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게 마련에 따라 하십시오”
1 사도 바울은 “매일 장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추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고 어수선한 장터에서 봉사를 하는 기회에도 언제나 “모든 일을 알맞게 마련에 따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기차 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의 봉사는 그 구역의 특성 때문에 더욱 “알맞게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마련이 필요합니까?—사도 17:17; 고린도 첫째 14:40.
2 우선, 잘 조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조직하는 일 없이 무질서하게 봉사하여 동일한 사람에게 여러 번 증거한다면 어떠할 것입니까? 이러한 일로 인해 일부 여행객과 관리들은 많은 수의 전도인이 아무런 감독 없이 봉사하고 있는 데 대해 불평을 호소하였습니다. 심지어 어떤 지역의 관리들은 질서 없이 봉사하는 전도인들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3 일부 전도인은 단지 짧은 시간만 증거하고 오랜 시간을 그저 앉아 있거나 큰 소리로 잡담을 하여 불필요하게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봉사 도중에 형제 자매들에게 상품을 팔거나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일부 청소년들은 증거하는 일보다는 다른 청소년들과의 사교 모임을 즐기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피곤을 못 이겨 대합실에서 잠을 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행동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까? 여호와의 이름에 영예가 돌아가기는커녕 우리가 전하는 왕국의 좋은 소식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시설이 있는 구역의 회중에서는 그 특별한 구역의 봉사를 위해 잘 조직해야 합니다. 아마 장로의 회에서 정기적으로 그러한 시설 안에서 증거할 장로나 봉사의 종들을 조직하여 그 곳에서 증거하는 형제 자매들이 질서 있게 봉사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왕국 봉사」 1986년 5월 호 4면 참조.
4 그렇습니다. 여호와는 “무질서의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고린도 첫째 14:33) 그러므로 우리가 기차 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 질서있게 증거하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하느님을 더 잘 본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마지막 날에 다양한 구역에서 여호와의 주권을 옹호하며 진리를 전파할 커다란 특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