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지구는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무익한 질문인가? 비관적인가? 아니면 이 지구는 파멸에 임박해 있는가? 사실은 어떠한가?
우리는 57일 중 43일을 기름덩이가 가득찬 바다를 항해하였다. 입을 벌리고 헤엄치며 먹을 것을 걸러내는 거대한 고래들 및 많은 물고기들이 이 오염물을 삼키고 있다. 이들 물고기들 중 일부는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바다가 이 모든 오염물을 흡수하여 재순환시킬 수 있다고 ···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들을 잠귀신이라 부른다. 그들은 달래는 말로 당신을 잠 재우려 하는 것이다. 귀를 기울이지 말라! 당신과 나—우리 모두가 바다에 유독성 폐기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바다는 질식하여 죽고 말 것이다.”
이는 탐험가인 ‘토르 헤이어달’이 갈대배를 타고 수행한 자신의 두번째 대서양 횡단 여행을 묘사한 말이다. 많은 사람에게 이 말은 놀랍게 들리겠지만 ‘헤이어달’만이 경고를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의 신문 「오 에스타도 데 S. 파울루」에 발표된 어느 과학 논문은 이에 못지 않게 날카롭다. “파괴된 것을 복구하기가 너무 늦었는지도 모른다. 생명의 기본 구성물들—공기, 물, 흙, 빛—중 오염되지 않은 것은 빛 뿐이다.”
사람들은 도처에서 날씨에 대해 불평한다. 왜 세계적으로 기후의 변화 및 날씨의 변덕이 일어나는가?
기상학자 ‘레이드 A. 브리슨’ 박사는 인간 활동—흡연, ‘트랙터’ 먼지, ‘제트’기의 배기 ‘가스’, 도시들의 ‘스모그’—의 전체적인 결과를 일컬어 “인간 화산”이라 칭했다. “우리는 실로 기후 방정식의 한 요소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결정적인 요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의 한 기사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화석(化石) 연료—석탄과 석유—의 연소로 인하여 지구의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끊임없이 증대되는 일은 산업 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진행되어 왔다. 이 무색 무취 ‘가스’의 농도가 높아지면, 그렇지 않으면 공간으로 방출되었을 적외선—열—을 붙잡아 소위 온실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지구를 따뜻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다른 걱정스러운 요인들이 최근 ‘뉴우스’에 보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 기상 기구(WMO)는 대기 오염으로 인하여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해로운 자외선의 일부를 걸러내는 ‘오존’층이 엷어지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세계 기상 기구의 대기 과학 국장인 ‘루멘 보즈코프’ 씨에 따르면 자외선의 증가는 이미 피부암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더우기, 미국 농무성의 병리학자 ‘레온 S. 도칭거’ 씨는 또 하나의 잠재적 살생제로서 “산성비”를 들고 있다. 이것은 유황이 많이 함유된 화석 연료 특히 석탄을 태울 때 생긴다. 오염 입자 및 ‘가스’들이 바람에 실려 확산되며 황산 및 질산의 형태로 빗속에 녹아들어가 지구로 되돌아온다. 이것들은 물고기, 동물 및 식물의 생명을 직접 위협한다. 게다가 “산성비”는 흙 속으로 스며들어 유독성 금속들을 유리시킨다. 유리된 금속들은 강과 호수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며 이렇게 될 때 건강에 위협이 된다.
‘사웅파울루’의 한 의학 조사서는 그곳에서 흡연 다음으로 오염이 호흡기 질환들의 주된 원인이며 이 병은 사망 원인 제 2위라고 말했다. 부가적으로 ‘유우엔’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암은 “사람들이 호흡하는 공기 혹은 마시는 물, 그들이 일하거나 살아가는 환경, 그들 개개인의 식사 혹은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다.”
물이 없다면 아무도 살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마시는 물은 얼마나 안전한가? 강과 바다는 얼마나 안전한가?
‘작크 쿠스토’ 씨는 최근의 ‘브라질’ 방문에서 ‘리오데자네이로’의 유명한 ‘구아나바라’만이 ‘베니스’, ‘칸네’ 및 ‘제노아’ 근해의 지중해보다도 더 오염돼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석유 누출, 화학 폐기물 및 핵 폐기물들로 야기되는 파괴적인 오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 강들은 어떠한가? “강들의 진통”이라는 표제 아래 ‘브라질’의 잡지 「베하」는 사탕수수 공장 및 ‘럼’주 제조소에서 나오는 유출물들, ‘셀룰로오스’ 공장에서 나오는 ‘소오다’, 비대해지는 도시와 공장들에서 나오는 오물 및 기타 폐기물들이 ‘브라질’의 강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나라들에도 이와 비슷한 상태가 만연돼 있다.
