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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라!—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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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7
깨77 9/8 8-9면

누에에서 ‘기모노’가 될 때까지

일본 주재 「깨어라!」 통신원 기

벌레를 잘 먹이면 어떻게 되는가? 벌레의 종류에 따라 다를 것이다. 누에라면 갓 태어날 때부터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그 결과를 보면 그렇게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

누에란 누에 나방으로 발전해 가는 중간 상태 즉 애벌레 상태를 말한다. 누에의 생명은 성숙한 나방이 300개 내지 500개의 알을 낳을 때 시작된다. 그러나 그 알은 온도가 적당하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고 그대로 있게 된다.

일본의 잠업 농가에서는 다음해 5월이 될 때까지는 알을 차가운 상태로 저장해 둔다. 5월이 되면 부화가 시작되는데 그 후 다섯달 동안에 서너 차례 알을 까게 된다. 먼저 기온이 섭씨 약 18도 되는 방에 알을 넣어 둔다. 그 후에 매일 온도를 조금씩 올려 결국에는 섭씨 25도에 이르게 된다. 이 때쯤 해서 누에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몇주일 동안 먹임

이제 갓 태어난 누에들은 특별한 사육실로 옮겨진다. 여기에는 많은 누에가 들어 있는 상자들이 차례로 선반에 올려져 있는데 그 상하 간격이 약 0.6‘미터’ 정도 된다. 관리하는 사람이 그 상자 위에 깨끗한 얇은 천 혹은 골풀로 만든 그물을 덮어 놓고 그 위에다 하루에 두번씩 뽕 잎사귀를 뿌린다. 그러면 누에들은 몸을 흔들어 덮고 있는 것을 밀어제치고 나와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

이러한 향연이 약 20일 정도 계속된다. 급격하게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갓 태어났을 때는 길이가 2.1‘밀리미터’밖에 안된다. 그러나 몇 주일 동안 실컷 먹은 후에는 그 길이가 89‘밀리미터’에 달하게 된다. 그 동안 자기 몸무게의 20배 이상을 먹어 치웠다. 다 자란 누에의 몸은 두께가 25.4‘밀리미터’나 되고 액화 상태의 비단실로 가득차 있다.

향연을 치루고 난 누에는 몸의 앞부분을 공중으로 쳐들고 이리 저리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런 모습을 보는 관리자들은 누에가 고치를 만들 때가 되었음을 알게 된다.

비단 궁전

고치를 만들게 하기 위해서 목수들은 길이 63‘밀리미터’, 높이 51‘밀리미터’의 작은 칸들로 된 특별한 틀을 짜는데 그 틀의 양쪽은 터져 있다. 누에 한 마리가 이러한 칸들의 하나로 들어간다.

각각 자기 칸에 자리를 잡은 후 이 특이한 벌레들은 비단 궁전을 만들기 시작한다. 「‘월드 북’ 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집을 짓기 위하여 누에는 연속적으로 8자 모양을 그리며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누에의 아래턱 가까이에 있는 두개의 선(腺)은 공기와 접촉하면 굳어져서 고운 비단실이 되는 액체를 낸다. 동시에 누에는 ‘세리신’이라는 진도 분비한다. ‘세리신’은 두 가닥의 비단실이 함께 부착되게 한다.” 이러한 활동은 액체 상태의 비단실을 다 소모할 때까지 약 3일간 계속된다. 완성된 하나의 누에 고치에는 길이 1,300‘미터’ 정도의 비단실이 들어 있다.

누에는 완성된 고치 안에서 번데기로 변한다. 이것은 세번째 단계 즉 누에 나방으로 변하는 첫 과정이다. 그대로 두면 번데기가 나방으로 변하여 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수백 군데 구멍을 뚫어 놓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치가 뜨거운 공기 ‘파이프’를 통과하게 하여 안에서 생겨난 나방이를 죽인다.

