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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시골의 재앙
  • 깨어라!—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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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9
깨79 12월호 11-13면

영국 시골의 재앙

「깨어라!」 영국 통신원 기

영국에서 매일 2만 그루의 느릅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화란 느릅나무 병으로 알려진 재앙의 피해로 인하여 1968년 이래 총 1,100만 그루가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

“화란”이라는 말로 칭하기는 하지만 이 병이 ‘네델란드’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게 아니라 이 병에 대한 연구가 초기에 주로 이 나라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일반적인 견해로는 화란 느릅나무 병이 중앙 ‘유럽’으로부터 북‘아메리카’로 전래되었고 현재의 전염병은 아마도 1968년 북‘아메리카’로부터 수송된 감염된 목재를 통해서 영국에 선을 보인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병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느릅나무 자체를 간단히 고찰해 보기로 하자.

영국 제도(諸島)에서 자라는 6종의 기본 느릅나무들 중에서 일반 혹은 야생 느릅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영국 느릅나무와 양느릅나무 즉 활엽 느릅나무가 오랫 동안 우위를 지켜 왔다. 일반 느릅나무는 줄기가 두껍고 거칠며 울퉁불퉁한 돌기 혹은 혹이 많이 나 있으며, 나무 껍질은 아주 우툴두툴하고 깊은 주름으로 뒤덮혀 있다. 이 나무는 땅 바로 위까지 잔가지가 빽빽이 덮여 있어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양느릅나무는 줄기 밑둥에 잔 가지가 없으며 잎이 더 크고 넓다. 양느릅나무는 덜 우툴두툴하기 때문에 이 둘 중 더 우아해 보인다.

느릅나무 재목은 아직도 가치있는 재목감으로 여겨지며 일반 느릅나무의 줄기 위에 자라는 거친 마디는 재목에 진기한 나뭇결과 줄무늬를 그려놓기 때문에 ‘캐비닛’ 제조업자들이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오늘날 이 나무는 주로 ‘팔레트’, 판지(板紙), 갱목, 및 관(棺)의 제조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영국 느릅나무의 가장 중요한 특성 한 가지를 든다면 이것이 경치에 아주 독특하게 기여한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나무는 열을 지어 혹은 따로 자라며 영국에서 가장 큰 나무들 중에 속한다.

화란 느릅나무 병이란 무엇인가?

화란 느릅나무 병은 ‘스콜리투스 디스트럭터’(Scolytus destructor)라는 학명을 가진, 투구벌레에 의해 전염되는 균성(菌性) 질병으로서 이 벌레는 번식하기 전 1주 정도 건장한 나무를 뜯어 먹고 산다. 이 기간에 균의 포자가 투구벌레의 몸이 비벼지면서 떨어져 나와 건장한 나무의 목질 도관 속으로 침투해 들어간다. 균에서 나오는 반응 물질로 인하여 느릅나무는 점차로 쇠약해지며 결국 잎이 떨어지고 독이 퍼져 죽는다. 느릅나무가 완전히 쇠약해지면 투구 벌레는 나무 본줄기 껍질 속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이 곤충은 알을 까며 새끼 투구벌레는 다음해 봄에 부화되어 순환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화란 느릅나무 병의 전형적인 외적 증상은 한 때 밝은 녹색이던 잎이 노래지고 갈색으로 변해지는 것이다. 때로는 힘있게 자라오르던 어린 가지가 구부러지는데 이는 이 나무가 죽어가고 있다는 증세다. 잔 가지의 껍질을 벗겨 보면 맨 바깥 목질 도관이 길고 시꺼먼 줄무늬로 더럽혀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문외한들도 쉽게 식별해낼 수 있다. 그러나 이 나무 병에는 공격적인 것과 비공격적인 것의 두 종류가 있으며 그 차이를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 비공격적인 종류는 감염된 나무를 죽이지 않으나 공격적인 종류는 두배나 빨리 퍼지며 수백만 그루의 느릅나무를 죽인다. 영국에서 지난 10년 동안 이 병은 전국을 휩쓸어 ‘코온월’ 및 ‘헌팅돈’ 주의 느릅나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의 느릅나무를 대량으로 죽였다. 1977년말까지 전국 2,300만 느릅나무 중 1,100만 그루가 죽었다. 적어도 한 주의 경우 90‘퍼센트’ 이상의 느릅나무가 이미 죽었었는데 이는 그 주의 모든 나무의 50‘퍼센트’에 달하는 수치이다.

