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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인드 글라스—중세로부터 현대까지
  • 깨어라!—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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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91 3/15 22-24면

스테인드 글라스—중세로부터 현대까지

아침 햇살이 지평선 너머에서 비쳐오기 시작하자, 스테인드 글라스 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보석처럼 영롱한 색채가 방금 잠에서 깨어난 남자를 반겨 주었다. 따스함이 감도는 빛은 사색과 명상에 어울리는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남자는 기도하러 교회에 왔다가 그만 잠이 들었던 것인가? 아니다. 그는 자기 집, 자기 침실에 있었다. 집주인이 직접 공들여 꾸미기도 하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으로 집을 장식하는, 점증하는 주택 소유자 가운데 그도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성서”

색유리로 그림이 그려진 창문의 역사는 멀리 9세기까지 소급하지만, 이 미술 양식이 번창한 것은 12세기로서 바로 고딕식 대성당들이 출현하면서였다. 피라미드 이래 세워진 최대의 단일 건물에 속하는 그 거대한 석조 건축물들은 마을 주민 전체를 한꺼번에 넉넉히 수용하도록 지어진 것으로, 1만 명까지 예배를 볼 수 있는 곳들도 있다.

고딕 건축 양식의 특징은 그 골조 구조와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이에 있는데, 그 내부 높이는 27미터에서 46미터까지에 이른다. 보석 같은 거대한 유리창들은 굴 형태의 그러한 대건축물의 내부를 너무 환하지 않게 함으로써 예배 보는 사람들에게 신비롭고 외경감을 갖게 하는 분위기를 창출하였다.

흥미롭게도, 그 창문은 또 다른 목적에 기여했다. 주민 대부분이 문맹이었으므로, 그림이 그려진 창문은 사람들에게 성서 인물과 사건은 물론 교회의 교리를 알게 하는 수단이었다. 그 창문은 비블리아 파우페룸 즉 “가난한 사람들의 성서”로 알려지게 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77킬로미터 떨어진 읍인 샤르트르에는 대략 1150년에서 1240년에 이르는 시기에 속하는 원래의 창문이 가장 많이 보존된 대성당이 있는데, 170개 이상이 아직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가장 유명한 것 가운데는 다윗의 아버지 이새로부터 시작되는 예수의 가계를 묘사한 “이새의 나무”가 있다. 예수의 봉사 장면 그리고 선한 사마리아인, 부자와 나사로 및 탕자에 관한 그분의 비유에 나오는 장면들 역시 유리에 그려져 있다. 또 다른 전시물로서 메달리온이라 불리는 일련의 작은 원형 창문들을 사용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리아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숭상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창문에 소재로 등장하며 고대 이교에서 따온 용어인 “하늘 황후”로도 종종 표현되어 있다.a

미술의 쇠퇴

원래 이 기예에는 그리자유라는 일종의 갈색 에나멜을 사용하여 얼굴의 특징이라든가 손가락 혹은 옷의 주름과 같은 세부 묘사를 하는 작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점차, 꼭 필요한 세부 묘사 이외의 부분도 그려 넣기 시작했고, 유색 에나멜이 개발되자 무색 유리가 유리에 그리는 화가의 화폭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 결과로 유리에 그려진 그림에는 중세의 걸작품과 같은 광택과 아름다움이 없어졌다.

14세기중 흑사병 재앙이 유럽을 휩쓸면서 미술 전반에 걸쳐 해를 입혔다. 색유리 제조 기예에 관한 지식은 거의 사라졌다. 금욕적인 시토 수도사들이 이 생생한 그림 창문을 금지시킴으로써 이 미술의 쇠퇴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러한 요인들로 말미암아 17세기 말엽에는 스테인드 글라스 작업은 사라진 미술이 되고 말았다.

19세기에 고딕 대성당들의 복원과 더불어 스테인드 글라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났다. 그렇게 해서 고딕 복고조로 알려진 운동이 시작되었는데, 그 기간에 새로운 종교적·세속적 건물이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종종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그 설계에 포함되었다.

기법 비교

천 년 전에 시작된 이 미술의 내용을 평가하기 위해, 초기 장인의 기법을 현대의 것과 비교해 보자.

