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보팔 사건의 해결
「오늘날의 인도」(India Today)지는 보팔의 화학 약품 사고에 대한 보상을 얻으려고 하는 피해자들에게 있어서 “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언급했지만, 마침내 미흡하게나마 끝마무리가 된 것 같다. (참조 본지 1989년 4월 15일호.) 최근에 당사자간의 합의를 통한 사건 해결 과정에서, 변호사들은 30억 달러를 요구하였지만, 유니온 카바이드사는 재난의 피해자들에게 4억 7,000만 달러를 치르기로 합의를 보았다. 피해자들은 평균 14,460달러를 받게 될 것인데, “미국에서라면 1인당 대략 백만 달러를 받게 되었을 것”이라고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한다. 또한 동 잡지는, 사건 해결을 위한 지불액이 너무 적어서 큰 회사들은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보다 적은 금액을 치러도 되는 가난한 나라에, 위험이 따르는 공장을 건립하려는 동기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고 기술한다. 적은 금액으로 사건이 해결되어 유니온 카바이드사의 주식가가 상승하기까지 하였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부언한다.
할례의 유익
미국 소아과 학회는 할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번복해야만 했다. 1971년에 그 단체는 남자 신생아에게 관례적으로 할례를 주는 일에 대한 정당한 근거가 되는 “타당한 의학적 징후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 할례가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신장 및 요도 감염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는, 할례를 받지 않은 소년이 할례를 받은 소년보다 요도 감염에 걸릴 가능성이 11배나 더 높았다. 이제 소아과 학회는 할례에 “잠재적인 의학적 유익과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할례를 요구하는, 모세에 의한 법에 매여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는 율법이 그것에 순종했던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유익이 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한다.
태아가 듣는 것
최근에 연구원들은 태아가 외부음을 얼마만큼 들을 수 있는지를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의사들은 자궁 내 태아의 머리 근처에 마이크로폰을 설치해 놓고서, 4미터 떨어진 곳에서의 대화로부터 닫혀진 문 밖의 복도를 지나가는 운반차 소리에 이르기까지 외부의 다양한 소리를 명료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와 맥을 같이 하여, 아일랜드의 한 심리학자는 신생아가, 어머니가 임신중에 정기적으로 시청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주제 음악을 알아듣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한 발견으로 인하여 그 모든 소리가 태아의 작은 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한 연구가 한층 더 진전될 것이라고 미국의 잡지 「여성 세계」(Woman’s World)는 보도한다.
치사적인 작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마약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987년부터 1988년까지 다음과 같이 수확이 증가하였다. 마리화나, 22퍼센트; 아편, 15퍼센트; 대마초, 11퍼센트; 4개국으로부터의 코카나무, 7.2퍼센트. 더 많은 체포, 더 많은 마약 압수 및 작물 제거 그리고 국제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더 많은 약조에도 불구하고, 치사적인 작물이 대량 산출되었다. 「뉴욕 타임스」지에 따르면, 국무부의 보고는 “미국이 혼자의 힘으로는 마약 상용자들을 퇴치할 수 없다는 점을 연례적으로 인정하는 일이 되었다.”
중국에서의 그리스도교국
“근년에 중국 내의 그리스도교가 기반을 잡았다”라고 「뉴질랜드 헤럴드」지는 중국의 관영 신문인 「뉴스 다이제스트」를 참조하여 지적한다. 삼년 전, 그 나라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고령자, 문맹자 및 반문맹자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뉴스 다이제스트」지는 더욱 최근의 조사 결과, 중국에 있는 칠백만명의 그리스도교국 신자 중 많은 부분—그들 중 25퍼센트—이 의사, 대학 교수, 학생, 작가 및 기술자와 같은 “지식인”임이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독일에서의 어린이 학대
독일 연방 공화국에서는, 십분에 한명씩 어린이가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하게 매질을 당한다고 「슈투트가르테 나흐리히텐」 신문은 보도한다. 매년, 폭행을 당한 11,000명의 어린이 중에서 100명이 사망한다. 더욱이, 전문가들은 150,000명의 어린이가 가족 성원이나 친척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끊임없이 당한다고 추산한다. 그중 극히 일부—약 10,000건—만이 경찰에 신고된다. 한 전문가는 육체적, 정신적 혹은 성적 학대를 끊임없이 당하는 어린이의 총수를 300,000명으로 추산했다. 남녀 모두 피해를 당하며 피해자가 아기에 불과한 경우도 흔히 있다.
