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순한 대답은 효과가 있는가?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분노를 나타낼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가? 유순한 대답이 어떻겠는가? 오랜 세월 동안 그 진가가 입증되어 온 「잠언」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고 말한다.—잠언 15:1.
몇년 전에 미국 ‘와싱톤’ 주에 사는 어느 여호와의 증인은 이 영감받은 「잠언」이 얼마나 지혜로운가를 실증하는 경험을 하였다. 그 증인 부인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어느 금요일 저녁 왕국회관에서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과 큰 딸이 거실에 있었다. 남편은 술에 만취되어 있었는데, 방금 권총 손질을 마쳤다. 딸을 침실로 돌려보낸 다음 자기 권총에 실탄을 끼우고 나서 내 목을 잡고 권총을 이마에 들이대었다. 나에게는 집회에 참석할 법적, 성경적 권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왕국회관에 계속 나간다고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상태하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술취하고 무기를 든 사람의 분노를 무엇으로 가라앉히겠는가? 그 부인은 이치적이고도 유순한 대답을 하였다. “나는 여호와께 인도와 올바른 대답을 달라고 기도하였다. 나는 남편에게,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 중 누구에게 우리 아이들을 길러 달라고 하겠는냐고 물었다. 시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을 조금도 길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남편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친정 어머니가 그들을 기른다면 그들을 여호와의 그리스도인 증인으로 기를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러한 요지로 얼마 동안 조용히 이야기를 한 다음 나는 그에게 총을 놓도록 설득할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잠간 쉬고 나서 후에 그 문제를 생각해 보자고 설득하였다.”
그런지 몇년이 지난 지금 이 그리스도인 부인은 기쁘게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아이들도 이 방면으로 자라고 있어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리스도인 활동에 대한 남편의 반대는 점차 약해졌다.” 확실히 그 부인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지혜로운가를 체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