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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 폭탄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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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 폭탄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 깨어라!—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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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79
깨79 12월호 23-25면

시한 폭탄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깨어라!」 ‘필리핀’ 통신원 기

시한 폭탄 곁에서 한번 살아 보지 않겠는가? 언제라도 폭발하여 맹렬하고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한 폭탄 곁에서 말이다. “그리 달가운 전망은 아닌데”라고 말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 수천인이 있으니 ‘필리핀’ 군도 ‘비콜’ 지역에 우뚝 솟은 ‘마욘’ 화산 인근 읍 및 ‘바리오’(작은 마을)들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그들이다.

‘루손’ 섬 남부 지역의 비옥한 녹색 평야 ‘알베이’ 위로 솟아있는 2,400‘미터’ 높이의 ‘마욘’은 거의 언제나 고요하며 평화스럽다. 영낙없이 정원추형으로 생겼으며 더할 나위 없이 미끈하게 생긴 이 산은 주위 수 ‘킬로미터’ 지역을 굽어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 산을 ‘비콜’ 지방의 상징 그 자체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이 시한 폭탄이 폭발한다. 흐르는 용암, 작열하는 재 및 새까맣게 그으른 거대한 표석들이 상상할 수 없는 막강한 힘에 의해 주변의 무방비 상태의 대나무 주거지로 던져질 때 시골의 정적이 깨지며, 불붙는 산은 여러 해에 걸쳐 수천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러므로 이 지역에 오랫동안 사는 많은 사람들은 화산에 얽힌 이야기거리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더해졌다. 시한 폭탄이 또 다시 똑딱거리기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자 허다한 사람들의 생활이 잠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과거의 폭발

‘마욘’은 여러 번 격렬한 폭발을 일으켜 번번히 생명을 앗아가곤 했다. 가장 파괴적인 폭발은 1814년 2월의 일로서 그 때 ‘칵사와’, ‘카마릭’ 및 ‘부디아오’ 읍에서 1,200명이 사망했다. ‘칵사와’ 지역에는 ‘스페인’풍의 낡은 교회 건물 첨탑 부분이 이 때의 재난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이 건물 나머지 부분은 폭발의 맹위를 피할 수 있을까 하여 이곳으로 달려 들어온 불행한 교구민들과 함께 비오듯 쏟아지는 표석 및 재 속에 묻혀 버렸다.

최근의 폭발은 1968년에 있었다. ‘마욘’은 10년 주기로 폭발한다는 평판을 받아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1978년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 우려하였다. 5월이 되자 그들의 의문에 해답이 내려졌다! 5월 3일 이 거대한 산은 깨어날 준비를 하며 ‘헛기침’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 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화산 주위 관측소에서는 24시간 동안 12회의 진동을 포착했다. 용암이 남서쪽 비탈로 조금씩 흘러내리는 것이 관찰된 한편 구르며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산꼭대기에서는 하얀 증기와 푸른 ‘가스’가 뿜어 나왔다.

경계 태세

즉시 그 지역은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산꼭대기에서 사방 약 6‘킬로미터’의 위험 지구에는 접근 금지가 선포되었고 위험한 ‘바리오’ 주민들은 즉시 대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생명을 상실할 가능성이 대단히 실감있게 느껴지게 되었다.

화산의 상태가 더욱 심상치 않게 되어 가자 당국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주민들은 보도 기관을 통해서, 있을지 모르는 대피 및 화산 자체로 인하여 거의 틀림없이 야기될 건강 문제에 대한 보도를 들었다. 그들은 설사 및 기타 내장 장애 그리고 골절, 화상, ‘쇼크’, 및 호흡 장애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주민들은 흐르는 용암으로 인해 솟아오르는 뜨거운 공기, 녹아 굴러내리는 암석, 지진으로 인한 균열 및 개울줄기의 변화에 따른 위험에 관해 들었다. 호흡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화산재가 쏟아져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 지역이 준비를 갖추어 감과 동시에 산의 활동도 서서히 격렬해져 갔다. 5월 8일에는 용암이 서남 비탈 중턱까지 흘러 내려왔다. 남쪽 비탈에는 화산 파편이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약 700‘미터’ 아래쪽에 쌓이고 있었다. 이렇게 되니 심한 비가 올 경우 진흙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야기됐다. 일부 사람들은 자진해서 집을 비우고 정부에서 마련한 임시 피난처로 이사했다. 어느 지역의 주민들은 용암의 열기가 몸에 와 닿았다고 보고했다.