설상가상으로, 물의 수요가 계속 증대되고 있어 필요한 물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의문시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린 국제 연합 수자원 협의회에서 ‘시리아’ 대표 ‘사웁 카울레’ 씨는 전문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물 한 방울이 기름 한 방울보다 더 비싸질 것이다.”
이유는? 「타임」지의 논평은 이러하다. “현재 세계 식량 생산의 30‘퍼센트’ 내지 40‘퍼센트’는 관개에 의존하고 있다 ··· 공업 역시 발전, 핵 원자로 냉각 그리고 화학 제품 및 금속품 제조를 위해 물의 사용을 계속 증대시키고 있다. 그 결과 많은 호수와 강이 증가하는 인간들의 배설물에 의해서는 물론 농업과 공업에 의해 심히 오염돼 값비싼 처리를 하지 않고는 이용할 수가 없게끔 돼 버렸다. 오염된 수원에서 물을 끌어 쓰는 일은 정수 조처에도 불구하고 질병을 만연시키고 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세계 질병의 무려 80‘퍼센트’가 불결한 물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것은 소름끼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인가? 아니다.
일단의 농학자들이 ‘브라질리아’에서 회합을 가졌는데 그들은 “살충제, 제초제 및 살균제의 무분별하고도 증대하는 사용으로 인하여 생태계에 곤경이 초래되었으며 이는 머지 않아 농작물의 생산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 왜 이렇게 과도로 사용하는가? 단지 “땅으로부터 당장 돈을 뽑아내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 하나의 은밀한 적이 ‘아프리카’의 ‘나이로비’에서 열린 회합에서 밝혀졌다. 세계 도처에서 사막들이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가 환기됐다. 「타임」지는 이렇게 보도했다. “주로 인간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사막의 확장은 이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약 6억 3천만 주민들의 덧없는 삶을 위협하고 있다.”
‘쿠르트 발트하임’ ‘유우엔’ 사무총장이 “지도상에서 나라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불길한 발언을 하도록 자극받은 것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원인인가? ‘멕시코’에 모인 환경 보호론자들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원시적인 벌채, 화재, 부식, 부적합한 영농 방식 및 살충제가 자연적인 요인들과 결합하여 사막화 과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오 에스타도 데 S. 파울루」지는 ‘브라질’에는 “‘아마존’ 지역을 사막이 마구 먹어들어가는 일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25년 내지 30년 이내에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들 중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브라질’의 생태학자인 ‘호세 루첸버거’ 씨는 일단의 전문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대 소비 사회가 발달되는 방식은 ··· 유한하고 대체할 수 없는 자원들을 흥청망청 소모하는 데 그 원인이 있다. 이는 지상 생명의 유지에 필요한 모든 체계가 파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생태학자는 이렇게 부언했다. “우리는 크고 작은 모든 수로 체계의 균형을 깨뜨려 파괴적인 한발 및 파멸적인 홍수를 일으켰다. 저지되지 않은 오염으로 인하여 우리는 머지 않아 마지막 남은 수원까지도 망쳐 놓을 것이며 대양을 포함한 모든 수중 생물을 멸망으로 몰아갈 것이다.”
이는 음울한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를 저지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기울여지지 않았는가? 다행히도 그러한 노력이 기울여져 왔다. 이들 중 얼마를 고려해 보라.
과학자들을 위시한 여러 사람들은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극적인 조처가 취해져야 한다는 것을 더욱 더 큰 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그들의 계획은 뚜렷한 결과를 맺고 있는가? 일부는 그렇다.
「베하」지는 ‘토오쿄오’ 강들의 오염 대책을 맡고 있는 ‘히데오 오구리’ 씨와 ‘인터어뷰’를 했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보다 엄격한 법의 시행 및 심지어 공장을 폐쇄하기까지 함으로 얼마간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환경 보호를 옹호하는 수백개 환경 보호 집단들의 끈질긴 행동은 보다 더 훌륭한 결과를 내고 있다.”
‘브라질’의 ‘사웅파울루’ 대학 해양학회의 ‘루이즈 로베르토 토마시’ 씨는 현재의 오염 요인들이 제거되거나 혹은 최소 자체 정화가 가능한 선까지 감소된다면 강들을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 영국에서는 50년 전부터 당국이 ‘템즈’ 강에 대해 관심을 보여 왔으나 지금에 와서야 연어가 이 강으로 되돌아 왔다.”
