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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놀라운 노래하는 고래들!
  • 깨어라!—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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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85 10/15 10-15면

저 놀라운 노래하는 고래들!

거품으로 어망을 만들고, 40‘톤’의 몸체로 배면 도약을 하며, 물 속에서 음악회를 열 수 있는 또 누가 있겠는가?

“우현의 흠치르르한 연두색의 저 곳을 놓치지 말고 보세요!” 배의 그 쪽에서 돌진하는 것이 있었고, 바로 그때에 나는 거대한 입을 쩍 벌리며 흠치르르한 지역의 가운데에서 수면 위로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약 230‘리터’의 물을 머금자, 주름진 목구멍이 물의 무게로 불룩해졌다. 초대형 빗자루 같은 것을 늘어뜨린 고래 수염이 가두리에 휘장처럼 둘러쳐진 윗턱이 닫히자 수영장 정도의 물이 그대로 삼키워졌다.

나는 방금 혹등고래가 식사를 위해 한입 삼키는 것을 본 것이다.

그보다 두시간 앞서, ‘다운티’ 2호에 승선한 약 30명의 승객과 선원들은 하루 동안의 고래 구경을 하러 ‘매사추세츠’ 주, ‘글루스터’ 항을 출범했었다. 그 곳에 위치한 ‘고래 연구소’ 소장이자 「스텔와겐 어장의 혹등고래 관찰기」(Observations: The Humpback Whales of Stellwagen Bank)의 저자인 ‘메이슨 와인리치’는 혹등고래에 관한 얼마의 일반적인 설명을 해주었다. 멀리서 고래가 내뿜는 물줄기가 몇개 보였다. 조금 더 가까이 가보니 공기 호흡을 위해 솟아나왔다 들어가곤 하였다. 혹등고래의 머리 위에 있는 눈에 띄게 보이는 저 혹들은? 털주머니라고 들었다. 각 혹에 한두개의 짧은 털이 있는데, 이것들은 고양이의 수염처럼 일종의 감각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어진다.

그때 갑자기 ‘와인리치’가 소리를 질러, 모든 궁금증을 잠시 제쳐두고 우리는 급히 우현에 모여 혹등고래가 식사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 그것은 흥분의 서막에 불과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혹등고래는 용량이 590‘킬로그램’인 위를 채우기 위하여 여러 번의 삼키는 일을 해야 한다!

‘와인리치’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와있는 곳은 ‘스텔와겐 어장’으로서, 혹등고래들은 주로 자그마하고 빨리 헤엄치는 미끼로 쓰이는 고기인 ‘까나리’과의 물고기를 먹습니다. 충분한 수의 먹이를 잡기 위하여, 혹등고래는 거품 연막이라고 알려져 있는 전략을 사용하지요. 고래가 물 속에서 한바탕 거품을 품어내면, 수면은 넓고 흠치르르한 연두색 지역이 됩니다. 그것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읍니다. 아마도 ‘까나리’과의 물고기들을 혼란시키거나 모이게 하거나 또는 고래를 위장시키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그 전략은 주효합니다. 거품 연막이 수면에 생긴 지 10 내지 20초 후에, 여러분들이 방금 보신 것처럼 고래가 입을 벌리고는 그 흠치르르한 지역 중앙으로 떠오르지요.”

이어서 ‘와인리치’는 다음에 일어나는 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여러분은 고래의 좀 낮은 턱에 물이 들어갈 때 목에 있는 연속된 주름이 늘어나는 것을 보았지요. 이 주름들은 아래쪽의 배의 중간 부분까지 계속 뻗어 있으며 근육과 연결 조직의 벽으로 몸통과 분리되어 있읍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많은 물 때문에 주름이 불룩해질 때 그것은 물과 먹이를 담는 매우 거대한 저장고가 되지요. 다음에 부분적으로 입을 닫음에 따라, 주름 내의 근육들은 ‘아코오디언’처럼 수축됩니다. 동시에 혀가 압력을 가하면서 고래의 입 밖으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러나 작은 고기들은 뒤에 남게 되어 수염판에 걸리게 됩니다.” ‘와인리치’는 “한 마디 덧붙이자면, 그 수염판들은 한때 ‘코르셋’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지요”라고 부언하였다.

