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혹성의 탐색
미국과 소련은 다른 혹성들의 근처에도 우주선을 발사하였다. 그곳에 진화된 생명이 살고있다는 어떠한 암시가 있는가? 이러한 혹성들에 관하여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미국의 화성 탐색에 관하여 말하면서 ‘마리너’ 9호 우주 계획에 참가한 한 과학자는 “화성은 전적으로 그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지구의 유형이나 달의 유형이 아니라, 화성의 유형인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렇다면 화성의 유형이란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 여광판을 사용하여 촬영한 ‘마리너’ 위성 사진은 화성의 표토의 색깔이 연분홍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지구에서 망원경을 통한 관찰로 밝힌 화성은 “붉은 혹성”이라는 사실을 확증하고 있다.
우주선에 의하여 발송된 수천장의 사진의 도움으로 화성은 4개의 주요 “지질 지대”로 구분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지역중의 첫째 것은 동 혹성의 서반구에 위치한 화산 지대이다. 이 지역은 적어도 9개의 거대한 화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화산들 중에 가장 거대한 것은 ‘닉스 올림피카’로서, 그 기저부는 직경이 310‘마일’에 이르고 그 상층 원정구(圓頂丘)의 높이는 고도 29,000‘피트’ 이상의 ‘에베레스트’ 산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지대들 중의 또 다른 것은 여러 개의 계곡을 포함하고 있는 험준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에 있는 계곡들 중에서 가장 큰 것은 ‘그랜드 캐년’보다 10배나 더 길며, 깊이는 4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바꾸어 말하면, 동 협곡은 길이는 2,500‘마일’, 폭은 75‘마일’ 그리고 깊이는 거의 4‘마일’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말이다.
세째 지역은 분화구들이 가득찬 지역이다. 이 얽은 자국처럼 되어있는 지역은 달의 표면을 닮고있다.
네째 지역은 계단형의 단구(段丘)와 남극 지역으로부터 방사형으로 뻗친 깊은 계곡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지대이다.
또한 남극 지점 근처에 한 여름에도 직경이 200‘마일’ 가량이 되는 작은 “만년빙”이 있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어떤 과학자들은 이 “만년빙”이 모두 냉동 이산화탄소(‘드라이 아이스’)일 뿐만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아마 물이 냉동한 것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화성의 대기는 어떠한가? 소련의 ‘마르스’ 2호와 ‘마르스’ 3호 탐색선은 동 혹성의 대기가 지구의 대기 보다 2,000배나 더 건조하며 따라서 화성은 “지상의 관측자들이 예상하였던 것보다 더 건조한 혹성”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소련의 관영 통신사인 ‘타스’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화성의 표면에 인접한 대기는 주로 이산화 탄소로 되어있으며 대기층의 두께는 지구의 대기층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화성에는 액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가? 과학자들은 물이 계곡과 언덕들을 형성한 힘이었을 가능성으로 보아서, 한 때는 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다른 힘이 그러한 계곡들이 생겨나게 하였을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과학자들은 현재 화성의 표면에 액체가 존재할 실질적인 가능성은 전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왜냐하면 화성의 이산화탄소의 대기층은 너무나 얇아서 물을 액체 상태로 보존하기에 충분한 기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방울은 순식간에 증발해 버린다.
화성의 기온을 조사한 소련의 탐색선들은 동 혹성의 기온은 화씨 영하 148도로부터 영상 55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고 하며 미국의 ‘마리너’ 9호 탐색선에 의하면 이른 오후에 기온이 화씨 영상 80도까지 상승하였다고 한다.
화성의 대기풍은 시속 115‘마일’까지 달하고 있다. 화성 전체에 걸친 먼지의 폭풍이 일 때에는 풍속이 시속 300‘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소위 화성의 “운하”에 대하여 1895년에 한 천문학자는 그것들이 지성있는 존재자들에 의하여 화성의 극지점에 있는 만년빙에서부터 적도 지역의 사막으로 물을 운반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조된 것일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었다. 그처럼 그 운하들은 오랫 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마리너’ 9호는 무엇을 발견하였는가? 7,000여장의 ‘텔레비전’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아무런 “운하”도 나타나지 않았다. 신비에 휩싸여 있던 소위 “운하”는 시각적인 환상에 불과하였던 것이다. 1972년 11월 25일자 「더 내셔날 업저버」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맹렬한 기세의 화성의 바람이 가벼운 모래와 먼지를 날리며, 그렇게 함으로써 어두운 색갈의 물질로 된 지역이 드러나게 하였다가 다시 가리워지게 한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어떤 사람들은 운하를 찾아보려고 광분하게 되었다.” 또한 화성의 계곡들도 동 “붉은 혹성”에 운하가 있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화성에 진화된 생명이 살고 있으리라는 가능성은 어떠한가? ‘마리너’ 9호 계획에 참가한 과학자의 일원인 ‘메릴랜드’ 주, ‘그린벨트’ 소재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의 ‘루돌프 에이. 하델’ 박사는 “우리는 화성에서 아무런 생명의 징조도 찾아보지 못하였다”고 말하였다.
