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지진 경보
지난해 12월에 아르메니아에서 일어나 많은 인명을 앗아간 지진과 유사한, “재난을 일으키는 지진이 앞으로 더욱 자주 일어나고 더욱 파괴적이 될 것”이라고 지진학자들은 경고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보도된 바와 같이, “세계 최대의 급성장 도시들 중 3분의 1 이상이 지진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35년경에는 약 6억명의 사람이 그러한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한다. 보도에 의하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건물의 붕괴 때문에 일어나는데, “많은 경우에, 새로운 도시에는 내진(耐震)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기본 거처가 마련될 뿐이다. 가난한 나라는 필시 장차 있을 지진의 공격을 가장 심하게 받게 되겠지만, 부유한 나라라고 해서 공격을 면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장 우수한 내진 건물조차도 붕괴될 수 있다.”
더럽혀진 “보배”
“한때 가톨릭교의 보배였던 스페인”은 더 이상 “종교적 신앙과 신봉의 강력한 요새”가 아니라고, 독일의 시사지 「데어 슈피겔」은 지적한다. “청소년은 가톨릭교를 칭호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관찰자들은 가톨릭교가 단순한 사교 관례, 곧 결혼식과 장례식 같은 가족 행사를 위한 ‘장식품’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그 기사는 이렇게 기술한다. “전통적인 성주간 행렬조차도 깊은 신앙의 표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성스러운 민속제다.” 감소 추세를 통계에서 볼 수 있다. 새로운 교직 임명으로 대치되는 수는 사망하는 사제들의 절반도 안 되므로 사제직이 줄어들고 있다. 주민의 3분의 1만 미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거나 교황이 무류하다고 생각한다. 가톨릭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스페인에서 대부분의 여자가 피임법을 사용하며, 연간 100,000건 이상의 낙태와 29,000건 이상의 이혼이 일어난다.
가정 내의 사고
프랑스에서는 가정 내의 사고로 매년 12,000명이 생명을 잃는다. 그러한 사고의 대부분(70퍼센트)은 주방에서 일어나며, 유아와 다섯살 이하의 어린이가 위험률이 가장 높은 그룹을 이룬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는 알려 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가장 흔한 원인에 속하는 것으로 낙상, 화상, 감전사, 플라스틱 용기로 인한 질식 및 유독한 세척제로 인한 중독이 열거되었다. 그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해야 할 것에 관한 “간단하면서도 확고한 명령”을 아주 어린 자녀들에게 발해야 한다. 부가적으로, 그 기사는 이렇게 알려 준다. “어린이는 긍정적 진술과 부정적 진술의 차이를 언제나 분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는 어떤 것이 금지되었다는 점을 주로 음조를 통해 이해한다.”
잃어버린 고리가 아님
바로 50년 전에 한 어부가 살아있는 실러캔스를 처음으로 낚았다. 진화론자들은 약 8,000만년 동안 멸종 상태에 있었다고 생각했던 그 물고기를 “살아있는 화석”으로 환호했다. 또한 그 물고기는 허파 및 발달되지 않은 다리를 닮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류와 최초의 육지 동물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라고 불렸다. “그러나, 오늘날 살아있는 표본들을 연구해 온 진화론을 따르는 생물학자들간에는 실러캔스가 잃어버린 고리가 아니라는 의견이 점점 모아지고 있다”라고 「워싱턴 포스트」지에서는 알려 준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영국의 잡지 「자연」(Nature)이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고 언급한다. “육지 동물과 연관시켜 주는 것으로 추정된 실러캔스의 특징들은 필시 단지 우연의 일치로 닮은 것일 것이다. ··· 살아있는 실러캔스에는 허파가 없음이 판명되었다.”
