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89 3/15 14-17면
  • 내가 오른 세계 최대의 단일 암체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내가 오른 세계 최대의 단일 암체
  • 깨어라!—1989
  • 소제목
  • 비슷한 자료
  • 왜 그렇게도 장관인가?
  •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
  • 우리가 해낼까?
  • 내려가는 일은 어떠한가?
  •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웅장한 바위섬
    깨어라!—2007
  • 사파리 버스를 타고 오스트레일리아 중심부로
    깨어라!—1993
  • “움직이는” 산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1995
  • 여호와를 당신의 반석으로 삼으십시오
    파수대—여호와의 왕국 선포 (연구용)—2024
더 보기
깨어라!—1989
깨89 3/15 14-17면

내가 오른 세계 최대의 단일 암체

「깰 때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통신원 기

내가 읽은 모든 내용과 내가 본 무수한 사진을 무색하게 하는 그것은 석양빛을 등에 업고 온갖 찬란함을 발하면서 장엄하게 서 있었다. 바로 이 몇분간이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었다. 우리가 넋을 잃고 바라보는 동안, 그 육중한 거구는 소리없이 연분홍빛으로 바뀌었고, 그 다음에는 짙은 자줏빛으로, 마침내는 새빨간 빛으로 바뀌었다. 이것은 내가 특히 원한 빛깔이었다. 찰칵하고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온 흥분에 싸인 사람들이 그날 저녁의 구경을 마치면서, 비길 만한 것이 거의 없는 한 장면을 포착하였을 때 내 주위에 있던 수백개의 카메라에서도 찰칵 소리가 났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지리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에 위치한 에어스 록—세계 최대의 단일 암체 곧 하나의 바위로 형성된 물체—에 와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나는 마침내 외경감을 일으키는 이 하나님의 작품을 직접 보고 있었다.

왜 그렇게도 장관인가?

존 로스는 자신의 저서 「천연색의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아」(Beautiful Australia In Colour)에서 에어스 록을 “인기있는 관광물이 가득한 나라 내에서 관광객의 최고 인기물이며, 오랜 황무한 땅에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힘”이라고 묘사한다.

물론, 에어스 록의 어마어마한 크기 자체만 해도 장관이지만, 변화하는 빛깔이야말로 보는 이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사암질로 된 이 거대한 단일 암체는 사막 바닥에서 348미터 높이로 솟아 있으며, 3.6킬로미터의 길이로 뻗어 있고, 폭은 2킬로미터이다. 태양의 위치가 바뀌면서 생기는 변화 무쌍한 색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듯이, 갑작스러운 사막의 호우가 내린 후에 단일 암체를 감싸며 반짝이는 은빛 광채는 굉장히 멋있는 또 하나의 경관이다.

에어스 록은 오스트레일리아 중부의 주요 도시인 앨리스스프링스에서 남서쪽으로 47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 이름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주지사였던 헨리 에어스 경에게서 따온 것이지만,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에게는 수세기에 걸쳐 울루루라고 알려져 왔는데, 그 의미는 현재 불확실하다.

올라가 보고 싶은 충동

에어스 록을 처음 본 사람은 모두, 흥미로운 그 진풍경을 가까이 가서 조사해 보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것 같다. 공중에서 그렇게 할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기부를—약 10킬로미터의 거리를—자동차로 일주하는 사람도 있다. 내 경우에는, 꼭 등반해 보고 싶었다. 함께 올라가 보고 싶은가?

