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인 사교 모임을 경계함
1 사도 바울은 마지막 날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술취함, 흥청거림, 그리고 이와 비슷한 ··· 것들을 거듭 행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우리는 사탄이 쳐 놓은 덫의 일부인 술취함이나 흥청거림을 피하기 위하여 어떻게 할 것입니까? 우선 우리가 갖는 사교 모임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경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갈라디아 5:21.
2 최근에 한 형제의 결혼식 후에 20여 명의 형제 자매가 생맥주집의 꽤 넓은 홀을 빌려 피로연을 가진 일이 있었으며 형제들은 상당량의 알코올 음료를 마셨습니다. 알코올 음료를 꽤 마신 형제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혼한 형제의 신혼집으로 가서 다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하여 더러는 형제 자매 할 것 없이 술에 취하게 되었고 봉사의 종에서 해임된 형제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부모나 장로의 감독이 없는 젊은 형제 자매들의 무절제한 모임이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점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3 이제 한국에서도 결혼식 피로연이 점차 늘어나는 것 같아 매우 염려가 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결혼식 피로연이나 사교 모임은 그 규모가 커지면 그만큼 더 도전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의 경우처럼,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과음하는 일 혹은 부도덕을 범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후대를 나타내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집에서 갖는 조촐한 모임과 이렇게 임대한 장소에서 갖는, 세상의 영을 반영하는 모임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은 여호와께 영예를 돌리기는커녕 그리스도인 회중에 비난이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후대를 나타내려면 잘 감독받는 소규모 모임이 가장 유익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기를 원합니다.—고린도 첫째 10:31-33; 「우리의 왕국 봉사」 1995년 9월 호 2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