‘브라질’의 ‘쿠리티바’에서 연설하면서 ‘작크 쿠스토’ 씨는 “국제적인 협정을 통해서 해양 생물의 멸망을 늦추기 위한 세계 해양 이용 방침”을 ‘유우엔’에 제안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심지어 최선진국들도 해양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어떠한 정책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부언했다.
이와 비슷하게 ‘토르 헤이어달’ 씨도 이렇게 썼다. “첫째로, 우리는 보호 구역 즉 그 지역의 생태계가 복구되고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자연 보호 구역을 설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생태 균형이 이미 영향을 받은, 자연 보호 구역 밖의 지역에 대한 입법 및 이 법의 시행이다.”
분명 굴뚝을 더 높힌다고 해서 공기 오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뉴우요오크’ 주 ‘아디론닥’ 국립공원의 호수들에 들어간 위험한 산(酸)을 고려해 보라. 물고기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결국, 그 근원은 수백 ‘킬로’ 떨어진 ‘캐나다’의 야금 지역 ‘수드베리’라는 것이 추적됐다. 바람이 오염 물질을 ‘뉴우요오크’으로 실어왔던 것이다.
생태 문제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스칸디나비아’에서 산지 토양이 오염되었음이 밝혀졌다. “산성비”는 영국의 오염 추방 운동과 직결돼 있었다. 높이 솟은 공장 굴뚝들이 오염 입자들을 공중 높이 뿜어냈으며 바람은 이것들을 ‘스칸디나비아’까지 운반했던 것이다.
미국 농무성은 미국내 전역에 조직된 연구소와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및 ‘유럽’ 여러 나라에 있는 연구소들로부터 보내지는 자료들을 종합해 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최종적인 해결을 위한 제 일단계로서, 모두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한 세계적 운동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문제가 세계적인 것인 만큼 그것은 세계적인 규모로 처리되지 않으면 안된다.
칭찬할 만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 이미, 미국을 위시하여 여러 나라에서는 DDT나 탄화불소 등의 유독성 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아니면 억제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그 나라의 흙의 부식을 저지하기 위해 산림 녹화 계획을 시작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알하사 오아시스’ 근방의 사구(砂丘)가 확장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1,000만 그루의 ‘아카시아’, ‘유우칼립터스’ 및 유성류 나무들을 심었다. ‘브라질’은 여러 지역에 ‘유우칼립터스’ 및 소나무를 심고 있다. 몽고에서도 ‘고비’ 사막 황무지의 확장을 저지 내지는 회복시키기 위해 비슷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동종림 재배 즉 단 한 가지 종류의 나무들로만 이루어진 숲이 해결책인가? ‘브라질’의 ‘미나스 게라이스’의 연방 대학 교수인 ‘셀리오 발레’ 씨는 자연림을 동종림으로 대치하는 데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할 때 “첫째, 부식으로 인한 흙의 파괴; 그 다음, 동물들이 동종림에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숲 속의 전형적인 야생 생물들의 멸망; 끝으로, 환경상의 엄호물이 없어져 태양 광선이 상당히 증가함으로 인해 벌채된 지역의 미기상(微氣象)에 급격한 변동”이 초래된다고 말하고 있다.
제안된 국제적인 입법이나 이제까지 행해진 노력들을 고려해 볼 때 우리는 어떠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가? 효과적인 것이 됐든지 무력한 것이 됐든지 대부분의 시도는 여전히 국부적인 것에 불과하다. 「타임」지에 따르면 ‘유우엔’은 “이러한 단편적 운동으로는 인류의 복지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데 충분치 않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복구할 수 없는 손상으로부터 환경을 구하기 위해 ‘인류 역사상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규모로’ 국제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넘을 수 없는 장애물들이 성공을 방해하고 있다. 「타임」지는 이렇게 시인한다. “아직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많이 있다. 첫째로 전통적인 생활 양식이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 아마 무엇보다도 큰 장애물은 세계의 빈부, 국가들을 갈라놓는 정치적인 문제일 것이다.”
따라서 민족적 및 인종적 자부심과 편견, 공공연한 적대감, 사회적 불공평이 명백히 연합을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다. 인간의 탐욕에 흔히 무지가 겹치고 근시안적 생각에 흔히 명백한 악의가 겹쳐 인류의 진보를 방해한다. ‘작크 쿠스토’ 씨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가치를 하나의 공통 분모 즉 돈으로 환산하는 식으로는 아무 일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의 문명에 현재의 문제거리들을 초래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인간 자신이 현 상태를 자초해 왔다. 사람은 이것을 원상대로 복구할 수가 없다. 재난이 앞에 어른거리고 있다. 우리는 해결을 위해 어디로 방향을 돌려야 할 것인가? 우리는 당신이 하나의 흥미있는 대답을 고려해 보도록 권한다.
