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묻는다 ···
다른 아이들이 싫어할 때에도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가?
공부하는 것이 일본의 여고생인 15세 된 노조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급우들은 수업을 진지하게 받지 않고, 교사들에게 반항하고, 부도덕한 이야기를 하며, 이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냅니다.”
잡담, 새롱거리기, 교사 괴롭히기, 다툼 등과 같은 산만한 분위기를 많은 학급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비록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여전히 당신은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교묘한 압력을 받고 있을지 모른다. 13세의 로즐린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무 시험을 잘 치르면 남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정말 염려했어요. ··· 그래서 그럭저럭 성적을 유지할 만큼만 정답을 썼어요—너무 영리해지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면, 당신은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는 온갖 압력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
동배의 압력
브라이언은 우수반에 편성되었다. 동배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아이들은 그런 반에 들어가는 사람을 비웃어요. 그런 반에 들어가면 숙제를 더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런 반에 들어가는 것이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느긋하게 공부하는 것이 때때로 솔깃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십대 시기를 학교에서 보내면서, 그 시기 내내 내세울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리고 성적은 학교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므로—완전한 척도가 아님은 분명하지만—가능한 한 최상의 성적을 얻으려는 것이 이치적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할 때 동배로부터 어느 정도의 곤욕을 치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성서는 이렇게 경고한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리라.]” (잠언 29:25)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의 신념과 자부심을 버려야 하는가? 당신은 누구를 기쁘게 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학교 친구들인가, 아니면 부모와 하늘에 계신 조물주인가? 게다가, 당신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게 방해하는 청소년은 당신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확실한데, 그 이유는 잠언에서 이렇게 알려 주기 때문이다.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느니라.]” (잠언 10:4) 그러므로 낙제 점수를 받는 것은 미래의 직업 전선에서 실패할 예행 연습이 될 수 있다.
압력을 가볍게 함
그러므로 공부를 방해하는 급우들과 과감히 맞서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이 흔히 어떠한 동기로 괴롭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십대」(’Teen) 잡지는 이렇게 설명한다. “모범생을 조롱하는, 성적이 낮은 십대들은 흔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의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다. 성적이 낮은 만큼 자부심도 적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하여, 그들은 자신이 모범생으로 간주되지 않는 것을 사실상 기쁘게 생각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려 한다.” “계속 지식을 미워”하는 청소년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낼 따름이다.—잠언 1:22, 신세.
「고등 학교 생활의 성공을 위한 지침」(The High School Survival Guide)에서는 이렇게 충고한다. “만일 친구가 당신의 신념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도록 계속적으로 요구한다면 ···, 관계를 재고해 보는 것이 좋다.” 마이클은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수업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그 무렵 친구들이 발각되어 학교에서 제적당하는 것을 보았어요. 내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다짐했지요.” 그래서 그는 그런 친구들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학교 생활에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당신이 학교 친구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될 때, 그들은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기라도 할지 모른다. 월트는 이렇게 말한다. “학급 전체가 변화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아요. 하지만 자기들이 나를 골탕 먹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괴롭힐 만한 다른 사람을 찾는답니다.” 또한, 성인이 되어도 동배 압력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동배 압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지금 배우게 되면, 나중에도 매우 가치가 있을 수 있다.
교실의 산만한 분위기를 무시함
그러면, 짜증나게 하는 교실의 산만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성서는 이렇게 말한다.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다.]” (잠언 1:5) 「당신은 숙제를 하였는가?」(Have You Done Your Homework?)의 저자인 줄리 한은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이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면 잘 듣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듣는 사람은 시끄러운 교실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해하면서 듣기 위한 준비를 하고 수업에 임함’으로써 그럴 수 있다. 이 말은 다루어질 내용에 익숙해지기 위하여 전날 밤에 예습을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의미있는 필기를 하는 것이 좋다. 즉 세세한 점들이 아니라, 적어도 주요점과 보충적인 세부점 몇 가지를 적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산만한 분위기에서도 정신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교실에서 집중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할 때는, 자신의 자습 양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지침에 따라 꾸준하고 겸허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습을 통해 학교의 산만한 분위기로부터 떠난 환경에서 열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터놓고 이야기함!
그러나, 때때로, 여자 아이들 (혹은 남자 아이들) 두어명이 끊임없이 소곤거리는 것과 같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슬리는 산만한 분위기에 처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관련된 사람 혹은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당신이 어떻게 느끼며 그들의 행동이 당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좋다. 혹시 그들이 그 문제에 대하여 합리적이 되어 다소 조용해 질지 누가 알겠는가?
심지어는 급우들이 거슬리게 행동한 것은 그들이 당신에게서 못마땅한 점을 발견한 것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 아마도 일종의 절충안을 제시하는 것—혹은 사과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학업이 중요한 본분이긴 하지만, 유머 감각을 잃을 정도로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도 7:16) 때때로 학급에 소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순수하게 익살스러운 일 때문일 수 있다. 인상을 찌푸리고 유머 없이 행동함으로써 동료 학생들과 멀어질 필요는 없다.
급우가 적대적인 반응을 나타내거나 변화하려 하지 않는다면, 문제점에 대하여 교사와 함께 이야기할 필요까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때까지, 되도록이면 개인적으로 대화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잠언 25:11) 아마 교실에서 다른 자리를 배정받든지, 학생들이 좀더 진지하게 공부하는 다른 반으로 옮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에게 알리라
급우 및 교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기울인 최선의 노력이 실패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공립 학교 교사로 일하는 한 그리스도인 아버지는 이렇게 충고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 곧 자신이 겪는 피해와 시련에 대하여 부모와 의사 소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는 당신에게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의사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그것은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마 부모는 그러한 방법으로 당신이 ‘마음을 자신들에게 주’기를 원할 것이다.—잠언 23:26.
부모는 몇 가지 실용적인 제안까지도 해줄지 모른다. 예를 들면, 자습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제안하면서 당신에게 개인적인 도움을 베풀어 줄지 모른다. 또한 교사 및 혼란을 일으키는 급우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하여 몇 가지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어떤 경우에, 부모는 당신을 위하여 학교 당국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기까지 할 수도 있다.
학창 시절을 성공적으로 보냄
학교에 다니는 것은 공부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흔히 친구를 택하는 일에 달려 있다. 젤리아는 이렇게 진술한다. “아이들과 한 패에 속하려고 하면, 인정을 받으려고 하다가 더욱 많은 문제를 겪게 되며,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는 모든 일을 똑같이 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다. “악한 동무들[교제, 신세]은 선한 행실을 더럽[힌다.]” (고린도 전 15:33) 반면에, 선한 교제는 옳은 일을 행하고자 하는 우리의 결의와 능력을 강화시켜 준다. 같은 신념 및 향학열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택하는 것이 좋다.
때때로 나쁜 환경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 (야고보 5:16) 한 그리스도인 소녀는 이렇게 기술한다. “끊임없이 산만한 분위기에 대처하기는 어려울 수 있읍니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수밖에 없읍니다. 낙심하여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때에는, 자제하게 해달라고 여호와께 기도합니다.” 당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도를 단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삼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생활의 일부로 삼아야 한다.
공부하는 것은 실로 도전이다. 그러나 단호한 결심 그리고 부모, 교사 및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다른 아이들이 공부하기를 싫어할 때에도, 당신은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15면 삽화]
필기하는 것은 교실의 산만한 분위기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