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라!」 독자가 생명을 구하다
「깨어라!」 1979년 6월호에 심장에 관한 일련의 기사가 실린 바 있다. 그 기사들 중 하나는 기절한 사람에게 외부 심장 ‘맛사지’와 인공 호흡(심장 소생법, 혹은 약자로 CPR)을 행하는 방법을 다루었다. ‘이탈리아’에서 일단의 「깨어라!」 독자들로부터 그 지식이 그들이 어떤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그 구조자들 중의 한 사람은 일어난 일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 날 나를 포함한 일단의 ‘여호와의 증인’들이 등반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날씨는 쾌청하였으며 여름의 더위를 산 허리에 오뚝 솟은 소나무 그늘 아래서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근처에 있는 ‘스포오츠 센터’의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자는 제안에 동의하였고 그 곳으로 가서 수영장으로 뛰어 들어 이리저리 수영하고 있었다. ···
“뜻밖에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 났다! 오륙세 된 한 아이를 팔에 안은 한 중년 남자도 역시 수영장 안에 있었다. 어떤 한 지점에서 그 남자는 무심결에 수영을 못 하는 사람들이 머물러 있도록 마련한 지역을 벗어났다. 그것은 위기일발이었다. 자신이 곤경에 처해 있음을 알아차리자 그 남자는 자기의 마지막 힘을 다하여 아이를 얕은 물로 던지고 나서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 앉아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는 참으로 실종된 것 같았다. 흔히 있게 되는 적막이 흐른 뒤에 우리 집단 중의 한 건장한 성원이 그 익사자를 구출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우리는 마침내 그를 물 밖으로 끌어 내는 데 성공하였다. ··· 주위에 서 있는 사람들은 그가 죽었기 때문에 그를 소생시키려고 해봐야 소용없는 짓이라고 생각하였다. 사실 그는 숨을 쉬고 있지 않았으며 그의 심장은 박동하고 있지 않았다. 거기에 있던 모두가 절망감에 빠져 있는데 우리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이 ‘「깨어라!」지에서 이런 경우에 인공 호흡을 해보라고 제안하였다’고 외쳤다. 즉시 우리의 그 건장한 친구는 그 남자를 눕히고 ··· 그가 「깨어라!」(한국어판 1979년 6월호)에서 읽어 기억했던 지시대로 입과 입으로 하는 소생법을 행하기 시작하였다. 여전히 그 남자의 심장은 박동하기 시작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집단의 또 다른 성원이 죽어가는 사람의 가슴을 힘주어 누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그 남자의 얼굴에 정상적인 화색이 돌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을 때 참으로 기뻤으며 상상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다. 그의 눈에 다시 생기가 돌았으며 말을 할 수 있었다! ···
“만일 아무도 그 비상시에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는 단지 상상에 맡길 수 있을 따름이다. 나는 「깨어라!」지가 그러한 유익한 제안을 해주는 유일한 잡지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을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그 잡지의 특색있는 방식을 강조하고 싶다.”
‘오하이오’ 주의 한 「깨어라!」 독자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그 여자는 이렇게 편지하였다.
“저는 「깨어라!」지에 나온 익사 사고에 관한 기사에 대하여 여러분에게 꼭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오늘 저의 조카가 우리 수영장에서 거의 익사할 뻔하였어요. 제게 맨먼저 생각난 것은 그 기사였지요. 그 기사에는 [상황이] 절망적인 것처럼 보일 때에도 입과 입으로 하는 소생법의 가치가 실려 있었읍니다. 저는 조카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도움의 손길이 이를 때까지 입과 입으로 하는 소생법을 해보기로 결정하였읍니다. 참으로 제가 만일 그 기사를 읽지 않았더라면 조카를 도울 수가 없었을 거예요.
“여러분이 오늘 제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저는 여러분에게 꼭 감사를 드리고 싶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