거품으로 만들어지는 어망

“‘스텔와겐 어장’의 혹등고래가 사용하는 거품 연막은 ‘크릴’ 새우가 그다지 몰려 있지 않은 ‘알래스카’ 해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서는 혹등고래들이 거품망을 사용하여 먹이를 모아 덫에 걸리게 하지요”라고 그는 말하였다.

후에 나는 이 거품망의 사진과 그것의 기능에 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서 보았다. “이 영리한 사냥꾼은 조금씩 떼를 지어 흩어져 있는 문제를 거품‘망’을 만들므로써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식사로 만들어 해결한다. 바다 속의 거대한 거미가 집을 짓듯이, 혹등고래는 15‘미터’쯤 되는 깊이에서 이 작업을 시작하는데 윗쪽으로 솟구쳐돌며 헤엄치면서 분기공(噴氣孔)으로 공기를 뿜어낸다. 큰 거품에 뒤이어 무수히 많은 작은 거품들이 생기게 되어, 원통형의 막이 만들어져서 ‘크릴’ 새우나 작은 물고기들이 모인다. 수면에 거품과 먹이가 나타나면, 뒤이어 고래가 입을 벌리며 그 망의 중앙에 등장한다.”

혹등고래의 “지문”

그러나 바로 지금 나는 이 고래 구경을 하면서 ‘스텔와겐 어장’의 혹등고래에 관한 더 많은 것들을 보며 배우고 있었다. 특별히 인상깊은 점이 한 가지 있었다. 그날 우리는 약 20마리의 다른 혹등고래들을 보았는데, ‘와인리치’는 고래의 꼬리 밑 부분을 보기만하면 각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 어느 고래도 꼬리에 동일한 표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것들은 식별을 하는 데 지문만큼이나 확실한 것이다! 이것은 이 분야의 연구가들에게 매우 유용한 것이다. 일단 사진을 찍어 놓으면, 그 고래가 어디를 가든지 어떤 대양 속을 돌아다니든간에, 이 사진으로 동일한 고래인지를 식별할 수 있다.

지난 수년 동안에 걸쳐서 수천 마리의 혹등고래의 꼬리가 촬영되어 철하여지고, 분류되어 ‘메인’ 주 ‘바아하아버’ 시의 ‘대서양 대학교’의 ‘컴퓨터’에 입력되었다. 1984년까지 3,000여 마리가 기록되었다. 새로 목격된 고래의 사진은 이 종합철에 있는 것과 비교되어, 그것에 의해 확인되거나 그것에 첨가될 수 있다.

그 날, 혹등고래들은 재미있는 합동 연습 광경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들은 물 밖으로 꼬리만 내놓고는 반복해서 꼬리로 물을 철썩철썩 치는 물장난을 하곤 하였다. 그들은 수면 위로 머리를 불쑥 내밀고는, ‘스파이’가 정탐하듯 주변을 휙 둘러보면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몸통을 우아하게 활처럼 휘고, 커다란 꼬리는 잘가라는 손짓인 양 공중에서 흔들며, 꼬리의 검고 흰 아래 부분은 마치 자기의 이름판을 사라지기 전에 과시하려는 듯이 마지막으로 보여주면서 잠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가장 극적인 합동 연습 장면은 공중 도약이었다. 바닷 속에서 용솟음치듯 훌쩍 뛰어 오른 다음에 철퇴로 내려치듯이 굉음을 내며 떨어진다. 물이 사방에 튀기면서 순간적으로 바다에 깊은 협곡이 생긴다!