‘런던’에는 위풍당당한 느릅나무 고목들이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공원들이 많이 있는데 이 공원들이 심한 손상을 입었다. ‘레전트’ 공원에서는 1977년에만도 남아있던 500여 그루의 느릅나무 중에서 거의 100그루는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었다. 영국내의 여타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감염된 나무들에 약물을 주입하는 일이 여러 차례 시도되었다. 허나 이러한 조치들은 독성이 강한 이 병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병에 대처함

최근까지 화란 느릅나무 병에 대한 유일한 장기적 대책은 죽은 느릅나무를 저항력이 있는 새로운 종류로 갈아치우는 것이었다. 기존 느릅나무들을 가능한 한 많이 보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방법들이 이용되는데 주로 ‘방재 벌채’라는 제어법이 쓰이고 있다. 방재 벌채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감염된 즉시 나무를 베어내고 나무 껍질을 태우지 않으면 안된다. 죽은 나무는 투구벌레가 번식하여 균을 전염시키기 전인 다음해 봄까지는 벌채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할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다음해 봄이면 아마도 100만 그루의 느릅나무가 새로이 감염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방재 벌채법은 실패하였다. 그 수자가 너무 적을 뿐더러 너무 늦게야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소개된 방역제로는 살균제가 있다. 이 약제는 건장한 나무 밑둥에 주입되어 수액을 통해 가지 전체로 분산되며 여기서 가지가 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 준다. 이러한 주입 방법은 그루당 (미화 10‘달러’)가 들며 매년 반복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도 이 방법으로는 12‘미터’ 이하의 나무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을 뿐더러 나무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는 것이 결과로 드러났다.

때때로 느릅나무 뿌리들이 서로 엉겨 균이 땅속에서 번지기도 한다. 나무 사이에 2.5‘센티미터’의 구멍을, 깊이 60‘센티미터’, 구멍 사이 15‘센티미터’로 파고 흙 살균제를 부어 넣으면 화학적 장벽이 생겨 나무 사이를 따로 떼어 놓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수년간 효력이 있으나 값이 매우 비싸게 치어서 그루당 최소 미화 24‘달러’나 든다. 이것은 다만 값비싼 느릅나무의 경우에만 실용적이다.

재식목을 위한 노력

오늘날 나무가 전체 생물의 생태 균형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사실에 대한 각성이 자라고 있다. 느릅나무는 대체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많은 지역에서 사유 조림보다는 공공 조림안이 많이 세워져 있으나 느릅나무가 아니라 ‘린덴’목과 같이 속히 자라는 수종이 선택된다. 1975년까지 17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새로 심은 어느 지역의 경우 느릅나무는 하나도 심지 않았다. 이제까지 느릅나무 재앙에 대한 대책은 정원용 ‘호스’로 산불을 막으려는 것처럼 무력했다.

정부의 인가에도 불구하고 농부나 지주들 측에서 나무를 새로 심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 이유는? 현행법상 네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그 중 세 그루는 사실상 세금으로 정부에 귀속되지 않으면 안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획됐던 재식목안 중 최소 90‘퍼센트’는 1975년에 취소됐던 것이다.

‘왙취 타워’ 협회 ‘런던’ 지부 사무실 뜰도 역시 이 나무의 병의 영향을 받았다. 뜰에 있던 30 그루의 나무를 베어내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이 중에는 느릅나무가 다수 끼어 있다. 버들 소귀나무 역시 희생을 치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식목 계획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100 그루 이상의 침엽수가 경계 울타리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데 더하여 2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뜰 여기 저기에 심어졌다. 이 중에는 은 자작나무, ‘시카모어’ 단풍, ‘유우칼립터스’, 산마가목(산 양물푸레나무) 및 단풍이 포함된다. 그러나 정원의 풍경이 옛 모습을 되찾는 일은 대단히 서서히 진행된다.

최근 몇달 동안 생태학자들은 시골 여기저기서 죽었던 일부 느릅나무 뿌리로부터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고 용기 백배이다. 아마도 이것들이 계속 자라서 균형 회복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것들이 성숙할 능력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너무 이르다.

한편 화란 느릅나무 병은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콘스타블’, ‘게인스바로우’, 및 ‘터너’의 고전적인 그림으로 생생하게 재현된 바와 같은 쾌적한 영국 시골의 풍경은 이 병으로 인하여 비참하게 훼손, 파괴되었다. 한 때는 당당했던 나무들이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서 모든 보호 대책의 실패를 책망이라도 하듯 상기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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