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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뚝으로 받쳐진 도시
  • 깨어라!—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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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8
깨78 5/22 13-14면

말뚝으로 받쳐진 도시

「깨어라!」 ‘네델란드’ 통신원 기

“할아버지! 땅이 흔들리고 있어요! 지진인가요?”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방학을 이용하여 ‘암스테르담’에 온 손자인 십대 소년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진이 아니다, ‘프랭크’야. 방금 ‘트럭’이 덜거덕거리며 지나갔기 때문에 바닥이 흔들린거야. 이 도시의 땅은 아주 불안정하기 때문에 갑자기 무거운 압력이 가해지면 주위가 흔들리게 된단다.”

‘프랭크’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요. 아주 무서웠어요.”

“도시 당국자들도 염려할 만하지. 낡은 도시 지역을 통하는 길을 무거운 차량이 지나가면 흔들리게 되지. 이것은 여러 세기 전에 이런 일에 대비하여 설계하지 않고 지은 건축물에게 커다란 해를 주거든.”

두 사람이 한동안 더 걸어간 후에, ‘프랭크’는 이렇게 질문한다. “이해할 수 없는데요. 땅이 이렇게 진흙 투성이고 부드러운데 어떻게 낡은 집들이 똑바로 서 있나요?”

“말뚝 때문이지.”

“말뚝요?”

“건축 전문가라면 그러한 단어를 쓰지 않겠지. 이 건축 방법에 대해서 좀 들려 줄까?”

“들려 주세요, 할아버지.”

“이 ‘벤취’에 앉자. 이제 모든 가옥, ‘아파아트’, 탑, 도로, 교량—이 모든 것들이 없어진다면 무엇이 보이겠니?”

‘프랭크’는 눈을 감고 아무 것도 없는 것을 상상한다. “아, 아무 것도 없겠는데요.”

“맞았어! 처음에는 바로 그러한 형태였지. 강어귀 늪지대였어. 시간이 흐르면서 소규모 집단의 사람들이 그곳에 정착하게 됐지. 농부도 있었고 한두명의 상인도 있었지. 밀려 오는 조수를 막기 위하여 ‘아메스텔’ 강 어귀 맞은 편에 ‘댐’이 만들어졌다. 이 지역에 건축된 집들은 오늘날의 집들과는 딴판이었지. 사람들은 간소한 생활로 만족했어. 갈대와 작은 나뭇가지로 만든 간단한 기초 위에 나무 벽이 세워졌어. 이러한 벽 위에 갈대 지붕이 만들어졌고 진흙을 발라 화재를 방지했지. 이러한 옛날 집들의 무게는 아주 가벼웠어. 한 집에 화재가 나면 옆집에 사는 사람들은 재빨리 자기들의 집을 분해해서 좀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았지.

“얼마 후 화재의 위험이 항상 있게 되자 좀더 견실한 건축물을 만들 필요가 있게 되었지. 15세기에, 두번의 대화재로 옛 ‘아메스텔담’은 황폐됐어. 1452년의 화재로 당시의 수백동의 가옥 중 절반 이상이 불에 탔지. 그 후 당국은 나무 벽을 제거하고 벽돌 집을 짓도록 요구했어. 이렇게 되자 시민들은 새로운 문제에 부딪친거지. ‘프랭크’야, 무슨 문제가 있게 되었는지 쉽게 짐작하겠지.”

“갈대와 나뭇가지로 만든 옛 기초가 벽돌 벽을 지탱할 수가 없었겠지요.”

“맞았다! 더 나은 기초가 필요했지. 첫 단계는 나무 기둥 혹은 말뚝을 젖은 땅에 때려 박는 것이었어. 처음에는 이러한 말뚝이 1.2 내지 1.5‘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것이었지. 더 큰 집을 건축하기 시작했을 때, 7.6‘미터’까지 되는 긴 말뚝이 사용되었어.

