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부족의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은 ‘가솔린’ 고갈의 위협을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말은 수개월 전만 하더라도 비현실적인 말로 들렸다. 그러나 지금의 입장은 다르다. 일부 정유 공장에 보유되어 있는 분량은 예년의 동기에 확보되어 있던 정상량보다 20‘퍼센트’나 낮은 상태이다. 제한된 공급 때문에 일부 주유소들은 문을 닫았다. 또한 어떤 주유소들은 매일 단지 몇시간 동안만 문을 연다. 그렇다, ‘가솔린’의 부족은 현실적인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는 당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이것은 곧 절정에 이를 금년 여름 자동차 여행의 계절에 ‘가솔린’의 구입 가능량이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연방 ‘가솔린’ 배급제가 실시될런지도 모른다. 비록 정부의 제한령이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업자들에겐 이미 배급제가 실시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겨우 구할 수 있는 ‘가솔린’도 소매 가격이 계속 앙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 초춘에 기록된 정규 ‘가솔린’의 전국 평균 가격은 매 ‘갤론’당 37‘센트’였다. 전문가들은 어떤 지역에서는 곧 ‘갤론’당 가격이 5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소매 가격이 계속 인상될 것이 예상된다. 한 석유 회사의 사장은 “만일 1.25‘달라’씩 받게 되지 않는다면—그리고 곧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미국인들은 ‘가솔린’의 원료인 원유의 공급은 무제한이라는 생각에 젖어왔다. 과거에 겉으로 볼 때 ‘가솔린’ 부족의 어떤 상태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단지 잠정적으로만 가격을 앙등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지체없이 새로운 예비 석유가 시장으로 유입되어 들어오면서, 가격은 다시 안정되곤 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 예비고는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본 기사 속에 들어있는 도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몇몇 다른 선진 공업국들과 마찬가지로, 자국 내에서 실제 생산되는 분량보다 훨씬 더 많은 석유를 매일 소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가솔린’용 원유의 부족상은 지난 겨울의 연료유(燃料油)의 부족으로 인하여 더욱 악화되었다. ‘가솔린’으로 정유하여, 금년 여름의 수요를 충당하기로 예비되었던 석유가 연료유 생산에 전용(轉用)되었다. 이에 따라, 만일 너무나 많은 원유가 ‘가솔린’ 생산에 사용된다면, 수개월 내에 지난 겨울에 당한 연료유난을 재연하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석유 회사들이 더 많은 석유를 얻기 위한 채유 작업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의 대답에 의하면, 현재의 채유 비용은 너무나 비싸다는 것이다. 석유가 더는 쉽게 채굴할 수 있는 장소에 존재하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로, 내국산 석유는 가득률이 낮다. 이것은 회사들이 광범위한 채유 공사를 벌리기에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않는 일이다. 그러한 이유들 때문에 미국은 해외에 나가서 석유를 사들여오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캐나다’와 ‘베네즈웰라’같은 전통적 대미 석유 공급국들은 증가 일로에 있는 미국의 석유 수요에 보조를 맞출 능력이 없었다. 그러므로 미국은 중동 제국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석유를 수입해 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심지어 이러한 조처도 이 나라의 급박한 문제들을 해결해주지는 못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로 중동의 석유를 요구하며, 그리하여 석유값을 인상시킨다. 또한 근년에 이르러 중동에서의 일련의 정치적 및 경제적 사태들은 계속적으로 꾸준한 석유값 인상을 부채질하여 왔다.

따라서 미국으로서도 원유를 확보하기가 전처럼 용이하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이 ‘가솔린’ 부족을 크게 가중시켰다. 그러나 이외에도 동 산업에 수반되는 정유 공장의 문제들도 있다.

미국이 많은 양의 원유의 확보가 가능하게 된다 하더라도 더 많은 ‘가솔린’을 생산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유 시설을 갖게 되리라는 가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석유 업자들도 필요한 새로운 정유 공장을 건설하기에는 자기네의 힘이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며, 현재로서 건설중에 있는 것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그들은 또한 정유 공장 건설을 제한시키는 또다른 요인을 지적한다. ‘선’ 석유 회사의 한 대변인은 “한 석유 회사가 새로운 정유 공장 건설을 원할 때면 언제나, 다른 환경 보호 집단은 이에 반기를 든다”라고 말한 일이 있다.

반면, 비평가들은 석유 회사들이 자기들의 현 시설들로도 더 많은 ‘가솔린’을 정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회사들이 경제적 이득을 얻고 환경 보호주의자들의 입을 막기 위하여 고의적으로 석유 및 ‘가솔린’의 부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가솔린’의 부족을 국제 정치와 대기업에 의하여 조장된 문제라고만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일반 대중도, 마찬가지로 자기들에게 현 상태에 대한 책임의 일부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일반 대중이 더 많은, 그리고 더 큰 자동차를 사기를 고집하여 왔음을 들수 있다. 현재 미국인들은 8,500만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최신형 차들은, 큰 ‘엔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의 자동차들에 비하여 볼 때 소모되는 ‘가솔린’의 ‘갤론’당 주행거리가 휠씬 짧다. ‘가솔린’의 값이 저렴함을 알고 그들은 더 많은 차를 샀고 또 운전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 대중들도 금년 여름의 ‘가솔린’ 부족을 다소간 완화시키기 위하여 자기들의 몫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공로상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시속 60‘마일’로 달리지 말고 50‘마일’로 달리라. 그렇게 하면 ‘가솔린’의 소모가 10‘퍼센트’ 가량 절감된다. 빠르고 급한 발차를 피하라. 너무 오랫동안 ‘엔진’을 헛되게 돌게 하지 말라. ‘엔진’을 잘 조정하고, ‘타이어’를 적절히 팽창시키고 바퀴들을 정렬시키므로써 당신의 자동차를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라. 만일 가능하다면 동력을 소모하는 환기 장치같은 ‘부대 시설’의 사용을 피하라.

당신이 한번의 여행으로서 돌볼 수 있는 몇가지 문제들을 함께 처리하도록 계획함으로써 당신의 자동차 사용 계획을 조절하라. 가능할 때는, 공공 교통 수단을 이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걸으라—이것은 당신의 건강에 유익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제안들은 ‘가솔린’ 부족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들이 도움이 되든지 않든지 간에 이러한 제안들은 당신이 연료가 부족한 금년 여름을 대처해 나가는 데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면 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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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일일 소비량

유류 일일 생산량

미국

서부 유럽

일본

0 5 10 15

(백만 바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