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흡연에 대한 경고의 증가
◆ 영국 정부가 행한 한 조사 결과, 나이가 11세 내지 16세에 이르는 중등 학교 청소년들이 1년에 거의 6,000만 ‘파운드’(약 720억원)어치의 담배를 피우고 있음이 밝혀졌다. 1학년 때는 학생 중 1‘퍼센트’가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우고 3‘퍼센트’는 이따금씩 피우고 있다고 그 조사는 알려 주고 있다. 하지만 5학년이 될 때까지는 1주일에 평균 47대를 피우는 상습 흡연자의 비율이 27‘퍼센트’로 증가하며 10‘퍼센트’의 학생이 이따금씩 피우게 된다.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학교에서는 흡연자 상담실을 설치하는 한편,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지 말도록 매점측에 종용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담배 1대가 청소년들에게 약 7‘펜스’(약 80원)에 팔리고 있다.
최근에 행해진 한 미국의 연구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의 예상 평균 수명이 차이나는 주 요인이 흡연”이라고, 「사이언스」(영문)지는 보도하고 있다. 최신 미국 보험 통계를 보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7.5세 가량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연구가들은, 전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남자들과 여자들의 경우는 예상 수명이 “사실상 같음”을 발견했다. “압박감으로 인해 남자들이 더 일찍 죽는 것인지 모른다는 관념과, 이 새로운 연구가 반드시 상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위의 한 연구가는 말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남자들이 압박감으로 인해 담배를 피우게 되며, 따라서 두 가지 다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견 결과에 관해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있지만, 그들도 “그 수명 차이의 원인 중 절반 가량은 아마 흡연 탓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진상이 어떠하든, 이 연구가들의 생각으로는, 젊은 여자들이 머지 않아 예상 수명의 우위 상태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들이 요즈음 젊은 남자들보다도 훨씬 더 높은 비율로 흡연 습관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사기의 탐지
◆ 한 공식 조사에 따르면, 12개의 미국 정부 기관에서 합계 172건의 ‘컴퓨터’ 사기 및 오용 사례가 적발되었다고 「뉴우요오크 타임즈」지는 보도했다. 조사자 중 한 사람인 ‘리처드 쿠스로우’는 상원 소위원회에서, 그 조사는 문제의 범위와 이로 인한 연방 정부의 손실액을 “아주 낮게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사례의 절반 정도는 우연히 발견된 것이며, 많은 경우에 사취 금액은 보고 액수보다 훨씬 더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여전히 그 범위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쿠스로우’는 덧붙이면서, “이는 연방 기관 ‘컴퓨터’ 체계에 대한 통제가 적절하지 않거나 아예 황무지임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학교없이 베푼 교육
◆ 12세된 ‘룻 로오렌스’는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이 허락되었는데, 이 소녀는 중고등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현재 ‘케임브리지’ 소재 ‘킹즈 대학’에 다니고 있는 ‘니콜라스 에버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의 부모들은, 적어도 초기에는 자녀를 집에서 교육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학교가 아니라, 교육이 의무적이다. 1,100에 달하는 가정에서 이 미묘한 차이를 이용해 왔다. “우리는 전반적인 도덕 표준에 못마땅함을 느꼈다”고 ‘룻’의 부모는 말했다. 어떤 부모들은 징계가 베풀어지지 않는 것에 반대하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은 학교란 “재난을 불러오는” 곳 정도로 여긴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리들은, 가정 교육과 통신 교육 과정을 밟는 것은, 합법적이긴 하지만,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베푸는 사회적 “교제”와 “폭”이 결여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부모들은 바로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기 자녀를 보호하고 싶어함이 명백하다.
청소년 음주가들
◆ ‘스페인’의 ‘센트럴 대학교 부설 교육 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어린이들 대부분이 만 12세나 그 이전에 상습적인 음주가가 된다고 한다. 회견에 응한 만 12세에서 15세에 이르는 학생군들 가운데서, 91.5‘퍼센트’가 매일 술을 마신다고 시인했다. ‘런던’ 「데일리 메일」지의 보도에 의하면, “청소년 대부분이, 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린다는 부모의 말을 듣고, 시험으로 인한 신경 피로를 풀고자 술을 마시다 보니 그런 습관이 들었다고 말했다.” 포도주 한병값이 ‘초컬릿 바아’ 하나보다 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