“그러나, 옛 ‘암스테르담’의 집들은 아주 원시적이었지. 여러 집이 하나의 변소를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매매 계약에는 변기통을 비우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누구이며 어느 집을 통과하여 폐기물을 옮길 것인지를 규정하는 조항이 들어 있었지. 1528년에 와서야 이 도시의 행정관들은 독자적인 변소 시설 없이는 아무 집도 짓지 못한다고 명령했어. 마침내 이 도시는 번화한 상업항이 되었고 더 안정된 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 17세기 초에 꽉찬 모래의 두꺼운 층이 도시의 진흙 밑 약 11‘미터’에서 발견됐어. 그 때부터 이 시 당국은 말뚝을 경토층에까지 박도록 요구했지.”

“그거 참 재미있네요, 할아버지. 하지만, 그런 긴 말뚝을 어떻게 땅에 박았지요?” 하고 ‘프랭크’가 말했다.

“오랫 동안 말뚝 박는 일을 손으로 했지. 처음에는, 간단한 나무 망치로 사용됐어. 후에, 말뚝박는 일은 양쪽에 손잡이가 달리고 두 사람이 들어 올리는 보다 무거운 망치 나무 토막으로 행해졌어. 다시 그 후에는, 망치 나무가 두개의 똑바른 ‘가이드 폴’ 사이로 오르내리도록 만들어졌지. 이 망치는 바퀴에 감긴 밧줄에 의해서 높이 올려졌어. 그 망치를 끌어 올리고 내리는 데는 힘센 사람이 여러 명 필요했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로 넘어지지 않고 어떻게 밧줄을 당길 수 있었나요?”

“좋은 질문이다. 좀더 가는 여러 개의 밧줄을 중심 밧줄에 매어서 각 사람이 각기 자기 밧줄을 당겼지. 물론, 그건 단조로운 작업이었어. 그 단조로움을 덜기 위해서 망치의 ‘리듬’에 맞춘 특별한 말뚝박는 노래를 불렀지. 감독이 노래를 부르면 인부들은 ‘리듬’을 맞추었어. ‘리듬’과 노래의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하여 독한 술이 제공됐지. 그러나 이 때문에 흔히 그릇된 행동과 난동이 유발됐고, 이것은 건축법에 위배되는 것이었어.

“수백년간 단지 나무 말뚝만이 사용됐지. 이 말뚝들은 단지 8 내지 12‘톤’만을 지탱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크기의 건축물 밑에 많은 말뚝이 필요했어. 너는 며칠 전에 왕궁을 본 생각이 나지? 그건 13,659개의 나무 말뚝 위에 건축된거란다.”

“하지만, 할아버지, 그 나무 말뚝이 썩지 않나요? 새로운 말뚝으로 교체해야 되지 않나요?”

“얼핏 생각하면 그렇겠지만, 말뚝 꼭대기가 수위(水位) 밑으로 박아지면 그 말뚝은 수명이 수백년이 된단다.”

“지금도 나무 말뚝이 사용되나요?”

“비교적 작은 건물을 지을 때는 때때로 사용되고 있지. 하지만 보통은 철근 ‘콘크리이트’ 말뚝이 사용되고 있어. ‘콘크리이트’ 말뚝은 수위 밑으로 박을 필요도 없고 나무 말뚝보다 훨씬 더 무거운 것을 지탱할 수 있지. 이제 네가 말한 썩은 말뚝을 교체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 교체용 말뚝은 1.2‘미터’ 정도되는 몇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지. 이 부분말뚝의 속은 비어 있어서 하나의 부분말뚝이 다른 말뚝에 맞아서 하나의 완전한 말뚝이 되게 하지. 이러한 말뚝을 수력으로 땅속에 박거든. 부분말뚝이 박히면서 밑에 있는 흙이 빈 속으로 제거되지. 하나의 부분말뚝이 땅에 박히면, 다른 부분말뚝을 한번에 하나씩 박아서 마침내 경토층에 이르게 하지. 그 후에 빈 속을 ‘콘크리이트’로 채워서 부분으로 된 말뚝에 강도를 더하고 아래를 넓게 하여 더 나은 지구력을 갖게 하지. 이 방법은 또한 종래의 말뚝박는 방식으로는 손상을 줄 건축 지역에서 혹은 사람들이 말뚝박는 소리로 피해를 입을 병원이나 사무실 지대에서도 사용되고 있지.”

“할아버지, 자세히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집에 가면 ‘네델란드’에서 보낸 방학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할 이야기가 많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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