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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콩코오드’기 승무원이다
  • 깨어라!—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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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8
깨78 4/22 12-13면

나는 ‘콩코오드’기 승무원이다

「깨어라!」 영국 통신원 취재담

거의 2년 전에 나는 ‘콩코오드’기의 승무원으로 전근하였다. 먼저 각 승무원은 근무를 위한 특별 훈련을 받았다. 이것은 다시 “교육”을 받는 것을 의미하였다. 나는 ‘런던’의 ‘히드로우’ 공항 근처 훈련원에서 새로운 식사 제공 방법, 기재를 다루는 방법, 승무원들의 임무, 안전 수칙 등을 배워야 하였다.

이 훈련원에는 ‘콩코오드’기의 취사실과 승무원실 일부의 정확한 모형이 있다. 실제 비행 자세를 흉내내기 위하여 바닥의 각도도 약간 기울어져 있다. 여기에서 승무원들은 땅을 이륙하지 않고 일단의 “승객들”의 시중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실제로 비행기에서 일하기 전에, 승무원들은 식사를 제공하고, ‘오븐’의 시간을 조절하고, 실제 항공기의 유용 공간내에서 일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다음에 격납고에 있는 ‘콩코오드’기를 구경할 시간이 되었다. 누구라도 그 늘씬한 유선형에 감명을 받는다. ‘콩코오드’기는 가만히 서 있을 때에도 빠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비행기의 기수가 처져 있기 때문에, 이 비행기는 독수리와 같은 빠른 맹금을 연상시켰다. 그 비행기는 확실히 설계가 탁월하고 독특하다.

첫 비행

‘콩코오드’기의 순항 속도는 분속 37‘킬로미터’ 가량으로, 음속의 두배이다. 순항 고도는 15,240‘미터’ 내지 18,250‘미터’이다. 그러나, 1,700‘미터’ 고도에서 직면하는 쾌적한 기압에 상응하도록 승무원실에 압력이 가해진다.

종래의 항공기에 비하여, ‘콩코오드’기의 이륙과 상승은 극히 빠르다. 순식간에 고공으로 올라가 찬란한 햇빛을 받는다. 그러나 창밖으로 내다보면 하늘이 짙은 암청색인 데 놀랄 것이다. 이것은 최초로 외계에 나간 우주 비행사들이, 하늘이 “검다”고 보고한 사실을 상기시켜 줄 것이다. 색깔이 이처럼 변하는 것은, 고도가 높을수록 대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상에서 아주 뚜렷이 나타나는 태양 광선 중 푸른 요소의 현저한 확산 현상은 고공일수록 감소된다. 또한, 우리가 비행하는 고도에서는 성서에서 정확히 말한 지구의 “원(圓)” 즉 둥근 곡선이 매우 또렷하게 보인다.—이사야 40:22, 신세, 흠정역.

‘콩코오드’기의 빠른 속도 때문에, 항공기의 기수의 온도는 섭씨 127도에 이르는데, 바깥 기온은 섭씨 영하 52도이다. 비행기의 외판은 거의 기수만큼 뜨거워진다. 이것은 비행기가 음속보다 빨리 비행할 때 있게 되는 커다란 마찰 때문이다. 그러나 고온은 비행기의 특수 구조에 아무런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음속에 비한 비행기의 항공 속도를 표시하는 ‘마하’계는 우리가 비행 속도를 알 수 있도록 승무원실 안에 있다. 순항하는 동안 우리는 빠른 속도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소리 장벽을 통과하여 가속할 때, 느낌은 자동차의 자동 ‘기어’의 변화와 비슷하게 등을 약간 미는 느낌과 다소 흡사하다.

비행기 내에서의 식사

비행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제공되는 음식의 ‘메뉴’는 다년간의 비행 경험이 있는 요리사들과 직원들이 주의깊이 계획해야 하였다. 또한, 유용 공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접대 설비는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었다. ‘플라스틱’ 제품이 아니라 도자기 제품에 제공되는 고급 식품 외에, ‘콩코오드’기 전용 특수 설계의 유리 제품으로 ‘프랑스’산 우량 포도주가 제공되고 있다. 5품 요리가 매번 비행 중 승객들의 식욕을 훌륭히 충족시켜 준다. 또한 식사를 더욱 즐기기 위하여 ‘샴페인’을 곁들일 수 있는데, 이것은 이 영불 합작 비행기에 ‘프랑스’의 독특한 멋을 가미해 준다.

나는 지금까지 이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에서 일하는 것을 즐겨 왔다. 왜냐 하면 그것은 다른 형태의 비행기 여행보다 일보 전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콩코오드’기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른 비행기에서 일할 경우보다 더 정기적으로 ‘여호와의 증인’의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 면에서 기뻐하고 있다. 가정에서의 성서 연구도 더욱 정기적으로 사회될 수 있다. ‘콩코오드’기 여행은 나의 가족과 떨어져 있는 기간과 시간에 있어서 더욱 일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콩코오드’기 승무원 생활은 유익하고 보람이 있다.—기고.

[13면 네모]

8면과 12면의 ‘콩코오드’기의 기수가 왜 다른가?

이착륙시에 조종사의 시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기수가 낮추어진다. 그러나 비행중에는 기수가 올려져 초음속을 내기에 적절하게 유선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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