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물—성병의 유행

“성교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들(STDs)이 어찌나 만연했는지 초지방병성(超地方病性)을 띤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미국 의학 학회지」의 이러한 선언은 부도덕의 현대 유행병이 어떻게 문자적 신체적 유행병을 초래하였는지를 알려 주는 한 가지 지적에 불과하다. 의학이 성병을 퇴치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현 세대는 ‘네로’ 시대의 ‘로마’ 및 ‘소돔’과 ‘고모라’ 도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성에 열을 올려 왔다. 그러나 신 도덕은 불행을 자초하였다.

기적의 약 ‘페니실린’이 단번에 임질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미 육군 간행물인 「태평양 성조기」(Pacific Stars and Stripes)지는 1년 동안 ‘필리핀’과 남한의 병사 8,000명이 ‘페니실린’에 저항하는 새로운 “초임질”균에 감염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캐나다’로부터 온 보고는 다음과 같다. “추정 환자 수가 120,000명인 임질은 ‘캐나다’에서 ‘통제할 수 없는’ 정도로서, 환자 수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심지어 제2차 세계 대전 동안보다도 많다.”(「더 터론토 스타아」지) 영국에서도 비슷한 통계가 보고되었다. “현재 임질에 걸려 있는 여자들의 수는 전시에 비해 거의 두배나 된다.”—「더 선데이 타임즈」지.

‘아프리카’로부터도 비슷한 보고가 들어온다. ‘코트디브와르’의 ‘아비잔’ 시 일간지 ‘프라테르니테 마탱’은 한 이웃 나라에 관해 다음과 같이 보도한다. “성인 여자의 절반이 ·⁠·⁠· 성병으로 고통을 겪었거나 지금 겪고 있다.”

생소한 이름—‘클라미디아’—을 가진 병원체 역시 보통 성 행위에 의해 전염된다. 그것은, 다소 임질의 일부 증세를 닮았고 또한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주요 질병으로서의 임질이 빛을 잃게 위협하는, NGU(비 임균성 요도염)로 알려진 상태를 유발한다.

포진 재앙

또 다른 공포의 현대 유행병은 포진이다. 포진 ‘바이러스’는 수두, 단핵 세포 증가증, 입 주변의 단순 포진을 포함한 광범위한 질병을 일으킨다. 그러나, 성교를 통해 가장 흔히 전염되는 것은 2형 단순 포진 즉 생식기 포진이다. 이 병에 걸리면 성기 위나 부근에 물집같은 궤양이 생기며, 종종 열, 근육통이 수반되고 ‘림프’선이 부어오르며—한 피해자의 말을 빌면 “누군가가 피부를 납땜 인두로 지지는 것 같다.”

생식기 포진은 몸부림치도록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이 병은 미국에서 전염성 실명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며, 또한 치사적인 뇌 감염, 심장병, 불임, 기형아 출산, 유산, 사산, 아마 경부암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포진 ‘바이러스’는 세균성 감염보다 퇴치하기가 더 힘들다. 피해자를 활발하게 괴롭히지 않을 때, 그들은 체내에 잠복해 있다. 연합 통신의 한 발매품에 따르면, “포진 ‘바이러스’는 신경계의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불의의 습격을 하기 위해 달려드는 ‘게릴라’전을 한다. 연구가들은 일단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가면, 아주 거기에 눌러 앉는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성교를 통해 전염되는 이 질병의 치료제가 전혀 없음을 의학은 인정하고 있다. CDC 발표에 따르면 이것이 미국내에서 일반 감기와 독감을 제외한 다른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빨리 번지고 있다.

최근에 신문의 표제를 차지하는 신종 질환은 AIDS 즉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서, AIDS 희생자들은 질병에 대한 면역 반응을 상실하며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른 병 즉 좀처럼 보기 드문 형태의 페렴이나 암에 희생된다.

1982년 7월에, 471명의 AIDS 환자가 9개국에서 확인되었다. 1983년 8월까지 16개국에서 이 병이 확인되었고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만 1,972명의 환자가 발견되었다. 이들 중 759명이 사망하였는데, 이는 역사상 어떤 질병보다도 높은 사망률의 하나이다. 1982년의 한 보고서는 1년 이상 이 질병을 앓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60‘퍼센트’가 넘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AIDS의 원인은 무엇인가?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전염되는가? 확실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의사들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성교를 통해 전염되었다고 믿는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 질병이 젊고 활동적인 남자 동성애자들 가운데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질병은 그 동일한 집단에게서 가장 엄청난 희생자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보건」(Health)지 1983년 5월호에 의하면, AIDS 환자의 71‘퍼센트’가 동성애나 양성애를 하는 남자들 가운데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그렇다, 영적 병인 부도덕은 신체적 유행병을 풍성한 수확으로 거두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