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문화 사회에 속한 거인이었는가?
소년 다윗과 블레셋 거인 골리앗의 대결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사무엘 상 17:23-51) 성서 연대기에 의하면, 그 싸움은 기원전 1100년경에 있었다. 그러면 당시의 블레셋 문화는 어떠하였는가?
지난 칠년 동안 고대 에그론 곧 다윗 시대의 중요한 블레셋 도시로 믿어지는 곳을 발굴한 결과, 블레셋인은 도시 계획에 대해 진보된 개념을 지닌 뛰어난 건축가였다는 점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작년 여름에, 210평방 미터 면적의 복합 건축물이 발굴되었다. 그것은 블레셋 전성기(기원전 12세기부터 10세기까지)의 것으로 알려진 최대 건축물이었다. 20헥타르의 유적지를 발굴한 결과, 자연수의 흐름을 이용하기 위해 도시를 하향 계단식으로 만든 방법이 밝혀졌다. 고고학자인 시모 기틴은 “그것은 고도로 정교한 건축 방법이었다”라고 감탄했다.
발굴 작업으로 인해 새, 물고기 및 기하학적 무늬로 장식된 정교한 도기도 대량 출토되었다. 또한 네 뿔을 가진 종교 제단, 올리브 기름의 저장 용기였을 단지 및 금속 도구들이 발견되었다. 이 모든 물품들은 고대 블레셋인의 기술과 진보된 문화를 잘 나타내 준다. 기틴은 이렇게 지적했다. “블레셋인은 ··· 세계의 이 지역에 새로운 문화를 소개했다. 마침내 그들은 상업 강국이자 강력한 산업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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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형태의 블레셋 도기가 최근에, 고대 에그론 유적지에서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