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땅—우리에게 필요하다
「깰 때이다」 영국 통신원 기
런던의 택시 운전사에게는 택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정 기간 시내 주행을 금지당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대부분의 차들이 며칠씩 연이어 더러운 채로 다니더라도, 런던의 택시만은 흠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운전사와 승객들은 차의 반들반들한 모양을 볼 때 자부심과 유쾌한 기분을 느낀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가정, 의복 및 소유물이 깨끗할 때에도 안락한 기분을 갖게 된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지저분한 신을 신은 채로 집안에 들어와, 카펫 위에 진흙 자국을 남긴 것을 어머니가 보면 그 아이에게 호통을 치지 않겠는가!
사실, 건강은 개인의 청결에 상당히 달려 있다. 우리의 몸은 질병이 생길 요인이 되는 때를 없애기 위해 정기적으로 돌보고 깨끗이 씻어 줄 필요가 있다. 상업 회사들은 우리 자신과 인근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세제, 세척제, 광택제, 비누, 샴푸 및 소독약을 판매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분명히 대부분의 사람은 청결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도시에 사는 사람은 이 외에도 다른 부면을 알고 있다.
위험—오염
도시에 사는 사람은 오염과 더럽혀진 환경에 대해 잘 안다.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 길가에 함부로 버려진 잡동사니, 공공 건물의 추한 낙서에서 그 면을 보게 된다. 빽빽이 들어찬 차들이 내뿜는 숨막힐 듯한 매연과 일부 도시의 골칫거리인 지독한 스모그에서 그 면을 냄새로 알게 된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은 이따금 교외에서 시간을 보내려 할 것이다. 깨끗한 공기를 폐에 가득 채우고,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을 마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바닷가에 가서 모래밭에서 쉬거나 바다에서 즐겁게 헤엄쳐서 기분을 푸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잠깐! 더러움과 오염이 그런 곳에도 숨어 있다. ‘무슨 소리예요? 깨끗해 보이는데’하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좀더 가까이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