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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의 왕자—거대한 ‘캐나다’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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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의 왕자—거대한 ‘캐나다’ 기러기
  • 깨어라!—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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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7
깨77 2/8 20-22면

철새의 왕자—거대한 ‘캐나다’ 기러기

우엉! 우엉! 크게 울려 퍼지는 그 소리는 철새의 왕자들의 이동을 알린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 독특한 소리만으로 그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 있지 않아 눈에 익은 웅장한 八자 형의 대열을 보게 된다. 당신은 그들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점을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다. 이제 ‘와와’(‘오지브와’어로 거대한 ‘캐나다’ 기러기를 그렇게 부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보금자리

엄마는 우리를 놀랍게 보살펴 주었다. 가슴의 보드라운 털을 뽑아서 우리의 보금자리에 깔아 주었다. 따스한 그 피부를 알 하나하나에 대어 부화 과정을 촉진시켰다. 28일이 지난 후 결국 나는 누르스럼하고 하얀 껍질을 뚫고 나왔다. 나는 이내 솜털로 덮힌 여덟명의 남매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엄마는 잠시 둥우리를 떠나는 경우에도 노란 솜털을 입은 우리 모두가 둥우리의 아늑하고 포근한 회갈색 털 담요 속에 파묻혀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해 주었다. 그 담요는 더위나 추위뿐만 아니라 갑자기 습격하기를 좋아하는 갈매기나 다른 공격자들의 날카로운 눈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엄마가 둥우리에 앉아 있는 동안 아빠는 길고 검은 목을 뻗어 우리 둥우리가 자리잡고 있는 북극 ‘툰드라’ 호수의 작은 섬 주변을 감시하였다. 아빠의 새까만 눈은 혹시 위험스러운 것이 있지나않나 하고 항상 경계하였다. 커다랗게 우엉! 소리가 나거나 쉬이! 하는 신호가 오면 엄마는 착 엎드리고 목과 머리를 쭉 뻗어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꼼짝하지 않고 있었다. 까만 꼬리 바로 앞에 있는 독특한 하얀 초생달 모양의 무늬 때문에 엄마의 회갈색 몸은 완전히 적의 눈을 속일 수 있었다. 때때로 여우나 이리가 아빠의 세력권을 침범할 때가 있었다. 우리들이 엄마에게 바짝 다가가서 보고 있노라면 용감한 아빠는 폭이 1.8‘미터’나 되는 날개로 도리깨질을 하여 필사적인 공격을 가하였다. 얼마 후 적은 비명을 지르며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채 물속에 쳐박혔다. 그 적은 도리깨질 할 수 있는 날개를 가진 7 내지 9‘킬로그램’의 커다란 ‘캐나다’ 기러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며칠 후 우리는 기분이 좋다고 ‘위위’ 소리를 연발하며 어머니를 따라 물가로 갔다. 아빠는 우리의 뒤쪽을 감시하였다. 깃털이 충분히 자라기 전에는 매일 저녁 보금자리로 돌아와 엄마의 큼직한 날개 아래서 따뜻하게 지냈다. 그 후 양친이 연례행사인 털갈이로 깃털을 다 잃어 날지 못할 때는 가족 모두가 지상에만 있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갈대나 키가 큰 풀 사이를 헤엄치며 물벌레, 물풀, 부드러운 풀이나 열매 등 맛있는 것들을 찾아다닐 때 우리들 옆에는 항상 어른들이 따라 다녔다. 부모가 새로운 깃털을 가지게 되었을 때는 우리의 날개나 꼬리의 깃털도 충분히 자라났다. 이제는 우리가 날개 사용법을 배울 때가 되었다.

나는 훈련

창조주께서는 우리에게 우아하고 튼튼하며 항공 역학적으로도 잘 설계된 날개를 주셨다. 충분히 발육이 되면 앞쪽 언저리는 두툼하면서도 뭉툭해지며 날개의 길이는 0.5‘미터’ 정도가 되는데 그 폭이 점점 좁아져서 맨 끝은 아주 가는 깃털로 화한다. 날개의 아랫쪽은 약간 오목한 편이며 윗부분은 위로 약간 굽어져서 공중에 뜨는 데 도움이 된다. 고도 2,100 내지 2,700‘미터’에서는 날개를 편 채 그대로 기류를 타고 미끄러지듯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날개를 펄럭이면 한 시간에 64 내지 97‘킬로미터’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날개를 아래로 펄럭이는 동작은 “동력 공급”과 같은 것이다. 각 날개 끝에는 인간이 칼깃이라고 부르는 열개의 큰 깃털이 있는데 그 깃털의 끝은 공기의 저항을 받을 때 얼마큼 위쪽으로 꾸부러진다. 따라서 그 날개는 비행기의 ‘프로펠러’처럼 공기 속으로 “침투”해 들어갈 수 있다.