유리를 자르고, 그 가장자리를 납으로 두르며, 그것들을 함께 땜질하는 단계로 이루어지는 기본 절차는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남아 있다. 맨 처음에, 도안 즉 밑그림을 그렸는데, 이 때 유리를 모양대로 절단하는 작업상의 제약점과 납땜할 선들의 배치를 감안했다. 납땜 위치는 창문이 완성되고 났을 때 전체 효과를 손상시키지 않고 가급적 향상시키도록 배치하였다.

아르 누보 양식의 스테인드 글라스 미술가인 루이스 C. 티파니 (미국, 1848-1933년)는 유리 조각을 감싸는 데 구리박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고 한다. 그 결과, 땜질한 선이 납을 사용할 때보다 더 가늘어지고 완제품은 더 견고해졌다. 박은 유연성이 훨씬 좋아서 진품 티파니 등갓 제작에 널리 사용되었다.

아주 작은 크기의 창유리밖에 구할 수 없었던 초기의 작품들은 만화경처럼 보였다. 그 후, 더 큰 판유리가 사용되자 이 특이한 효과는 사라졌다. 실제로 절단할 때, 유리 기술자는 유리에 액체로 가는 선을 그어 형태를 그리곤 했다. 그리고는 그 모양대로 유리에 금이 가기를 기대하면서, 뜨거운 인두로 그 선을 따라가곤 했다. 그 다음에 그 조각이 실제로 도안에 정확하게 끼워질 때까지 유리 줄을 사용하여 가장자리를 갉아냈다. 이러한 원시적인 도구들을 생각한다면, 앞서 언급한 “이새의 나무”처럼 폭이 7.6미터에 높이가 2.7미터나 되는 창문을 창작하는 업적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은 절삭 바퀴와 전기 연마기가 있어서 아주 복잡 미묘한 모양도 절단할 수가 있다.

12세기의 유리에는 금속 가루 같은 불순물이 들어 있어서 두께나 표면 상태가 고르지 않았다. 거기에 시간과 날씨에 따른 변동 요인까지 겹쳐서, 그처럼 결함이 있는 유리를 통과하는 빛에 생기게 된 굴절 효과로 인하여 그 시기의 창문은 그 광채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되었다.

오늘날 유리의 색깔과 결에 대한 선택의 폭은 주로 빨강과 파랑으로 작업했던 중세 미술가에 비하면 훨씬 넓다. 사실주의 효과를 내고 싶을 경우, 현대의 장인은 연못에는 잔물결치는 유리를, 하늘에는 파랑과 흰색의 줄무늬 유리를, 나무 줄기로는 결 있는 갈색 유리를 택할 수 있다.

더는 교회 전유물이 아님

근래에 스테인드 글라스는 부흥기를 맞고 있으며 더는 교회 창문의 종교적인 주제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건축가들은 새 건물에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과 천창(天窓)을 포함시키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한 대회 회관에도 증인들이 제작한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식당에서 흔히 이 미술 양식을 장식의 필수 부분으로 특색 있게 살려 쾌적한 식사 분위기를 연출한다. 풍경, 새, 꽃 등 비종교적인 소재를 묘사하는 여러 가지 무늬를 구할 수 있다.

창문, 방 칸막이, 등, 거울, 보석함 및 기타 여러 가지 장식과 실용을 겸한 물건을 제작하는 화실이 여러 곳에 생겨나고 있다. 그러한 화실에서 종종 행하는 강좌를 몇 번만 듣거나 아니면 단지 입문서만 읽어도 이 창조적인 기예를 집에서 발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독자가 다음 번에 스테인드 글라스로 된 창문이나 물건을 보고 감탄할 때는, 그것이 장구한 역사를 거쳐 내려왔고 과거 어느 때보다 지금 더 인기를 누리는 미술 양식임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기고.

[각주]

a 「파수대」 1988년 4월 1일 호 19면 참조.

[23면 삽화]

“이새의 나무”,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자료 제공]

Notre-Dame de Chartres, Chartres, France

[24면 삽화]

가을 풍경 세부 묘사 창유리, 티파니 작(위); 스테인드 글라스 창유리, 미국, 뉴저지 주, 저지시티, 여호와의 증인의 대회 회관(왼쪽)

[자료 제공]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Gift of Robert W. de Forest, 1925. (2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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