이탈리아 남부의 도시. 기원 59년경에 사도 바울이 죄수 신분으로 로마에서 카이사르 앞에 서기 위해 갈 때, 그가 타고 여행하던 배는 레기움에 들렀다.
레기움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를 갈라놓고 있는 메시나 해협에 접해 있다. 레기움 바로 북쪽에서, 바울이 타고 있던 배는 그 해협의 이탈리아 쪽에 있던 스킬라곶과 시칠리아 쪽에 있던 카리브디스 소용돌이를 항해하여 지나가야 했을 것인데, 그 두 곳 모두 고대의 뱃사람들이 위험하게 여긴 곳이다. 배가 레기움에 도착한 지 하루 후에 남풍이 일어 배는 안전하게 그 해협을 지나 푸테올리를 향해 북북서쪽으로 나아갔다.—행 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