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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지시킬 수 없는 ‘집시’ 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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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85
깨85 9/1 12-13면

저지시킬 수 없는 ‘집시’ 나방

“온통 이것들 천지예요”라고 한 젊은 부인이 바람결에 흔들려 그에게 오는 가시투성이의 짙은 갈색 모충을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팔에서 털어내면서 남편에게 투털대었다. 그의 말은 옳았다. 그 모충들은 어디에나 있었다—나무 줄기와 가지들로 기어다니거나, 보이지 않는 명주실에 매달려 있었다. 그 두 사람은 서로 그 모충들을 떼어 주는 데 지쳐서 숲속의 산책을 그만두었다. 그 모충들은 귀찮은 존재였다.

귀찮은 존재라고요? 권위자들은 그 벌레들이 일종의 재앙이라고 말한다. 1980년에 이 모충들은 미국내 북동부 5백만 ‘에이커’의 산림을 탈엽시켰다. 더욱 심하게도, 1981년에 그 벌레들은 기록적인 1천 2백 8십만 ‘에이커’를 벌거벗겼다. “그 벌레들은 또한 그것들을 없애려고 설치해 놓은 모든 박멸 시도들에 대항하였다”고 「스미드소우니언」지는 말한다. “그리하여, 그 벌레들의 침략 전선은 이제 ‘버어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에서 서‘버어지니아’ 주를 지나 ‘펜실베이니아’ 주 서부와 ‘뉴우요오크’ 주 넘어서까지 피해를 입은, 수많은 지역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기복이 심하고 불분명한 전열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서부 해안 주들인, ‘캘리포오니아’ 주와 ‘오리건’ 주 그리고 ‘워싱턴’ 주들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적은 저지시킬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4월말이나 5월에 알에서 깨어 나오면 0.3‘센티미터’ 길이의 유충들은 ‘오우크’ 나무잎을 가장 좋아하지만 필요할 때는 500여종의 크고 작은 나무들의 어느 잎이나 먹어 치운다. 그리고 명주실 같은 실에 매달린 채 바람에 실려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려가거나, 차량이나 야영자들 또는 잔디 기구들에 무임 승차하여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간다. 그래서 ‘집시’라는 이름이 생긴 것이다. 길이가 약 6.5‘센티미터’가 될 때까지, 한 마리의 모충이 24시간 내에 77평방 ‘센티미터’의 잎을 먹어 치울 수 있다. 그 유충들이 한창 횡포를 부릴 때에는, 참으로 해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차도를 기어 다니고, 뒤뜰 야외 ‘파티’의 식기에 떨어지고, 그 배설물과 반쯤 먹힌 이파리들이 비내리듯 끊임없이 떨어지는 것이다. 최악의 상태로, 그 유충들은 수년간 계속 잎을 잃고 너무 약해져 버티지 못하는 나무들을 죽이기까지 한다.