호흡, 잠수, 출산

이 고래 구경은 더 많이 알고자 하는 나의 흥미를 자극하였다. 고래에게는 특별한 장치들이 많이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수면 중에 호흡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고래는 머리 윗 부분에 붙어 있는 분기공을 통하여 호흡한다. 휴식할 때면 꼭 맞는 두개의 입술은 닫혀져 있어서 물은 두개의 작은 콧구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호흡하기 위하여 고래는 그 분기공을 일부러 열어야 한다. 고래의 호흡은 육지의 포유 동물처럼 자동적으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면 중에는 문제가 생긴다. 고래는 숨을 쉴 때마다 분기공을 열 것을 지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잠을 자면서 숨을 쉴 수 있는가? ‘와인리치’는 이렇게 대답한다. “지금까지 알아낸 생각은 고래와 돌고래들은 한번에 뇌의 반만 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다른 반쪽 뇌는 수의적으로 호흡을 조절하고 부력을 유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특별한 설계는 깊이 잠수하는 동안에 뒤틀려지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이다. 폐 속의 공기는 심해의 압력에 압축되며, 그것은 질소가 혈액으로 새어들어가게 할 수 있다. 고래가 수면에 떠 오를 때 그 질소는 증가할 것이며, 순환을 막고 뒤틀림의 원인이 되는 거품을 생성하게 될 것이다. 그 위험성을 극소화하기 위하여, 고래의 폐는 있는 질소의 양을 줄일 수 있도록 비교적 작다. 그러나 더 많은 양의 산소를 얻기 위하여 고래는 매번 호흡할 때에 폐 속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공기를 바꾼다. 사람은 1회 호흡에서 15 내지 20‘퍼센트’만 바꿀 수 있지만, 고래는 85 내지 90‘퍼센트’를 바꿀 수 있다.

또한 고래는 산소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저장한다. 사람은 산소의 34‘퍼센트’를 폐에, 41‘퍼센트’는 혈액에, 그리고 13‘퍼센트’만 근육에, 나머지 12‘퍼센트’는 다른 조직에 저장한다. 그러나, 고래는 단지 9‘퍼센트’만 폐에 저장하고 41‘퍼센트’를 필요시 급히 사용할 수 있는 근육에 저장한다. 남은 산소 가운데, 41‘퍼센트’는 혈액에, 9‘퍼센트’는 다른 조직에 저장한다. 긴 잠수를 할 때는, 산소와 결합된 피는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기관들에게만 제한 공급된다. 다른 신체 기능은 현저하게 둔화된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잠수 세계의 왕은 향유고래인 것 같다. 그것은 해저 910‘미터’에서 90분을 머무른다. 혹등고래는 기껏해야 370‘미터’ 정도 잠수한다.

혹등고래의 출산 과정은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포유 동물의 새끼는 출산될 때 머리가 먼저 나오지만 고래의 경우에는 꼬리가 먼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갓 태어난 새끼가 물을 들이마셔 익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 수면으로 떠올라 최초의 호흡을 하게 하는 것은 고래의 생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갓 태어난 새끼는 길이 3‘미터’에 무게는 900‘킬로그램’이다.

“가장 점잖은 거인”

“혹등고래는 점잖기로 소문이 나있지만 40‘톤’이나 되는 거인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여류 해양 생물학자 ‘실비아 어얼’은 걱정어린 기색으로 혹등고래들을 처음으로 만나기 위하여 그들의 세계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러나 품위있는 거인 중의 하나가 획 지나가면서 “한쪽으로 약간 기운 큰 눈”으로 그를 보자, 그는 “가장 점잖은 거인”들과의 만남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가셨다.

