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먹으면
● 흔히들 새는 아주 조금 먹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사실, 먹는 양이 적은 사람을 가리켜 영어에서는 “그는 먹는 것이 새같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사실을 알아 보면 새는 대식가이다. 박새류는 하루에 5,500개 이상의 자벌레 알을 먹는 것이 관찰되었다. ‘로빈’새는 한 시간에 열 다섯 마리의 벌레를 잡아서 삼켰다. 딱따구리 한 마리가 하루에 3,000마리의 개미를 먹은 경우가 있다.
어떤 새는 생후 6주까지 매일 자기 몸무게만큼을 먹어 치운다. 그 예로 올빼미 새끼는 한 번에 여섯 마리의 생쥐를 삼키는 것이 관찰되었다. 그러므로 새가 매일 자기에게 필요한 먹이 뿐 아니라 새 둥우리에 있는 여러 마리의 새끼들에게 필요한 먹이를 조달하는 솜씨를 생각할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