우리가 올라갈 물체의 모양은 잠자는 하마의 둥근 등에 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하마의 꼬리에서부터 몸통을 따라 나 있는 길의 3분의 2가량을 오르기 시작한다. 바위 표면에 일련의 말뚝이 박혀 있고, 우리가 올라가면서 붙잡을 수 있도록 쇠사슬이 그 말뚝에 부착되어 있는 것에 유의하기 바란다. 그것은 반가운 것이 아닐 수 없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가는 길이란 양쪽이 급경사진 바위 표면으로 된 좁은 산등성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부주의하거나 자신 만만해 한 많은 등반자들이 이 쇠사슬을 무시하여, 재난을 자초하였다. 우리가 등반을 시작할 때 안내인이 보여준 판이 지금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그 판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포함하여 가장 최근에 추락사한 사람들의 명단이 실려 있었다. 돌풍이 위험 요소다. 예고 없이, 휙 몰아치는 이 바람은 등반자를 휘청거리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쇠사슬을 붙잡아야 한다. 그것은 생명을 의미할 수 있다!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등반자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는 날아갈 듯한 기세로 시작하지만 약 10분밖에 못 가서 곧 느리고 일정한 보조로 터벅터벅 올라가게 된다. 얼마 안 가서, 저 밑에 있는 우리의 관광 버스가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20분간 오르고 보니, 예상과는 달리 우리의 외양은 분명 그리 준수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쉴 필요를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올라갈수록 계속 넓게 펼쳐지는 전경을 둘러보니, 잠깐 쉬는 시간을 보상해 주고도 남을 만한 참으로 외경감을 일으키는 광경이다! 왼쪽으로는 거대한 올가 기암들 곧 마치 어떤 거대한 손이 한데 줄지어 놓은 듯이 늘어서 있는 육중한 바위들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중 가장 높은 것이, 분지 바닥 위로 546미터 솟아 있는 올가 산이다. 그 다음, 눈을 오른쪽으로 돌리자, 저 멀리 관광 열기에 바삐 움직이는 공항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수백만 달러의 관광 호텔과 복합 건물이 보인다. 그 건물들 너머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 중앙부의 두드러진 특징인, 평평하고 평범한 사막이 펼쳐져 있다.

우리의 버스 옆에 서서, 마치 수백 마리의 바쁜 개미떼가 땅에 있는 집에서부터 꼭대기에 있는 먹이까지 오르내리는 것 같은 모습을 올려다보던 생각이 난다. 지금 우리를 땅에서 보면 틀림없이 그런 모습처럼 보일 것이다.

우리가 해낼까?

올라가고 또 올라가도 계속 오르막길이다. 장딴지 근육이 왜 이렇게도 아플까? 그 아픔을 곧 잊게 된 것은 바위 표면에 고여 있는 작은 못들에 호기심이 끌리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 작은 못들마다 살아 있는 생물—작은 방패새우들—이 헤엄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에 사는 유일한 생명체로서, 그것마저 없다면 이곳은 육중하고, 건조하고, 벌거벗은 바위 표면에 불과할 것이다.

안내인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이제 반을 올라왔다고 말한다. 그것밖에 못 왔는가? 그렇긴 하지만, 적어도 가장 가파른 부분은 이제 지나왔고, 안전 쇠사슬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부터는, 우리 길을 표시하기 위해 칠해 놓은 중심선을 따라, 좀더 완만한 등반을 한다. 우리는 장애물들을 돌아서, 바위 표면을 위 아래로 작은 커브를 그리며 간다. 우리는 과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아스럽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그곳에 와 있다. 이제 우리는 에어스 록의 꼭대기를 둘러보고 반대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더욱 보람을 느끼는 장면이다. 등고선의 끊임없는 변화는 기상 천외한 도안으로 조각해 놓은 듯하다. 이곳 정상에는, 방향을 표시하는 돌무더기가 있고, 정상까지 우리가 올라왔다는 표시로 서명하는 곳도 있다.

내려가는 일은 어떠한가?

하지만 다시 내려가는 일은 어떠한가? 대부분의 사람처럼, 나도 걸어 내려가는 일이야 단지 산책 정도로, 힘을 거의 혹은 전혀 안 들이고 중력에 따라 밑으로 내딛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던가! 내려가기 시작한 지 몇분도 못되어, 내 장딴지 근육이 이제는 살려 달라고 외치는 것같이 느껴진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더욱더 고통스러운 것 같다. 그후 몇 차례 쉬어 가면서, 드디어 바닥에 닿는다.

그리고 나자 버스까지 짧고 평평한 거리를 걸어가는 일이 대단히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마침내 그 일을 해냈고, 여기 서서, 수십명의 인간 “개미들”이 여전히 그 놀라운 표면을 황급히 오르내리고 있는, 저 사막의 거구를 다시 올려다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끝없는 창조물 중 또 하나의 경이를 그토록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흥분을 자아내는 매혹적인 경험이었다. 신체적으로는 지치게 되었지만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는 대단히 고무적이었다. 나 자신의 소감을 말하자면, 61세의 나이에 세계 최대의 단일 암체에 오를 힘을 가진 데 대해 여호와께 간단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14면 지도]

오스트레일리아

앨리스스프링스

[15면 삽화]

에어스 록의 가파른 오르막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