그가 느낀 것을 모두가 동일하게 느끼는 것 같아 보였다. ‘하와이’의 ‘마우이’ 섬 부근의 연구원 ‘데보라 글로크너-페라리’는 혹등고래들의 점잖은 특성, 특히 어미와 새끼간에 표현되는 그 특성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그들은 서로 매우 민감하지요. 그들에게는 피부를 서로 맞대는 일이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어미는 새끼를 자기의 지느러미로 쓰다듬어 주는 성향이 있읍니다. 새끼는 엄마의 턱 밑에서 쉴 수도 있읍니다.” ‘자크 쿠스토’는 이러한 증언을 부언한다. “심지어 거인들간에도 새끼에게 젖 먹이는 행위에는 포근한 가족적인 친밀감의 분위기가 있읍니다. 새끼가 젖을 빨고 있는 동안에, 어미 고래의 지느러미는 그 어린 것을 감싸 안은 팔처럼 보이는 커다란 역할을 담당합니다. 고래는 비스듬히 누워 아기가 젖을 빨고 있는 중에 자기의 지느러미로 아기를 받쳐 줍니다.” 품을 수 있는 그러한 지느러미들은 길이가 4.5‘미터’나 되며 고래들 중에서 가장 크다.

이 점잖은 거인들은 유랑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매년 6,400 내지 9,700‘킬로미터’를 이주한다. 일부 사람들은 고정된 남-북의 이주 통로를 항상 따르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혹등고래들은 방랑벽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여름에는 대서양과 태평양의 찬 북쪽 바다에서 피서를 하며, 실컷 먹어 배를 채워 지방층을 두텁게 한다. 다음에 겨울이 되면 ‘카리브’ 해 ‘바하 캘리포오니아’, ‘하와이’의 얕은 열대 바다로 내려와서 출산하고, 구애하고, 짝을 짓고, 노래하는 바쁜 생활을 보낸다. 수개월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지만,

오, 저 노래 소리!

밤에 아내와 함께 작은 돛단배를 타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와서 바다의 고독을 느끼며, ‘로저 페인’은 두개의 수중 청음기를 물 속에 집어 넣고 증폭기의 ‘스위치’를 켰다. 그리고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었다. “우리는 더는 외롭지 않았읍니다! 오히려 우렁차고 즐거움에 넘친 합창 속에 묻혀 있었읍니다. 그 합창은 바다에서 쏟아져 나와 수면 위로 넘치는 듯 하였읍니다. 축제일의 궁정처럼, 대양의 공간과 천정으로 고래들의 함성이 울려퍼져 우뢰 소리를 냈지요. 쿵쿵거리기도 하고 메아리쳐 들리기도 하고 소리가 점점 높아지다가, 그러한 소리들이 어떤 거대하고 얽힌 유쾌한 소리의 거미집에 있는 거미줄들처럼 함께 엉키면서 사라졌읍니다. 순간, 나는 편안함을 느끼고, 완전히 감정을 끓어오르게 하는 그 모든 소리로 인하여 나는 쓸쓸한 기분을 모두 털어버렸지요. 배 안에 있던 그날 밤 내내, 우리는 그 사랑스럽고 춤추는 듯하며, ‘요들’ 같은 함성을 따라 신비로운 음악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었읍니다.”

고래의 노래에는 독창이나 이중창 혹은 합창이 있을 수 있다. 고래마다 동일한 노래를 부르지만, 다른 고래들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부르지 않고 노래가 진행됨에 따라 작곡을 한다. 그 해의 노래는 다른 해의 것과 다르다. 올해의 노래는 작년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시작은 하지만, 고래는 즉흥 연주를 시작하며 이내 그 노래는 전체적으로 새로운 것이 된다. 그들은 가수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작곡가들이다. 매년 새로운 노래가 만들어지고 모든 고래는 새 노래만을 부른다. 그들은 따뜻한 바다에서 겨울을 나면서 노래를 부른다. 6개월간의 여름철에는 노래하지 않지만, 뒤이은 계절에 노래를 재개할 때, 그들은 출중한 기억력을 과시하면서 작년의 노래를 사용하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비록 매년 노래가 바뀌기는 하지만, 그 구성은 여전히 동일하다. 모든 곡에는 약 여섯 가지의 주선율이 있다. 각 주선율은 동일하거나 천천히 변하는 여러 개의 악구(樂句)를 가지고 있으며 각 악구는 두개 내지 다섯개의 음을 가지고 있다. 다른 대양에 사는 고래의 노래들은 다르지만 모두 똑같은 구성으로 일관한다.