‘매사추세츠’ 주 ‘멧퍼어드’에서 근무하던 한 ‘프랑스’ 박물학자가 수입해 들여온 ‘집시’ 나방 모충의 집을 폭풍이 뒤엎어 버렸던 1869년에, 그 나방은 우연히 미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 모충들은 창 밖으로 기어 나왔다. 20년 후에 ‘멧퍼어드’는 그 모충들로 득실거렸다. 그 다음 십 년 동안, ‘매사추세츠’의 해충 박멸가들은 횃불, 방부제 ‘페인트’, 긁어내는 도구, 끈끈한 종이, 납 비산염 및 기타 살충제의 살포 등으로 그 벌레와 싸웠으며, 그것들을 근절시키는 데 거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나방의 수가 줄어드는 만큼이나, 그 나방과 싸우는 일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그 나방의 활동 범위는 계속 늘어났다. 1900년까지 그 나방들은 ‘매사추세츠’ 주 전체를 갉아 먹었다. 1901년까지는 ‘로드 아일랜드’에서 발견되었다. 그 나방들은 1905년에 ‘뉴우 햄프셔’ 주로, 1906년에 ‘코네티컷’으로, 1912년에 ‘버어몬트’로 그리고 1922년에는 ‘뉴우요오크’ 주로 옮아갔다. 1934년까지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나방의 활동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나방이 탈엽시킨 산림들의 양은 다양하였으며, 그것은 그 적의 다음 이동을 예측하려고 애쓰는 해충 박멸가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그들을 저지시킬 가냘픈 희망이 DDT의 공중 살포가 시도된 1950년대에 보였다. 그러나, DDT가 다른 야생 생물에 끼친 치사적인 영향 때문에 사용 금지되었을 때, 해충 박멸가들은 덜 유독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쪽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는 동안에, 더 선택적인 억제 약품이 개발되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박테리아’성 약품인 ‘바실루스 투린기엔시스’는 나방과 나비들에게만 치명적이다. 또 다른 ‘바이러스’성 약품은 ‘집시’ 나방만을 죽이지만, 너무 값이 비싸 많은 양을 사용할 수가 없다. 게다가, 북미에 도입되었던 ‘집시’ 나방의 약 45종류나 되는 천적과 기생 생물 중에서, 약 12종류가 발판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수백만 ‘달러’가 살충제와 생물학 무기들에 소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방은 여전히 일년에 8 내지 25‘킬로미터’씩 서부와 남부로 번져 나가고 있다. 어떤 권위자들은 살충제를 널리 사용한 것이 나방이 번지는 것을 촉진하였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그러한가? 다소 서서히 번지거나 살충제에 대한 면역이 없던 나방들은 쉽사리 표적이 되어 죽는다. 그러므로, 살아 남은 나방들은 더욱 기동성이 있고 살충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경향이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내구력있는 변종들은 놀라운 비율로 번식한다. 왜냐하면 그 변종들은 먹이에 대한 경쟁이 없고 가장 흔한 살충제가 그들의 천적들을 없애 주었기 때문이다.

‘다아트마우드 대학’의 생물학자 ‘잭 슐츠’는 우리가 자연 자체의 방어에 의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탈엽된 나무들이 모충들의 입에 덜 맞게 하는 ‘탄닌’산이 많은 대체 잎들을 낸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렇게 촉구한다. “수목과 초목들을 그냥 놔두십시오. 변이성이 획일적인 살포보다 더 효능있는 통제 수단입니다. 그리고, ‘탄닌’산은 자연 환경에 독성 물질을 들여오지 않습니다.” 흥미롭게도, 나방의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면 여러 가지의 천연적 원인들—‘바이러스’성 질병, 천적들, 먹이 부족으로 인한 곤경—이 작용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1981년 이래로 ‘집시’ 나방에 의한 산림의 탈엽 현상은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한여름에 굶주린 모충들에 의해 황폐된 벌거벗고 죽어 버린 것 같은 ‘오우크’ 나무 숲의 광경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산림이 그 외관처럼 아주 황폐된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러한 사실은, 동부 지역 산림의 탈엽 현상이 단지 ‘아메리카’산 너도밤나무, 사탕단풍나무 및 동부 솔송나무 등 ‘집시’ 나방들이 먹이로서 좋아하지 않는 극상(極相) 품종들의 성장을 촉진시킬 뿐이라는 점을 보아 알 수 있다. 아마 자연이 언젠가는 ‘집시’ 나방의 난폭한 횡포를 줄이는 또 다른 자연의 통제 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천연 자원 보호 관리자」(Conservationist)라는 책은 이러한 결론을 내린다. “‘집시’ 나방의 산림 침범으로 인한 광범위한 생물학적 결과는 이제 예측할 수 있어 보이며, 사실은 유익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말이다. 우리도 그런 견해를 갖는 것이 좋다. 요컨대, 그 작은 벌레들은 계속 존재할테니까.

[13면 삽화]

성충 나방의 수명은 짝짓기에 충분한 기간인 일주일에 불과하다. 암컷은 천개나 되는 알이 들어 있을 수 있는 알 덩어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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