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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82 9/15 13-15면

외상 구매를 조심하라!

「깨어라!」 남‘아프리카’ 통신원 기

‘아이작’과 ‘마벨’은 상점 유리창으로 침실 가구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우아한 침대보와 마음을 끄는 화장대를 보는 ‘마벨’의 눈은 빛이 났다. 그러나 그 가격이 555,55‘랜드’a라는 것을 보고는 낙심하였다. 사무실 청소원인 ‘아이작’과, 가정부인 ‘마벨’에게는 너무나 큰 금액이었다. 그들은 결코 그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없을 것이다.

‘마벨’은 막 걸어 지나쳐 가려다가 또 다른 가격표를 보았다. 거기에는 “계약금 10‘퍼센트’—매달 25‘랜드’”라고 써 있었다. 그는 궁리하기 시작했다. “매달 불과 25‘랜드’라! 여기저기서 절약하거나, 얼마의 부업을 하면, 틀림 없이 그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을거야. 어쩌면 먼저 저축하지 않고도 지금 이 침실 가구를 살 수 있겠구나.”

그가 그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 미소를 띤 점원이 다가왔다. ‘아이작’과 ‘마벨’은 가게 안으로 안내받았다.

‘마벨’이, “얼마 동안이나 매달 25‘랜드’씩 지불하게 되나요?” 하고 물었다.

“2년 동안입니다” 하고 점원이 대답했다.

‘마벨’은 종이에 천천히 계산을 해 보았다. 24개월 동안 매달 25‘랜드’면 합계는 600‘랜드’이다. 계약금이 55,55‘랜드’이니까 침실 가구의 가격은 555,55‘랜드’가 아니라 655,55‘랜드’가 될 것이다.

“왜 100‘랜드’가 추가되나요?” 하고 그는 물었다.

“그것은 외상으로 사시기 때문에 이자로 지불하시는 금액입니다.”

“너무 많아 보이는데요,” 하고 ‘아이작’이 따졌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1년에 10‘퍼센트’에 불과합니다. 500‘랜드’의 10‘퍼센트’는 50‘랜드’이죠. 2년이면 100‘랜드’가 됩니다. 그것은 2년간 돈을 빌리는 것보다 그리 많지 않지요,” 하고 점원이 설명했다.

‘아이작’은 그에 대해 생각했다. ‘마벨’은 분명히 지금 그 가구를 사고 싶어 했다. ‘아이작’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과연 좋아할 만한 이유가 있는가? 1년에 10‘퍼센트’의 이자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지만, 그는 실제로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그러한가?

그 점원은 ‘아이작’에게 “일시 상환”율을 적용시켰다. 이것은 판매시에 빚지는 전액에 대해 계산된다. 그러나, ‘아이작’은 2년 내내 이 금액을 빚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매월 불입금을 지불함에 따라 그의 빚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는 500‘랜드’ 전부를 2년 내내 빚진 것처럼 이자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매월의 그의 실제 빚을 계산해 보면, 그가 지불하게 될 이자는 매년 10‘퍼센트’가 아니라, 18‘퍼센트’에 달할 것이다. 이 실제적인 이자율은 “분할 상환”율이라고도 불리운다. 많은 나라에서 월부 판매에 부과되는 이자는 훨씬 더 높은 비율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만일 월부 마련에 따른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면, 당신의 나라에 어떤 “일시 상환”율과 “분할 상환”율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보통, “분할 상환”율은 은행에서 돈을 빌렸을 때 지불하게 될 실제의 이자율이다.

현금 대 외상

분명히, 외상으로 구입하는 것은 더 많이 지불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작’과 ‘마벨’은 그들이 현금을 모으게 될 때까지 기다림으로 심지어 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인가?

가게 주인은 그의 상품에 100‘퍼센트’나 그 이상의 이윤을 붙일지도 모른다. 이것은 그가 100‘랜드’에 구입한 물품을 200‘랜드’에 파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러한 많은 이윤으로 인해 가게 주인은 판매하기 위해서 현금으로 팔 때는 많이 할인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만일 ‘아이작’과 ‘마벨’이 그들의 침실 가구를 현찰로 구입할 수 있다면, 그들은 가게 주인과 정가의 10‘퍼센트’나 20‘퍼센트’까지 할인 흥정을 하여 살 수 있었을지 모른다. 따라서 50‘랜드’나 100‘랜드’ 이상을 절약하게 된다.

그러므로, 월부로 가구를 사기 전에, ‘아이작’과 ‘마벨’은 (1) 그들이 지불하게 될 높은 이자율만이 아니라, (2) 현찰로 살 때와는 달리 할인 혜택을 못 받는다는 점을 고려했어야 했다.