성서는 이렇게 충고한다. “방백들[인간 지도자들, 현용 영어 성서]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라.] ···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시로다.”—시 146:3, 5-7.
이것은 오늘날의 문제거리들 및 이에 대한 해결책을 검토하는 데 있어서 실로, 고무적인 방법이다. 사실, 해결책을 위해 우리의 지구와 인류를 만드신 분을 바라보는 것이 이치적이 아니겠는가?
여호와 하나님은 지구의 창조주이신 동시에 소유주이시다. 지상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마련은 경탄할 만하다. 오직 아버지와 같이 자애로운 공급자만이 그분의 자녀들에게 이러한 축복을 듬뿍 부어 주실 것이다. 식물과 동물, 강들, 호수들 및 바다는 인생의 즐거움을 크게 더해 준다. 하나님께서 지구를 위해 목적하신 첫 번째 모형이 ‘에덴’ 낙원 혹은 “즐거움의 동산”이라 알려지게 된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창조주의 보편적인 행동 규범에 대해 사랑에서 우러나온 순종을 보였다면 인간은 땅의 소산을 항상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창조주께서는 그분의 고대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 비를 그 시후에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수목은 열매를 맺을찌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 땅에 안전히 거하리라.”—레위 26:3-5.
“너무 좋아 믿어지질 않는다.”라고 당신은 말하는가? 그러나 그러해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잠간 생각해 보라.
식량과 자원이 풍부하게 있어서는 안될 이유라도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분명 해야 할 일을 알고 계시며 그 일을 성취하실 수 있으시다. 발명가라면 누구나 자기의 발명품을 어떻게 작동시켜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알지 않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비의 적당한 배포, 적당한 기후를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은 그분께서 처음에 완전한 생태계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이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정교한 체계에 대한 인간의 무분별하고 이기적인 간섭이 파멸적인 홍수와 한발, 오염, 말할 수 없는 불행과 죽음을 초래했다고 시인하지 않는가?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지구의 자연 체계에 협조한다면 문제들이 어떻게 풀릴 것인가?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지구의 설계자께서는 땅 자체를 위한 휴식 기간을 지정하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재산인 땅을 위임받았다. (시편 24:1; 89:11; 115:16) 지력(地力)을 회복시켜야 할 필요성을 아시고 ‘이스라엘’의 보이지 않는 통치자는 그 대책을 마련하셨다. 7년마다 땅을 완전히 쉬게 하였다. 경작이나 파종 혹은 가지치기를 할 수 없었으며 이를 어기는 자들에게는 죽음의 형벌이라는 위협이 따랐다.—출애굽 23:11; 레위 25:4.
“그 민족은 어떻게 먹고 살았는가?”라고 당신은 물을 것이다. 6년째에 여호와께서 내리신 축복은 “안식년”을 지나 이듬해의 추수 때까지 공급할 수 있는 대풍작을 가져왔다. (레위 25:20-22) 게다가, 그들은 저절로 자라난 것 역시, 저장하지는 못했지만, 먹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안식년에는 땅이 놀려졌다. 비, 저절로 자라난 초목들 및 부식토는 자연적 비료 역할을 했다. 땅은 지력을 회복할 기회를 가졌다.
땅에 휴식을 주라는 이 요구 조건은 너무도 심각한 것이어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된 한 가지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안식 계명을 범한 것이었다. ‘느부갓네살’ 왕이 “무릇 칼에서 벗어난 자를 ···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니라.] ··· 이에 토지가 황무하여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년을 지내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응하였더라.” (역대 하 36:20, 21; 또한 레위 26:34, 35, 43) 이기적인 이유로 그들은 땅을 황폐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70년이 지난 후 ‘이스라엘’ 민족이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축복하셨고 땅은 또 다시 비옥하게 되었으니, ‘이스라엘’ 민족이 고토에서 쫓겨난 직후에 예언자 ‘에스겔’이 예언한 바와 꼭 같았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 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찌라.”—에스겔 34:26, 27.
그 몇년 전에 ‘이사야’는 환희에 넘쳐 이렇게 외쳤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라.]”—이사야 35:1, 6, 7.