한곡을 완전히 부르는 데는 6분 혹은 반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24시간 내내 반복될 수도 있다. 그리고 30 내지 50‘킬로미터’ 밖의 다른 고래들도 들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고래의 노래에 관해 이렇게 말하였다. “아마도 동물계에서 가장 복잡한 노래일 것이다.” “동물계에서 가장 정교한 연주.”

노래하는 고래들을 본 잠수부들은 그들의 받은 인상을 이렇게 표현한다. “물 속의 노래는 너무나 격렬하여 우리는 그 소리가 머리와 몸 속의 공기를 진동시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읍니다.” “가까이서 들은 그 노래는 공명성의 떨리는 잊을 수 없는 소리였읍니다.” “그 소리는 믿어지지 않는, 내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 같았지요.” 그 노래가 어떻게 발성되는 가는 불가 사의한 일이다. 혹등고래는 성대가 없다. 노래하는 중에는 거품을 내지 않는다. 구애와 수컷의 공격적인 행동과 관련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그들이 왜 노래를 부르는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수컷이 노래를 부른다고 연구는 알려 준다.

고래들의 장래는 불안하다. 혹등고래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가? 일세기 전에는 약 100,000마리가 있었지만, 그들의 수효는 포경업자들에 의해 격감되어 왔다. 단지 7,000에서 10,000마리가 남아 있다. 이 경이로운 창조물들이 개와 고양이 사료로 도륙되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1966년에 일부 희망이 생겼다. ‘국제 포경 위원회’(The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가 고래 보호의 임무를 맡게 되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 않은가?

언젠가 혹등고래들이 사라져 버린다면, 거품으로 만들어진 어망도, 40‘톤’의 배면 도약도, 자신들과 사람들을 대하는 점잖은 태도도, 해로 지도없이도 광활한 바다를 횡단하는 여행도 사라질 것이며, 한때 지구의 바다 전역을 진동시켰던 요란하면서도 섬뜩한 그들의 노래 소리도 역시 사라지게 될 것이다.

1977년에, ‘케이프 캐너베럴’에서 발사된 ‘보이저’ 1호와 2호에는 혹등고래의 노래를 녹음한 ‘테이프’가 실렸다. 십억년 동안 외계를 묵묵히 여행하는 것이 그들의 노래 소리가 남아 있을 유일한 것이 될 것인가? 아니면 땅과 바다를 아름답게 꾸미는 경이로운 수많은 창조물들을 인식할 장래의 세대들을 매혹시키기 위하여, 그 놀라운 노래하는 고래들은 세계의 바다에서 계속 작곡하고 노래하는 그들의 연주회를 가질 것인가? (시 104:24, 25) 오직 시간만이 말해 줄 것이다.—「깨어라!」 집필 요원.

[10면 삽화]

위: 물과 고기가 쏟아져 들어감에 따라 목구멍의 주름이 불룩해진다

아래: 혹등고래의 혀(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음)가 압력을 가하면, 주름은 수축되고 물은 빠져 나가지만 작은 물고기는 입안에 남는다

[10면 사진 자료 제공]

이 기사에 실린 모든 사진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글루스터’에 있는 ‘고래 연구소’ 소장 ‘메이슨 T. 와인리치’의 호의에 의한 것이다.

[11면 삽화]

갈매기들이 혹등고래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들을 먹으러 모여 든다

[12면 삽화]

삼키는 식사를 하기 위하여 떠오르고 있다

[13면 삽화]

위: 이것이 ‘벨테인’인데, 꼬리 아래 부분의 검고 흰 무늬로 구별된다

아래: 그리고 이것이 ‘모세익’인데, 흰줄박이 돌고래에게 물리고 잘린 흔적이 있는 꼬리로 식별된다

[14면 삽화]

혹등고래가 공중 도약을 하기 위해 물위로 튀어오르고 있다

[14면 삽화]

혹등고래의 강력한 꼬리가 도약할 때 작은 폭포를 남기며 심해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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