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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린트—두 바다에 접한 도시
  • 깨어라!—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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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트—두 바다에 접한 도시

“고대 사람들은 신들이 실제로 있다고 믿었습니다. 종종 제 자신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관광 안내인은 한때 아폴론,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헤라클레스 및 포세이돈에게 바쳐진 신전들의 폐허 가운데로 우리를 안내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비가 올 것 같은 기미가 보였으며, 폭풍우의 전조로 낮게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안내인은 미소를 지으며 “제우스예요”라고 말했다.

아침에 모루구름이 파르나소스 산 위로 나타났었다. 구름은 코린트(고린도) 만을 넘어 빠른 속도로 퍼지더니 심상치 않게 우리 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내인은 변함없이 명랑함을 보이면서 계속하여 옛날 이야기와 그리스의 영광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전래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는 흥이 나서 사실, 공상, 역사 및 신화를 뒤섞어서 우리 정신의 눈에 건물들을 세우더니 거기에다 또 다른 시대의 사람들로 가득 채웠다.

우리는 비가 올까봐 걱정하지 않았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에는 비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사실, 이 남부의 반도는 그리스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오직 아테네만이 더 건조하다. 한편, 어쩌다 오는 비는 언제나, 부드러운 비가 아니다. 그것은 거센 집중 호우로서, 고지대를 침식하여 코린트 고원 아래의 땅을 충적토로 기름지게 만든다.

놀라운 사실이 있다! 코린트를 유명하게 하는 것들 중에 한 가지가 농산물이라는 점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실이다. 그렇다. 경작지가 레반트 지방이든, 캘리포니아든 혹은 그 밖의 다른 장소든, 영어로 커런트라고 불리는 작은 알갱이의 건포도를 맛있게 먹는 곳이 어디든 간에, 그 건포도들은 코린트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코린트가 “커런트”로 와전되었기 때문이다.

코린트의 자원

호메로스가 “부유한 코린트”라고 부른 데에는 토양이 한 가지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코린트는 부의 대부분을 이오니아 해와 에게 해의 항구 도시로서 얻었다. 호라티우스는 이곳을 “비마리스베 코린티” 즉 “두 바다에 접한 코린트”라고 불렀다. 어떻게 하나의 도시가 두 바다의 항구가 될 수 있었는가? 코린트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연결하는 지협(희랍어, 이스트모스)의 남단에 있었으므로 쉽게 그렇게 되었다.

코린트는 동서 항구의 교역으로부터, 그리고 화물과 작은 선박이 그리스인들이 디올코스라고 부르는 선박용 운하를 따라 지협을 통과하면서 치르는 통행료로부터 이익을 얻었다. 또한 남북으로 운반되는 육상 화물에 대해서도 세금을 받았다.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가 코린트를 자신의 발전하는 군주국에 매우 중요한 곳으로 여긴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패망과 재건

그러나 그것은 여러 세기 전의 일이었다. 오늘날에는 한 운하가 코린트 만과 사론 만을 연결하며, 고속 도로에는 트럭들이 한가한 코린트 마을을 부리나케 지나간다. 선원과 트럭 운전사와 마을 사람들은 코린트가 옛날에는 지중해의 요지였었다는 것에 관심이 없다. 오직 고고학자들과 관광객들만이 모종삽과 필름과 호기심을 갖고서 찾는다.

기원전 146년에, 로마 집정관 무미우스는 코린트를 멸망시켰으며, 코린트의 인구를 사실상 격감시켰다. 그렇지만, 동면에 들어간 지 1세기 후에, 코린트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그리스의 양식과 사상에 치우친 국제적인 로마 식민지로 소생되었다.

그리스도인인 사도 바울이 약 100년 후에 도착했을 때, 코린트는 다시 활력이 넘치고 번영하는 도시였다. 코린트 사람들은 낮에는 성대히 건물을 짓고, 물건을 만들고, 장사를 하였다. 그리고 밤에는 무엇을 하였는가? 그들은 우상의 신전과 선술집에서 향연을 벌이며 흥청망청 마셔대는가 하면 관능적 쾌락을 찾아 밤길을 배회했다. 흥미롭게도, 비록 코린트가 음탕한 세대로 이름이 높았고 모든 사람이 “코린트 여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지만, 종교적 매춘은 그리스의 관습이 아니었다. 아프로디테에게 바쳐진 1000명의 여자가 코린트에 거주했다는, 흔히 알려진 이 이야기는 기원전 1세기의 지리학자 스트라보의 의심스러운 의견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나마도, 스트라보는 이 이야기를 훨씬 옛날인 로마 이전 시대의 것으로 정하였다.

