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밤의 단독 사냥꾼
탁월한 아름다움과 힘을 지닌 피조물, 활력있는 조각의 걸작품—이러한 묘사가 호랑이에 어울린다. 검은 줄무늬는 황갈색에서 적황색에 이르는 다양한 색깔의 모피에 독특함을 더해 준다. 이러한 검은 줄 무늬는 또한 훌륭한 위장 역할도 한다. 키 큰 풀이나 삼림 혹은 정글의 빛과 그림자에 잘 혼합되기 때문이다. 호랑이의 전체 색깔과 대조적으로, 배, 목, 다리 안 부분 및 머리 이곳 저곳에 하얀 부분이 있다.
호랑이는 사자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동물원에서 그 두 동물을 성공적으로 교배시켰다. 숫호랑이와 암사자 사이에서 난 새끼는 범사자라고 부른다. 수사자와 암호랑이의 교배로 생긴 트기는 ‘라이거’이다.
숫호랑이는 꼬리를 포함하여 길이가 3‘미터’, 무게가 180 내지 225‘킬로그램’이다. 암호랑이는 30‘센티미터’가량 짧고 무게가 45‘킬로그램’가량 덜 나간다. 크기 외에도, 온전히 자란 숫호랑이는 뺨에 있는 긴 털로 암컷과 구별될 수 있다.
호랑이는 수영을 잘하는 동물이므로, 더운 날에는 물에 들어가기를 즐긴다. 어떤 환경에서는 호랑이가 이 섬에서 저 섬으로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헤엄칠 수 있다.
호랑이의 힘은 참으로 놀랍다. 호랑이는 동물의 시체 무게가 225‘킬로그램’ 이상이나 되는 것을 백여 ‘미터’나 끌고 갈 수 있다 한다. 또한, 이 동물의 ‘점프’력이 놀랍다. 한번에 거의 5‘미터’나 뛸 수 있다. 어떤 호랑이는 2‘미터’ 장벽을 뛰어서 사람에게 덤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에, 호랑이는 희생물을 입에 물고 힘들이지 않고 방어용 울타리를 넘어 돌아갔다.
호랑이는 보통 밤에 혼자 사냥을 한다. 호랑이는 들소, 멧돼지, 사슴, 영양, 그리고 때로는 코끼리 새끼에게도 덤빈다. 그러나 큰 먹이만 찾는 것도 아니다. 원숭이, 물고기, 개구리, 거북 및 메뚜기도 호랑이의 먹이가 될 수 있다.
호랑이는 때때로 고슴도치를 잡아 먹으려다가 크게 다친다. 고슴도치의 발이나 다리 아랫 부분에 있는 가시에 찔리면 호랑이는 더 큰 동물을 넘어뜨려 죽일 수 없게 될 수 있다. 가시가 호랑이의 턱에 침투하면 호랑이는 굶어 죽게 된다.
충분한 식사를 하려면 호랑이는 상당한 사냥을 해야 한다. 동물원에 갇혀 있는 호랑이도 다량의 고기를 소비한다. 우리 안에서 단지 왔다 갔다 하기만 하는데도 하루에 약 4.5‘킬로그램’의 고기를 필요로 한다.
호랑이는 단독 사냥꾼이면서도 다른 호랑이에게 적의를 보이지 않는다. 두 호랑이가 만나면 머리를 맞대고 비벼 인사를 하고 나서 각기 가던 길을 계속 가기도 한다.
사람을 해치는 호랑이
혹시 예외가 있지만, 호랑이는 사람을 피한다. 「국제 야생 생물 백과사전」은 이렇게 설명한다. “호랑이는 신비롭게도 사람을 존경하고 두려워한다. 호기심을 가진 인간 혹은 사냥꾼이 괴롭게 하여도 호랑이는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정상 환경에서 사람은 두려움이나 방해 없이 호랑이의 서식지를 걸어 다닐 수 있다.”—제 18권 2416면.
일반적으로 호랑이가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은 성서 창세기 9:2의 말과 일치함에 유의하는 것은 흥미있다. “땅의 모든 짐승[이] ··· 너희를 두려워하며 무서워하[리라.]” 그러므로, 인간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심은 호랑이를 포함한 야생 동물의 천성의 일부이다.
물론, 일부 호랑이는 분명히 사람을 해친다. 그러나 잘못이 주로 사람에게 있다는 증거가 있다. 사람을 죽인 호랑이 50마리의 머리를 조사하여 본 박제사 한 사람은 그 중 40마리에 총상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한, 인간이 사냥이나 다른 활동으로 호랑이의 먹이가 부족한 것도 호랑이가 사람과 가축을 먹이로 삼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을 먹이로 삼기 시작한 호랑이는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어떤 호랑이는 127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호랑이는 436명을 해쳤다.
가족 생활
교배기에, 암수 호랑이는 비교적 단기간 동안 함께 있는다. 일부 박물 학자에 의하면 2주 이상 함께 있는다. 삼개월 좀 넘는 임신 기간 후에 서너 마리의 새끼가 태어난다. 새끼는 눈을 뜨지 못하며 매우 작아 무게는 1 내지 1.5‘킬로그램’밖에 안된다. 생후 2주가 되면 눈을 뜬다.
두 살이 되면, 보통 독립을 한다. 한편 어미 호랑이는 새끼에게 사냥법을 가르친다. 이 목적으로, 어미 호랑이는 사냥감을 절름발이로 만든 다음 새끼로 하여금 그 동물을 죽이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끼의 생존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새끼의 반수는 첫해를 넘기지 못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해 있다
사람이 괴롭히지 않는 천연 서식지에서 호랑이는 동물 생활의 현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아름다운 동물의 존속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인간은 호랑이의 천연 먹이를 감소시켰고 호랑이의 천연 서식지를 침입하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여덟 가지 종류의 호랑이 중 여섯 종류는 멸종되어 가고 있다.
박물학자들이 염려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들은 활력있는 조각의 이 걸작품이 그 천연 서식지에서 멸종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창조물을 인식하는 사람들도 호랑이를 포함한 어떠한 동물도 지상에서 멸종되는 것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