새로운 깃털을 갖게 된 우리의 부모들은 가볍게 우리의 머리 위로 날아 다니며 날개를 펄럭이는 시범을 보였다. 우리는 애써 우리의 날개를 펄럭이면서 앞 뒤로 뛰어 다녔다. 결국 발로 땅이나 물을 차면 공중으로 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매일 날으는 연습을 하니까 날개 근육이 더 튼튼해졌다. 착륙하는 일이 서툴러서 크게 첨벙 소리를 내며 물속으로 쑥 들어 가버린 일도 가끔 있었다. 그러나 점차 전신과 날개를 제동기로 사용하고 우리의 큰 발을 내밀어(그렇게 하는 것으로 우리는 유명하다) 물이나 땅에 예비적으로 접촉하는 법을 배워 나아갔다. 우리의 솜씨가 개선되어 감에 따라 부모들은 승인한다는 의미로 큰 울음 소리를 내어 우리를 격려하였다. 우리는 그러한 모든 훈련을 통해 부모와 함께 해야 할 우리의 첫 가을 이주 여행을 위해 준비를 갖추었다.

나는 나무 꼭대기라든가 고지대 바위에 사는 우리의 친척들이 겪는 경험보다는 우리의 비행 훈련을 훨씬 더 좋아하였다. 그들은 어린 것들이 둥우리를 떠날 때가 되면 부모들이 아랫쪽에서 새끼를 부른다. 솜털로 덮힌 새끼들은 둥우리 가로 기어 올라 엉성한 날개를 심히 펄럭 거리며 땅을 향해 몸을 던진다. 거죽에 있는 많은 털과 펄럭이는 날개 때문에 공기의 저항이 생겨 천천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보통 그들의 첫 단독 비행은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내려올 때 항상 가시에 찔릴 위험성이 있다. 몇년 전 영령 ‘콜롬비아’의 ‘오소유즈’에서는 조심스러운 엄마가 어린 것들을 자기 등에 태워 안전하게 내림으로써 그러한 위험을 극복하였다!

비행 기술이 완전해진 후 우리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모였다. 이주할 때가 급속히 다가오고 있었다. 재잘거리는 소리가 수없이 흘러나왔다. 너무나 재잘거리기 때문에 우리의 거처에서 세계 정세를 논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단지 우리는 ‘쉬이’, ‘우우’, ‘악’, ‘킁킁킁’, ‘그륵그륵’, ‘꺼욱’, ‘카악’, 혹은 ‘워’ 등으로 이루어진 우리 기러기의 ‘언어’를 말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쉬이’ 소리나 우는 소리로 위험을 경고한다. ‘우우’ 혹은 ‘그륵그륵’하는 소리로 만족을 나타낸다. ‘악’ 소리를 연속적으로 부드럽게 내는 것은 우리의 짝을 부르는 소리다. 부드럽게 새끼를 부를 때는 ‘킁킁킁’하는 소리를 낸다. 다른 새의 공격을 받을 때나 물렸을 때는 ‘꺼욱’ 소리나 ‘카악’ 혹은 크게 ‘워’하는 소리를 낸다. 물론 크게 울려 퍼지는 ‘우엉’ 소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 동안 우리 몸속의 이주(移住) 시계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결국 때가 되었고 우리는 힘차게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을 날았다. 대부분 두 가족이 어울려 재빨리 八자형을 만든 다음 겨울을 나야 할 곳으로 향하였다. 여행의 첫 구간은 보통 500 내지 600‘킬로미터’가 된다. 결국 우리는 ‘마니토바’, ‘미네소타’ 그리고 ‘미시시피’ 강을 지나 ‘텍사스’ 만 연안에 이르렀다.

이주할 때는 가장 나이 많고 현명한 숫기러기가 앞장 서는가? 그렇지 않다. 다음번에 위풍당당한 우리의 행렬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인도하는 새는 때때로 다른 새와 교대한다. 암기러기가 앞장서는 일도 많다. 우리는 뒤따라 오는 자를 위해 공기를 헤쳐 주는 힘든 일을 서로 교대로 행한다. 각 새들이 모두 앞서 가는 새로부터 조금씩 옆으로 비켜서 날아가기 때문에 약 36개의 눈이 멀리까지 살필 수 있는 이 점이 있다. 따라서 우리의 휴식이나 식사를 위한 장소 혹은 맛있는 식사에 쓰려고 살찐 기러기를 잡으려는 인간들을 쉽게 찾아낸다. 종종 사정 거리에 들어 가기 전에 우리는 몸을 숨긴 사냥군의 일거일동을 탐지할 수 있다. 우리의 시력은 아주 좋으며 청각도 예민하다.

짝짓는 일

여러 달이 지나가자 우리 내부에서는 새로운 본능 곧 짝을 구하려는 충동이 싹트게 되었다. 구혼에 응해 달라고 우리 각자가 머리를 낮추고 목은 꼿꼿이 한 채 ‘쉬이’ 소리를 내며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아주 장관이었다. 그 상대방이 같은 몸짓으로 응답할 때는 참으로 행복을 느꼈다. 점잖게 목을 서로 비벼대는 것은 두살되는 올해는 “애인”으로 있다가 다음 해에 결혼하겠다는 표시이다. “결혼식” 때는 먼저 신랑이, 다음에는 신부가 머리를 물 속에 집어 넣었다가 그들의 등에 물을 쏟는데 그것을 보고 구경꾼들은 그들이 결혼 관계에 들어갔음을 알게 된다. 결혼은 여러분의 말대로 “검은 머리가 파 뿌리 되도록” 즉 평생 동안을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흥미있는 점들이 있지 않는가? 또한 여러분은 우리를 쉽게 길들일 수 있으며,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간들이 사랑으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언제나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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