비단실을 뽑음

그 다음에는 고치를 모아서 삶는다. 이렇게 하면 ‘세리신’이라는 진이 부드러워져서 비단실의 끝이 잘 잡히게 된다. 실이 거미줄처럼 가늘어서 한 가닥의 실은 실용성이 적다. 그러므로 원하는 굵기에 따라 네개 내지 스무개의 고치로부터 나온 실을 자아내서 실을 만든다.

그 후에는 그 비단실을 내려다 꼬아서 “타래”라는 조그맣고 둥글게 말은 꾸러미로 만든다. 이제 “스로윙”을 할 때가 되었다. 「‘월드 북’ 백과사전」은 그 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 말은 ‘앵글로 색슨’계의 ‘스라우’[꼰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스로윙”은 실을 더 꼬거나 꼰 실을 더하여 다시 함께 꼬는 것이다. 함께 꼬는 실의 수는 짜야 할 천에 따라 다르다.” ‘스로윙’을 한 후 그 실은 길쭉하거나 원추 모양을 한 실패, 관 등에 감아 옷감을 짜는 데 사용한다. 이 일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실이 매끈하고 매듭이 없어야 옷감을 짜는 사람이 편하다.

직조와 염색

직조의 첫 단계는 “날을 거는 것”이다. 이것은 천의 날이 될 실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것은 힘들다. 각 실이 그것의 양쪽에 있는 실에서 같은 거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날이 합쳐지거나 서로 엇갈리어 울퉁불퉁한 천이 생기게 된다.

천을 짜는 사람은 씨줄이 날의 위 아래로 번갈아 지나가게 한다. 베틀에서는 날이 두 ‘세트’로 구분되어 있어서 한 가닥의 씨줄이 어느 방향을 향해 움직이면 한 ‘세트’ 위로 지나가고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같은 ‘세트’의 아래를 지나가게 된다. 이렇게 짜진 비단천은 유연성이 적고 광택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세탁을 하면 부드러워지고 진주처럼 하얗게 된다.

이제는 색채를 더할 때이다. 한 가지 방법은 손으로 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일본에서는 먼저 무늬 없는 하얀 천을 ‘기모노’로 임시 만든다. 그리고 나서 숙련된 사람의 푸른 꽃에서 짜낸 액체를 묻힌 붓으로 무늬를 그린다. 그 다음에 종이 깔대기에서 풀을 짜내 그 무늬의 가장자리에 칠한다. 이 경계 안에 색을 칠하여 착색되게 한다. 그 다음에 쌀과 쌀겨, 소금, 잿물이 섞인 풀을 무늬 위에 발라 배경을 위해 사용되는 색이 그것에 흡수되지 않게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틀종이를 사용한 염색이다. 이 방법은 무늬의 각 색깔을 위해서 하나의 틀종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비단 위에 틀종이를 댄 후 손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사용되는 방법에 관계 없이 온전히 착색되게 하기 위해서는 ‘기모노’를 증기에 반 시간 이상 쪼이는 것이 필요하다. 나머지 염료는 흐르는 물로 씻어 낸다. 여자들의 미에 대한 감각에 맞춰서 그 정교한 무늬 위에다 금실이나 은실 혹은 두 가지 실로 수를 놓는다. 마지막으로 증기 압착을 하면 아름다운 ‘기모노’가 된다.

일본의 처녀들은 밝은 색깔의 무늬에 바탕색은 부드럽고 연한 ‘기모노’를 좋아한다.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처녀들은 늘어뜨려진 긴 소매가 있는 밝은 색의 ‘기모노’를 입는다. 결혼한 부인들은 약간 부드러운 색깔의 ‘기모노’를 입는다. 그리고 연로한 부인 특히 시골에 사는 부인들은 무늬 없는 회색이나 갈색의 ‘기모노’를 더 좋아한다. 당신은 일본 남자들도 ‘기모노’를 입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그들은 수수하고 어두운 색깔의 옷을 택한다.

수천년에 걸쳐 비단이 가지고 있는 진주와 같은 광택과 아름다운 곡선은 인간의 마음을 끌었다. 더우기 비단은 단백질이고 공기가 유통되기 때문에 입기가 편하다. 놀라운 누에를 마련하신 창조주의 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릴 수 있다.—시 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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