범죄 예방
미국 법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범죄는 미국인의 생활에 매우 깊이 파고 들어 주민의 83퍼센트가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폭력 범죄로 해를 입을 것이며, 40퍼센트는 강도나 폭행 사건중에 부상당할 것이라고 한다. 누군가 거리에서 접근할 때 일반 시민은 어떻게 합법적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가? 최근에 「데일리 뉴스 매거진」은, 작년에 범죄가 신기록에 달한 뉴욕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 질문을 제기하였다. 익살스러운 반응 중의 대부분은 기이하게 행동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지만, 인쇄된 다음과 같은 응답은 주목할 만하다. “항상 충분한 양의 「파수대」를 가지고 다니시오.” 여호와의 증인은 다양한 여러 환경에서 영향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전국에 걸친 짓궂은 장난”
미국의 부모, 의사 및 학교 직원 모두가 “짓궂은 장난에 속았다”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그들은 치안부에서 발행한 것으로 잘못 알려진 편지를 복사하여 유포했는데, 그 편지는 문신 형태로 LSD를 주입시키는 새로운 마약 문제에 관해 부모에게 경고하였다. 그 편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마약이 어린 자녀에게 호소력 있는 푸른 별 혹은 풍자 만화의 등장 인물 형태로 배포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 마약은 만지기만 해도 위험하며 어린이를 “치명적인 ‘환각’”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주, 물자 남용 업무국의 거리 조사 반장인 윌리엄 홉킨스는 본지에 이렇게 말하였다. “본 기관은 지난 3년간 그 문제를 연구해 왔으며 400개 이상의 법 시행 기관을 조사하였습니다. 우리는 ··· 현재 유포되고 있는 푸른 별 LSD에 관한 편지가 부모들에게 점차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전국에 걸친 짓궂은 장난이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의 자살 증가
매일 평균 12명의 이탈리아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라 스탐파」지는 보도한다. 지난 10년 동안,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60퍼센트 증가하였는데, 그것은 유럽에서의 최고 증가율에 속한다. 자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학 교수 페라로티에 따르면, 자살하는 사람의 수는 인간 관계의 악화에 정비례한다. 오늘날의 고도의 경쟁 사회에서는, 개인간의 경쟁, 심지어는 가족 내의 경쟁이 증대되어, 흔히 격심한 고독이 따른다. 페라로티는 이렇게 말한다. “실제로, 자살자 가운데 사실상 모의 자살을 시도하다가 실수로 죽게 된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모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실제로는 도움과 다른 사람과의 의사 소통을 요청하는 것이다.” 무슨 해결책이 있는가? “사람들이 서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사려깊어지는 사회를 ··· 기대해야 한다”라고 페라로티는 말한다.
패자가 이긴다
“그 교훈은 논박의 여지가 없다. 즉 현대전의 승리는 결국 패자에게 돌아간다”라고 미국의 「퍼레이드」지는 단언한다. 증거는 무엇인가? 독일과 일본은 모두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하였다. 그 이후, 43년이 넘는 동안, 양국 다 교전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 베트남, 쿠바, 그레나다, 리비아 및 레바논에서 싸웠다. 소련은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및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였다. 프랑스는 알제리 및 베트남에서 유혈전을 벌였고, 영국은 포클랜드를 놓고 아르헨티나와 전쟁을 치렀다”라고 「퍼레이드」지는 기술한다.
너무 많은 토끼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에 사는 농부들은 수많은 굶주린 토끼들의 포위 공격을 당해 왔다. 사실, 2억 마리 이상의 그 털 짐승이 220,000평방 킬로미터의 지역을 떼지어 다니면서, 가는 길에 있는 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토끼의 증가율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점액 종증이라고 알려진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이 30년 전에 도입된 이래로 유사한 토끼 재앙을 통제하는 데 성공을 거두어 왔다. 그러나 최근의 토끼 개체군은 그 병의 “최악성종에 대해서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 신문인 「오스트레일리언」은 보도한다. 과학자들은 토끼의 엄청난 급증이 “원산 식물과 야생 생물에 미치는 혹심한 영향”을 우려한다.
부정 행위 신고 센터
중국에서는, 관리들을 책임감 있고 정직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부정 행위 신고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목적은 일반인이 법에 따라 정부의 일을 감독하도록 고무시키며, 대중에게 정부 부처와 관리들의 권력 남용을 폭로하는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국내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발할 수 있다”고, 「중국 재건」(China Reconstructs)지는 설명한다. 최근에 일어난 변화로 관리들이 부정 행위와 범죄 활동을 할 기회가 증가되었기 때문에 그 센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고발하는 사람은 사건 결과를 통보받으며, 보복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름이 비밀에 붙여진다. 6월말까지 전국의 모든 군(郡)에 그러한 센터를 설립하기로 계획되었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로마의 성 베드로 바실리카는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리스도교” 교회 건물이었다. 그 바실리카에 도전이 되는 건물은 272개의 도리아식 기둥 및 약 30,000평방 미터의 대리석 타일로 된 유보장(游步場)을 갖춘,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평화의 성모 건물이다. 바실리카 자체만도 길이가—성 베드로 바실리카보다 6미터 정도 더 긴—약 190미터이며, 그 바실리카에는 냉난방 시설을 갖추어 8,000명이 안락하게 앉을 자리가 있다. 원래의 계획대로 하면 십자가가 거의 150미터 높이로 치솟아, 약 137미터 높이의 성 베드로 바실리카를 능가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로마로부터의 지시에 복종하여, 그 교회는 “로마에 있는 137미터 높이의 대표적인 건물보다 다소 낮게 될 것이다”라고 독일의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지적한다. 한편, 모로코, 카사블랑카에는, 뾰족탑이 상공으로 150미터 이상 치솟고 방책이 있는 세계 최대의 회교 사원이라고 하는 건물이 세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