수감자를 위한 외설물
미국, 아이오와 주에 있는 한 교도소의 수감자들은, 노골적인 외설 잡지를 포함하여 비수감자들이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잡지를 예약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연방 지방 판사는 판결했다. 교도소는 그러한 잡지들을 갖춘 공식적인 “외설 독서실”을 설립함으로써 법원 명령을 따랐다. 얼마 전부터, 수감자들은 덜 노골적인 외설물을 감방에서 예약하여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수감자들은 심리 상태와 전과 기록의 정밀 검사를 받아야 노골적인 외설물을 예약할 자격을 갖게 되지만, 어떠한 범죄도 그에게서 자동적으로 권리를 박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러한 판결을 달가워한 것은 아니다. 「뉴욕 타임스」지는 아이오와 주민의 상당수가 “무엇보다도 공격적인 행동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의 욕정을 자극하는 것이 과연 지혜로운 일인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였다”라고 지적하였다.
타이의 삼림 보호
점점 감소하는 삼림을 구하기 위한 최종적인 노력으로, 최근에 타이 정부는 국내의 벌목을 전면 금지했다. 관리들은 타이의 삼림 면적이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국토 면적의 70퍼센트였는데, 현재는 단지 18퍼센트로 떨어졌다고 추정한다. 삼림 보호론자들은 현재의 수치를 12퍼센트로 낮게 잡는다. 그 나라의 남부에서, 최근에 350명의 사망자를 낸 홍수와 진흙 사태는 주로 불법적인 벌목 탓이었다. 그 재난은 정부가 벌목 산업계로부터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금지 조처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네발 달린 병아리
닭튀김 업계에서는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될 만한 것이 일본, 히로시마의 일부 중학교 교사들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153명의 학생에게 병아리를 그리라고 하자, 12퍼센트 이상은 네발 달린 병아리의 그림을 제출하였다. 그림의 아홉 군데를 점검하였을 때, “겨우 세명의 학생만 병아리를 정확하게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한다. “이전보다 자연과 접하는 일이 적다”라고 그 조사를 실시한 교사는 설명한다.
교황 직할 주교구에 대한 보고
로마의 본당 사제들에게는 올해, 그들의 주교인 교황과의 연례 회의에서 교황에게 보고할 낙담케 하는 소식이 몇 가지 있었다. 가톨릭 신문 「아베니레」에 따르면, 한 사제는 “놀라울 정도로 비그리스도교화되고 있는 자신의 본당에서 겨우 3퍼센트만이 미사에 참석하며, 결혼할 의향을 가진 사람들의 90퍼센트가 ‘종교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른다’”라고 한탄했다. 그 사제는 계속하여, “작년에 18건의 장례식이 있었지만, 아무도 성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베니레」지는, 본당 사제들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성장이 확산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존재라고 덧붙였는데 염려에 찬 한 사제는 여호와의 증인이 “로마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의 본거지로 삼았다”라고 그릇되게 주장하기까지 하였다.
소련의 수중 출산아
소련에는 특이한 방법 즉 집에서든 바다에서든 물속에서 아기를 낳는 여자들이 있다. 소련의 잡지 「스푸트니크」는 700건의 그러한 출산 중 한건도 합병증이나 죽음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보도한다. 수중 환경은 신생아가 방금 벗어난 환경과 좀더 유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기사는, 그러한 방법으로 태어난 자녀들은 그렇지 않은 자녀보다 앉고, 서고, 심지어 걷는 일까지도 더 일찍 배우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틀림없이 수영도 더 일찍 하게 된다. “그러한 아기들은 출생 후 네 시간 안에 도움을 받지 않고 물에 떠 있을 수 있으며, 단지 몇달 후에는 수 킬로미터의 거리를 수영할 수 있다”고 「스푸트니크」지는 지적한다. 하지만 소련의 의사들 가운데는 수중 출산에 찬성하지 않는 의사들도 있다. “아기가 부적당한 온도의 살균되지 않은 환경으로 들어가게” 되며, 출혈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수동 흡연
흡연을 하는 부모들로 인하여 매년 10명 내지 20명의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가 사망할 것이라고 「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언」 신문은 보도한다. 그 외에도 수천명이 입원한다. 그 기사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약 5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예로 든다. 연구원들은 그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피우는 담배의 연기 속에서 호흡하는 것이 소아 질환을 일으킨다는 강력한 화학적 증거를 발견하였다. 또한 그 기사는 수동 흡연과 폐렴, 유행성 감기, 소아 천식, SIDS(유아 급사증) 사이의 관련성을 지적하였다. 그 기사는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여자 흡연자의 수가 증가하는 점”이라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