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법적으로 해야 하는가?

동거 생활이 많은 지역에서 온전히 용납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결혼 생활보다 더 큰 행복을 낳고 있는가? 「깨어라!」 스웨덴 통신원은 이어지는 세 기사에서 그 문제를 고려할 것이다.

얀과 안나는 클럽에서 만났다. 이 남녀는 금세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 안나는 최근에 부모를 떠나서 혼자 살고 있었다. 얀이라는 이 청년은 다른 청년과 함께 기거하고 있었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어느날 밤, 얀과 안나는, 안나의 아파트로 갔다. 얀은 그날 밤을 거기서 보내고 말았다. 다음날 그는 기타와 칫솔을 가지고 와서 다시 그곳에서 머물렀다. 차츰 얀은 자기 소유물을 모두 안나의 아파트로 가지고 왔고, 그들은 동거 생활을 시작하였다. 얀과 안나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얀과 안나처럼, 수많은 남녀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고 있다. 그들은 결혼을 법적으로 해야 하는가? 우리는 법적 구속 용지—결혼 허가증—없이도 더 잘 살 수 있다고 추리한다.

사실상, 많은 지역에서 동거 생활이 온전히 용납되며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이를테면, 스웨덴에서는 지난 20년간 결혼 건수가 거의 40퍼센트나 감소하였다. 20년 전에는, 대체로 이 나라의 어린이들 여덟명 중 하나가 미혼모에게서 태어났다. 현재는 그런 어린이가 두 세명 중 하나에 달한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의 연구가인 J. 트로스트는 이렇게 피력한다. “우리가 아는 한, 이러한 비율은 산업 사회 내에서 이제까지 알려진 사생아 비율로는 최고의 것이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지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동거 생활이 젊은 학사 부부들의 표준 가족 단위라고 한다. 그러한 결혼하지 않은 남녀들에게서 태어나는 아기들이 그곳 출생아들의 삼분의 일을 조금 넘는다. “결혼한 사람 보기가 힘듭니다. 모두가 소위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결혼을 하거든요”라고 31세된 한 덴마크 남자는 말한다.

그러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결혼은 다른 나라들에서도 증가 일로에 있다. 예로서 ‘미국 국세 조사국’이 발표한 최근 수치에 의하면, 미국 내에는 결혼하지 않고 사는 남녀들이 약 200만쌍이나 되는데, 이는 1979년에 비해 세배가 넘는 수라고 한다.

왜 남녀가 그토록 흔히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려 하는가?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결혼은 합법적인 결혼이나 매 한 가지이거나 그보다도 더 나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