대피해야 할 시기!

5월 9일에 용암의 흐름으로 가장 직접적으로 위험을 받고 있는 지역인 서남 기슭의 많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 때까지는 화산의 활동이 신문을 통해 온전히 보도되어 왔다. 이윽고 화산에서 14‘킬로미터’ 떨어진 ‘레가스피’ 성도에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작열하는 용암, 증기 및 연기를 보며 거대한 산이 우르릉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한 목격 증인은 이렇게 말했다. “한밤중에 분화구의 어두운 그늘을 배경으로 해서 비탈을 흘러내려 오는 빨갛게 작열하는 용암은 마치 하늘을 나르는 거대한 혜성과도 같이 보였읍니다.” 다른 사람은 이렇게 평했다. 마치 황금의 강이 거대한 샘에서 흘러내리는데 그 속에서 ‘루비’ 보석 조각이 때때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였읍니다.

5월이 흘러가면서 쉴새 없는 화산 활동은 지방 주민들의 생활을 끊임없이 혼란에 빠뜨렸다. 5월 11일에는 동남쪽 비탈에서 용암이 관찰됐다. 그곳의 주민들은 진흙 사태 및 뜨거운 빗물의 위험에 대해 경고받았다. 5월 12일까지에는 7,500명의 주민이 철거했다고 보도됐다. 최초로 산 정상에서 불길이 치솟았으며 그 날 24시간 동안 42회의 화산 진동이 보도되었다. 대폭발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돌았다.

토박이 주민들은 멧돼지를 주시하다

하지만 그리 염려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부 토박이 주민들은 멧돼지 및 기타 동물들이 아직 ‘마욘’ 기슭 숲 속의 거처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데 유의했다. 그러므로 이들은 당분간은 큰 폭발의 위험이 절박한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보도에 의하면 한 토박이 주민은 집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러니까 그는 1968년의 화산 폭발 때 유황 연기의 냄새가 났었다는 것을 상기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냄새가 나지 않는 한 위험이 절박한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

한편 화산 활동은 계속되었다. 5월 15일에는 대폭발 및 강한 진동을 약 2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재구름이 산 꼭대기 위로 760‘미터’ 뿜어 올랐다. 용암이 삼림 지역으로 흘러 내려와서 일부 나무에 불이 붙었다. 이윽고 심한 재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한 가족은 재가 떨어져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고 불평했다. 피난민의 수가 계속 증가했다.

재구름은 이제 공중 1,500‘미터’까지 솟아 올랐다. 보도에 의하면 집채 만한 바윗덩이들이 분화구 위로 183‘미터’ 계속 튀어 올랐다고 한다. 불꽃 튀며 작열하는 용암류가 계속 산 기슭으로 흘러내려 왔다. 한편 22개의 피난 본부들은 20,000명 이상의 피난민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 다음엔?

그러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지하에서 우르릉거리는 소리는 한동안 계속되었으며 몇번의 진동이 잠깐씩 있긴 했지만 용암의 이동이나 재의 분출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5월이 끝에 접어들면서 산은 그 눈부신 전시에 서서히 막을 내렸다. 6월 초에는 소량의 용암이 똑똑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마욘’ 화산은 녹색의 비옥한 평야 ‘알베이’ 위로 아름답고 평화스럽게 우뚝 솟은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또 다시 돌아왔다.

한 어린 소녀의 생명이 이 폭발로 인하여 영구히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 소녀의 이름 ‘마요나’는 산이 잠시 깨어난 동안에 그녀가 태어났음을 항상 상기시켜 줄 것이다. 한편 20,000명 이상의 농민들은 피난 본부들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그들의 생활은 몇 주 동안 완전히 혼란되어 있었다. 그들은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불안해 하며 집을 떠났던 것이다.

이제 이들 화산 곁의 거주자들은 다시 집에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아마도 염려스런 눈길로 거대한 이웃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그것이 언제 다시 그들의 생활에 공포와 혼란을 초래할지 우려하면서.

이제 우뚝 솟은 시한 폭탄 곁에서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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