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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속도에 유의하라
  • 깨어라!—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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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3
깨73 10/22 3-4면

생활 속도에 유의하라

당신은 왕왕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밀치는 것같이,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너무 기대하는 것같이 느끼는가? 혹은 당신은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는가?

이 점을 알려면 일이 언제나 밀려 있는 것같이 보이는가를 알아 보면 된다. 또는 자신이 언제나 서두르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당신은 식당에서 좌석이 나기를 기다린다든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거나 식구 중 다른 사람을 기다릴 때에 초조해지는가? 이러한 계속적인 긴박감, 서두르는 것 등은 좋지 않다.

사실, 너무 성급하게 생활하면 자신의 몸을 해칠 수도 있다. 심장병 치료에 40여년의 경험을 가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느 심장병 전문의의 말을 들으면, 이것이 심장병의 주된 원인이다. 또 다른 주요 이유로는, 흡연하는 것이나 육류, 우유, 계란 등을 많이 먹고 운동을 적게 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하였다.

운동의 가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바쁜 생활 가운데 운동 계획을 짜 넣으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집이나 체육관으로 황망히 달려가서 성급히 옷을 갈아입고 제한된 시간에 최대의 운동을 하려고 무리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심장에 이익을 주기보다는 해를 주게 된다. 자신의 일상 생활 가운데 건전한 운동을 하는 것, 아마 하루 중에 계단을 몇층 더 올라간다든가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자동차나 ‘버스’를 타고 직장에 가는 대신 몇 정거장을 걸어간다든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너무 빠른 속도로 살아가는가의 여부는 여러 가지 면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교통이 막혀 빨리 갈 수 없을 때에 안달을 하고 안절부절하여 경적을 울려대거나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긴박감을 나타내는가?

때로는 다른 길로 돌아가든지, 기다리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길이 막혀 늦어진다는 것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방법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런 조처도 취할 수 없다치더라도 자신이 안달을 하면 입장이 개선되는가? 긴장을 풀고 정신과 몸이 침착성을 유지하도록 한다면 얼마나 더 좋겠는가!

당신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에 흔히 성급해지는가? 당신은 말하는 도중에 “요점이 뭐야?” 하고 말하는가? 그러한 성급한 행동은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유익이 못된다. 그러나 만일 시간이 정말 없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마 그 사람에게, “대단히 미안합니다만 지금은 바쁜데, 그 문제를 다른 때에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하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일 상대방이 당신에게 대단히 가까운 사람, 이를테면, 아들, 딸 등이라면, “이 점을 너와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데, 지금은 거기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일 수가 없으니 시간이 있을 때에 그 점을 이야기하면 어떨가?” 하고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움이 되어 주려는 당신의 의향에 대해 그 사람은 아마 감사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주의를 더 기울일 수 있을 때에 그 문제를 논의하므로 편안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너무 빠른 속도로 생활하면 심장병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면으로 해를 줄 수 있다. 그것은 생활상의 즐거움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즐거움을 빼앗아 좌절감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머니라면 생활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지쳐서 자기 가족이나 벗들과 접촉하는 데 별 즐거움이 없거나 오락을 즐길 힘이 없을 수도 있다.

당신이 사업가일 경우, 당신은 사업의 압력 때문에 다른 노동자들에게 별 관심이 없거나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관심을 못 기울이는가? 아마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거칠게 대답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을 일으킬 만한 속도로 생활하는 것이 지혜로운가?

보다 심각한 것으로, 생활의 속도가 너무 빨라 당신의 하나님과의 관계에 악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만일 자녀들이 너무 바빠 당신에게 조금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당신은 자녀들에게 어떻게 해 주겠는가? 우리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좋은 것들을 주신 위대한 창조주께 대한 인식이 그보다 약해서 되겠는가? 당신이 기도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앉아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를 읽은 때가 언제였는가?

당신이 현대의 빠른 생활 속도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면 그 원인을 분석해 보라. 어느 의사가 말한 것처럼, 그것은 당신이 너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이룩하려고 쉬지 않고 투쟁하기 때문인가? “그렇지요, 그러나 별 도리가 있읍니까?” 하고 아마 당신은 말할 것이다.

아마 어느 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가를 보아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들의 일람표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음에 중요한 일을 먼저 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어떤 일을 소홀히 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문제가 안될 것이다. 아내라면 이러한 일람표에 대해 남편과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흔히 경쟁심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너무 심하게 일을 한다. 이 정신은 세상을 휩쓸고 있는 정신이기 때문에 쉽게 거기에 물들게 된다. 해결책은 다음과 같은 성경의 충고를 인식하고 그것을 따르는 것이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립보 2:3.

지나친 속도로 생활해 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근본 동기는 물질을 추구하기 위하여, 필수품이 아니라 그 이상을 추구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일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또는 가정 생활의 낙을 희생하고 그러한 것을 얻게 된다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는 하나님의 충고를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이러한 충고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셨다.—히브리 13:5.

그러므로 자신을 살펴보라. 당신의 생활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천천히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자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고, 좌절감을 주지 않고, 동료에게 사랑을 나타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만한 생활 속도를 유지하라. 무엇보다도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숭배할 만한 시간 여유가 있는 생활 속도를 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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