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의 질문

결혼 기념일을 축하하는데 어떤 못마땅한 점이 있읍니까?—미국의 한 독자로부터.

고대의 생일 축하는 점성과 관계가 있었읍니다. 의심할바 없이 이 때문에 성서는 단지 이교도들 만이 생일을 축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결혼 기념일 축하를 의무화 하기 위한 아무런 성서적 근거는 없읍니다. 결혼이란 부부가 결혼 의무와 관련하여 매일 기억하여야 할 성질의 것입니다. 물론 결혼한 날은 즐거운 때이며 예수께서 「가나」의 결혼 잔치에 참석하심으로써 이 사실을 인정하셨읍니다. 결혼 생활이 성공적으로 되어간다면 부부가 그러한 행복한 경우를 매년 유의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입니다. 사실상 이것이 결혼관계에 힘을 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읍니다.—요한 2:1-11.

기념일을 나타낼 만한 어떠한 마련을 할 것인가와 어느정도까지 할 것인가는 관계자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규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린도 전 10:31.

「마태」와 「마가」는 예수께서 자기 제자들과 어떤 약속을 하신 다음 6일이 지나서 변모하셨다는 것을 말하였는데, 한편 누가 복음은 8일이 지난 다음 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미국 독자로부터.

「마태」와 「마가」는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을 계산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제자들에 대한 주 예수의 약속과 변모 사이를 완전한 6일로 계산하였읍니다. (마태 17:1; 마가 9:2)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누가」가 중간 개재의 정확한 일자를 말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이 말씀을 하신 후 팔일쯤 되어』 라고 보고합니다. (누가 9:28) 「누가」는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의 부분을 완전한 하루 하루로 계산하였기 때문에, 대략적인 기간을 말한 것입니다. 즉 『팔일 쯤』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는 다른 관점에서 날수를 보고 하였으며, 따라서 여기에 정말 모순점은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