이 말이 성취되었었는가? 실로 그대로 성취되었었다. 고토로 돌아 온 ‘이스라엘’ 민족은 바로 이 일을 경험하였으며 수백년 후 ‘로마’인이 그 땅을 점령하였을 때에도 그들은 여전히 번창하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지구에 자체 회복 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현대적인 증거가 있는가? 땅의 회복력에 대한 하나의 놀라운 예가 현대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다. 한 보고서는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대 ‘나바테아’인들이 ‘네겝’ 사막에 남겨 놓은 저수 시설의 일부를 복구하여, 흘러 없어질 빗물을 편도(扁桃) 및 ‘피스타치오’ 과목의 번창하는 과수원을 가꾸는 데 이용하고 있다. ‘네겝’ 지역을 번영하게 하는 다른 기술들로는, 물방울 관개법 즉 ‘컴퓨우터’ 탐지 장치의 도움으로 소량의 물을 직접 식물의 뿌리에 대는 방법, 심지어 물의 순환까지도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채소와 꽃을 가꾸는 온실들, 염분이 있는 못에는 사료용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조류(藻類)를 기르는 일”이 있다.
이는 한 때 황폐했던 땅이 놀랍게 회복된 예이다. 이와 비슷한 회복이 여타 지역들, 가령, 중국의 사막들에서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쟁으로 파괴된 땅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이 지구는 이러한 무거운 짐을 감당할 수 있는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트럭’ 섬의 항구는 일본 전함들의 광대한 수중 공동 묘지가 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는 이렇게 말한다. “4반세기여가 흐른 후 이 수중 함대를 연구한 결과, 생물학자 ‘실비아 A. 어얼’ 씨와 사진사 ‘알 깃딩스’ 씨는 자연의 회복력을 과시하는 진기한 증거를 얻었다.”
그 전투를 기억하는 그 지방의 어느 ‘스쿠우버 다이버’는 이렇게 말했다. “함선과 비행기에서 나온 기름이 그 후 2년 이상이나 해안과 암초를 뒤덮었다. 그러나 이제 바다는 회복되었다.”
누가 치유시켰는가? 인간의 개입이 전혀 필요치 않았다. 창조주께서 땅과 바다에 부여하신 “치유 체계”가 단지 30여년 동안에 이 일을 이루어 놓았다. 침몰된 잔해들을 뒤덮고 있는 극히 풍부한 산호, 식물 및 동물들은 창조주의 지혜와 능력에 대한 놀라운 증거이다.
지구의 자체 치유 능력의 예는 이 뿐인가? 태평양의 ‘에니웨톡’ 환초(環礁)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고려해 보라. 미국은 그 지점을 핵 실험지로 택했다. 1977년에 그 섬주민들은 그들의 옛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폭발이 지나간 20년 후 그들은 무엇을 보았는가?
한 해양 생물 학자는 이렇게 기술한다. “오늘날 물고기와 산호들이 [원자탄의] 분화구에 들끓고 있다. 이는 거의 온갖 종류의 방해에서도 회복될 수 있는 자연의 능력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 과학자는 땅의 놀라운 회복력에 대해 경탄하고 있다.
이것은 정말 감동적인 소식이다. 지구는 원래부터 경탄할 만한 회복 체계를 갖추고 있음이 분명하다. 창조주께서는 그분의 작품을 인간이 망쳐 놓게 버려 두실 것인가? 분명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이사야 45:18.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세상사가 세계적으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 이는 현 사물의 제도가 불공평, 무지 및 불완전과 함께 종말을 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그 대답이 성서 계시록에 간단히 나와 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 주의 진노가 임하[며] ···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계시 11:15, 18.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하나님의 하늘의 왕국 정부로 말미암아 웅대한 변화가 머지 않아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땅의 해방자인 동시에 회복자이심을 입증하셨다. 우리 자신의 생애 중에 목격한 예들은 그분께서 이 땅에 놀라운 회복 체계를 만들어 놓으셨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지구가 생존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어 이 땅을 하나의 낙원, 인간을 위한 즐거움의 집으로 만드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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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오존 층이 엷어지는 일은 ··· 자외선의 증가를 초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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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비는 ··· 또 하나의 잠재적 살생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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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방울이 기름 한 방울보다 더 비싸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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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질병의 무려 80‘퍼센트’가 불결한 물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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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인간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사막이 확장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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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세계적인 것인 만큼 그것은 세계적인 규모로 처리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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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수목은 열매를 맺을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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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마다 땅을 완전히 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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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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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