그러면, 외상으로 구입하는 것은 잘못된 일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것은 개인적으로 결정할 일이다.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것들을 외상 구입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가정은 극히 소수다. 물론, 자동차의 경우에는 미리 돈을 저축해서 현찰로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 이렇게 하는 데에 여러 해가 걸릴 수 있다. 그 때쯤 되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값이 상당히 오르게 될 것이며, 외상으로 사지 않음으로 절약할 수 있었던 금액의 상당 부분, 혹은 전부를 상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은 외상으로 구입하는 데에 다음과 같은 얼마의 유익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1) 상품을 즉시 사용한다는 점; (2)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 (3) 구매자가 아직도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그와의 좋은 관계가 바람직하므로 불편한 점이 흔히 더 빨리 돌보아진다는 점; (4) 매월 지불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적인 저축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돈이 덜 드는 외상

이자 지불을 포함하는 월부 계약 외에도 어떤 지역에는 돈이 덜 드는 외상 형태가 있다.

(1) 현금가 계약으로 취급하는 월 지불. 어떤 가게는 구매자들이 일정 기간, 말하자면 6개월 정도에 걸친 월부로 원가만을 지불하게 한다. 어떤 외상 지불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것은 외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싼 방법이다. 그러나, 보통 할인의 가능성은 없다.

(2) 은행 당좌 대월(貸越). 은행과의 신용이 좋다면, 어떤 곳에서는 외상 구입을 위해, 물론 은행의 승인하에, 당신이 계좌에 가지고 있는 금액 이상을 인출하여 대부받을 수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에는 은행 당좌 대월에 부과되는 이자는 월부 판매 계약의 이자보다 적다. 단지 실제적인 빚 액수에 대해서만 이자가 부과된다. 만일 당신이 빚을 보다 빨리 청산할 수 있다면, 지불해야 될 이자는 줄어들게 된다.

(3) ‘크레디트 카드.’ 은행 ‘크레디트 카드’ 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크레디트 카드’는 구입한 물품이나 봉사 행위에 대한 비용을 다음 몇 달 동안 치르는 데 사용한다. 그러나 많은 ‘크레디트 카드’로 1년이나 2년으로 연장된 지불 조건으로 더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 월 지불액에는 상당한 이자가 포함되어 있다. 당신이 빚을 보다 빨리 갚을 수 있다면, 은행 당좌 대월처럼, 이자는 줄어든다. 그러나 이 경우 역시, ‘크레디트 카드’로 구입할 때, 할인 구입은 어렵다.

외상을 조심하라

‘크레디트 카드’를 만들기 전에, 다음과 같이 자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한 ‘카드’를 가지는 것이 내 생활에 위협이 되거나 또 다른 압박감을 가져올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크레디트 카드’를 가지는 것이, 재정적인 문제와 염려를 초래하는, 충동적이고, 불필요한 구매를 조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한 경고의 말은 ‘크레디트 카드’만이 아니라 외상으로 사는 모든 경우에 적용된다. 어떤 형태의 외상도 값이 싸지 않으며 비용이 더 들게 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다는 논증은 과언이 아니다. ‘셰익스피어’는 “꾸는 자도 꾸어 주는 자도 되지 말라”고 말했다. 그보다도 먼저 영감받은 성서 필자는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느리라”고 경고했다.—잠언 22:7.

빚 없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에서 이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외상이 돈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은 당신의 실수입액, 즉 다른 모든 비용을 지불한 후에 남는 수입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

만일 외상 구매에 대한 총 지불액이 당신의 실수입액을 초과한다면 당신은 문제와 불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찰즈 디킨스’의 소설 「데이비드 커퍼필드」에서, ‘윌킨스 마이커버’는 다음과 같이 단언한다. “연 수입 20‘파운드’에, 연 지출이 19‘파운드’ 19‘실링’ 6‘펜스’면 행복하다. 연 수입 20‘파운드’에, 연 지출이 20‘파운드’ 6‘펜스’면 불행해진다.” 그렇다,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1‘실링’을 더 쓰는 것일 수 있다!

특히 소모성 있는 불필요한 사치 물품을 장기간의 외상으로 구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물건 값을 다 지불하기 오래 전에 그것을 다 사용하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가산된다 할찌라도,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하고 그 다음에 지불하는 것이 흔히 더 싸고 더 만족스럽다. 그것은 또한 근심을 훨씬 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작’과 ‘마벨’처럼, 당신이 외상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한다면, 꼭 필요한 내구성 있는 물건을 구입할 경우에 그렇게 하도록 하라. 어떤 형태의 외상이 가능한지 알아보라. 가장 비용이 덜 드는 것을 선택하라. 한 마디로 말해서, ‘외상을 조심하라.’

[각주]

a ‘랜드’, 남‘아프리카’ 화폐. 1‘랜드’는 약 750원.

[14면 도표]

월부 외상으로 구입할 경우의 실제 가격 655.55

표시된 가격 555.55

차액 100.00

현금으로 살 때의 할인액 50.00

현금으로 지불할 때의 총 절약액 150.00

[15면 도표]

외상 지불은 당신의 실수입액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총 급료 1,000.

실제 급료(공제 후) 900.

필요한 지출 860.

실수입액 (필요한 것들을 지불한 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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