우리의 감상

서쪽 항구와 도시 중앙을 잇는 고대의 대로인 레카이움 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안내인은 국가 건물, 신전, 상점들, 고기 시장 및 공중 변소를 가리켰는데, 그 모든 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었다.a 그처럼 도시 계획이 결여된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우리는 바울이 접했을 것임에 틀림없는 떠들썩한 거리의 광경—분주한 군중과 한담가, 상점 주인, 노예 및 상인들—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로의 끝에 다다랐을 때, 신선한 식품을 파는 상점에는 시원한 물을, 장인에게는 씻는 물을, 그리고 끝으로 변소에는 흘려보내는 물을 공급하던 지하 수원지, 피레네 샘에서 물이 콸콸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스도인 부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이 지역에서 장막 만드는 상점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오늘날 아무도 모른다. (사도 18:1-3) 그러나 단지 몇 미터 떨어진, 포룸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고고학자들은 회당의 상인방(上引枋)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이곳은 유대인 지구였을 것이므로, 우리는 디도 유스도의 집이 바로 여기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즐거운 상상을 하였다!—사도 18:7.

포룸—얼마나 매혹적인 장소였던가! 포룸은 동서를 축으로 두 개의 직사각형 모양의 계단식 대지(臺地)로 이루어져 있다. 위쪽에 있는 계단식 대지의 양측면에는 상점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 그 대지 중앙에는, 공식 행사 때 연사가 사용하던 베마라는 단이 있다. 안내인은 우리에게, 의사 누가가 바울이 법정에서 총독 갈리오 앞에 선 날에 대하여 기록하였을 때, “재판 자리”라는 말에 사용된 단어가 베마임을 상기시켰다. (사도 18:12) 그러므로 사도 행전 18:12-17에 기록된 사건은 바로 이 장소에서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바울이 유대인 고발자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동안 자신을 변호하고자 하면서 서 있었을 그 장소에 서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변호할 필요가 없었다! 갈리오는 그 소송을 심리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바울을 석방하였으며, 그 대신 폭도들이 소스데네를 때리게 하였다.

이 야외 법정의 뒤인, 아래쪽 계단식 대지의 북쪽 가에 ‘거룩한 샘’과 그것의 신탁소가 있다. 신탁이 어떻게 주어졌는가에 대하여는 다소 견해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탄원자가 충분한 돈을 내면, 제사장들이 “기적”을 연출하여 샘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아마 탄원자는 그것을 보고는 자신이 바야흐로 초자연적인 계몽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였을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이 신탁소가 그리스도교 이전의 고대 코린트와 바울 시대의 재건된 도시에서 매우 오랫동안 사용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비밀 통로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포도주 속임수를 연출하는 데 쓰인 장치를 보았으며 종교적인 사기가 새로운 것이 아님을 확신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포세이돈이 코린트의 수호신이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은 도리스 양식의 아폴론 신전이다. 이 신전의 38개 기둥 중 7개는 여전히 서 있다. 높이가 약 7.2미터이고 밑부분의 직경이 1.7미터인 각 기둥은 세로로 홈이 파인 한 덩어리의 석회암으로 되어 있는데, 원래 단단하고 흰 회반죽으로 입혀졌다. 예스러운 이 신전은 도시의 중앙 고지대—유적들 중에서 어스레하고 음산한 유적—에서 도시를 굽어보고 있지만 계속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을 보는 사람은 괴테의 말—건축물은 “얼어붙은 음악”이다—을 생각하게 될지 모른다.

비가 왔다!

“와 보세요. 볼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뚝, 뚝. “부엌과 호화스런 식당이 달린 신전을 아직 구경하지 못하셨죠.” 후드득. “에라스투스에 의해 돌로 포장된 보도를 구경해야 합니다.” 후드득 후드득. “그리고 여러분은 아프로디테나 아이스쿨라페움이라는 선술집을 놓치고 싶지 않으실 거예요.” 그렇다. 후드득 떨어지는 큰 물방울은 폭풍우의 전조였다.

즉시, 우리의 상상 속에서 사람들과 건축물들이 사라졌다. 우리는 왔던 길로 서둘러 돌아갔고, 안내인은 여전히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줄줄이 늘어놓고 있었다. 이제 제법 많이 쏟아지는 빗방울은 보도를 물기에 젖은 화려한 색으로 바꾸었고, 한때 당당했던 건물의 대리석에서 먼지를 씻어냈다. 하늘에서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쏟아져, 우리는 뛰어갔다. 우리는 여전히 안내인이 어디로인가 앞서가면서 “여러분, 이리 오세요!”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코린트의 레카이움 로를 따라 늘어선 건물들의 잔해마저 앞을 가리는 폭우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남은 것이라곤 아무 것도, 실제의 경관도 마음속의 경관도 없었다. 우리는 흠뻑 젖은 채 버스를 향해 달려가면서 운전사가 휴식 시간이 아니기를 바랐다.—기고.

[각주]

a 고기 시장(희랍어, 마켈론): 고기와 생선이 주류를 이루기는 하나 그 밖의 많은 것들도 팔던 상점.—고린도 전 10:25.

[16면 지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코린트

그리스

이오니아 해

에게 해

[17면 삽화]

위: 포룸의 개축된 상점

가운데: “베마”

아래: 예스러운 아폴론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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