다른 혹성의 경우는 어떠한가?
소련은 이미 적어도 열차례에 걸쳐서 구름에 휩싸여 있는 금성이라고 불리우는 혹성에 탐색선을 발사한 바 있다. 그 중 ‘베네라’ 8호 탐색선이 1972년 7월에 동 혹성의 표면에 한 덩어리의 장비를 착륙시킨 일이 있었는데, 동 실험 장비는 50분간 신호를 발신하였었다. 그로 인하여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
1972년 9월 25일자 「타임」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베네라’ 탐색선이 밝힌 가장 의미심장한 사실은 적어도 표면의 일부분의 화학 구성이 지구의 표토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베네라’ 우주선에 장치된 ‘감마’선 분광계에 의하여 착륙 지점의 표토는 방사성 ‘칼륨’, ‘우라늄’ 및 ‘토리움’이 지구상의 화산암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비율로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자면, 금성이 마치 지구, 화성 및 달처럼 ‘변이되었다’는 사실, 즉 금성이 한때는 물질이 누그러지고 유동하는 상태로 있었으리만큼 뜨거웠었다는 사실을 지적해주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무거운 원소들은 내부 중심부로 침착해 들어가고 반면, 가벼운 원소들은 방사능 원소를 이끌고 표면으로 분출하여 지각을 형성하였다.”
동 혹성의 대기는 주로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동 대기압은 지구의 기압의 90배 내지 그 이상에 달한다.
금성에 관한 또 다른 발견은 동 혹성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 층, 천문학자들이 강력한 망원경을 통해서도 금성의 표면을 결코 볼 수 없도록 빽빽하게 가리워 있던 구름과 관련이 있다. 태양의 광선이 이 구름의 막을 침투할 수 있는가? 오랫 동안 이 문제에 관한 이론들이 구구하였었다. 그러나 소련의 ‘베네라’ 8호 탐색선은 다양한 광도에 대하여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광도계를 싣고 출발하였던 것이다. 이에 관하여 1972년 11월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광도계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태양 광선은 대기로 말미암아 크게 제한을 받고 있었다. ··· 그리고 광선의 일부분이 낮시간 동안 표면에 침투해 들어오고 있음이 나타났다.” 「타임」지는 “소련의 과학자들은 금성에 쏟아지는 태양의 방사광의 3분의 2가 빽빽한 구름 막을 침투하여 표면의 도달하고 있음을 측정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하였다.
금성의 풍속은 30‘마일’의 고도에서는 시속 110‘마일’에 달함이 발견되었는데, 이 속도는 지구에서의 ‘제트’기의 분사 기류의 속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표 근처에서는 풍속이 시속 약 4‘마일’에 불과하다.
또 다른 발견은 동 혹성은 밤 시간 동안에도 냉각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동 혹성의 대기는 소위 “온실의 효과”를 내어 밤에 열이 방출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면 이러한 열기의 온도는 얼마나 되며, 이로 보건대, 금성에 생물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베네라’ 8호 우주선으로부터 발신된 신호는 금성의 표면의 온도는 화씨 약 880도로서 납이 녹는 온도보다도 250도 가량이 높다! 그러므로 1972년도 「사이언스 이어」에 다음과 같은 보고문이 기재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동 신호들은 높은 온도와 혹심한 기압 때문에 금성에 인간이 살 수 없으리라는 이전의 예상을 확증하였다.”
태양계에 속한 9개의 혹성 중에서 가장 큰 별인, 목성을 향하여 현재 항진하고 있는 우주선이 하나있다. 그것은 1972년 3월 2일 ‘케이프 케네디’에서 발사된 ‘파이오니어’ 10호 우주선이다. 동 우주선의 항로는 6억 2천만 ‘마일’이나 되기 때문에 ‘파이오니아’ 10호는 1973년 12월이 되어야 목성의 주위에 도달할 예정이다. 목성에 더 많은 탐색선들을 보낼 계획들이 성안중에 있다. 이에 관하여 한 ‘뉴스’ 보도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국립 항공 우주국은 1979년에 동 혹성을 지나가도록 계획되어 있는 우주선을 통하여 목성에서의 생명에 대한 탐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처럼, 우주 탐험을 통하여, 현재까지 혹성들에 관하여 배우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들은 인간이 살기에 적합치 않으며, 또한 아무런 생명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에 의한 외계 공간에서의 생명에 대한 탐색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외계 공간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어떠한 권위있는 정보라도 있는가? 우리는 지구 외계에 생명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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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마리너’ 9호가 찍은 사진에 근거한 것으로 나비가 약 75‘마일’이고 길이가 300‘마일’에 달하며 여러 계곡으로 갈려져 나간 화성의 거대한 틈. 위: 화성의 여러 계곡 중 하나의 2‘마일’ 깊이의 한 좁은 부분을 한 미술가가 그린 것. 한 보고에 의하면 “화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천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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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금성의 두꺼운 구름층을 태양광선이 침투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궁금히 생각해 왔다. 소련의 ‘베네라’ 8호 탐색 장비가 금성에 착륙하여 비밀을 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