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묻는다 ···
어떻게 날 좀 내버려두게 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학생이다. 그런데 교내 모든 여학생이 부러워할 만한 일이 벌어진다. 느닷없이 그가 나에게 관심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자기와 교제하자고 여러 번 요청해 왔지만, 나는 매번 거절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다른 어떤 여학생한테서도 느껴본 적이 없는 기분을 느낀다면서, 거절하는 대답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십중팔구 뻔한 일이다. 그는 왜 나를 그냥 좀 내버려둘 수 없을까?
어디서든지 젊은 여성은 (요즈음에는 흔히 젊은 남성도) 원하지도 않는 낭만적 관심을 나타내는 학우나 직장 동료에게 시달리고 있다. 종종 그 제의는 결국 성적 부도덕에 관여하자는 노골적인 초대나 마찬가지다. 만일 당신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오늘날의 심리학」(Psychology Today)지는 이렇게 기술한다. “만일 어떤 남자가 암시로든 몸짓으로든 성적 관심을 나타낸다면, 어떤 식으로든 즉시 반응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의 침묵은 그에게 계속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거절하기가 어려운 이유
셰런이라는 젊은 여성은 다소 퉁명스러운 어조로, “대개 남자가 못생겼을 때는 거절하기가 힘들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문제는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의 호의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흠모하거나 매력을 느끼는 상대로부터 올 때는 물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자문해 보라. ‘이 사람은 나와 같은 목표, 영적 견해 및 도덕관을 가진 사람인가?’ (고린도 후 6:14) 그렇지 않을 경우, 그의 제의에 호응하다가는 재난의 길에 들어서기 십상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당신은 또한 자신의 종교적 표준에 역행하게 만드는 강한 동배 압력에 직면할지 모른다. 젊은 여성 데이나는 이렇게 말한다. “직장의 여직원들이 같이 춤추러 가자고 한사코 졸라요. 왜 아무하고도 데이트하지 않느냐고 묻는답니다.” 아직 학생이라면, 그와 비슷하게 학교 친구들이 남학생들하고 교제하러 가자고 부추길지 모른다. 이런 종류의 압력은 청소년의 결심을 쉽게 약화시킬 수 있다. 결심을 굳히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경계선을 정한다
옛 격언에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머리아도 동감이다. “나는 내가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사실을 알립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당신이 높은 도덕 표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남자들이 아마도 덜 괴롭힐 것이다.
올바른 몸단장 역시 원하지 않는 호의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욕에서 경영 간부로 일하는 한 여성은 직장의 남자들과 귀찮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이 점을 깨달았다. 그는 이렇게 언급한다. “나는 진지하게 직장 일에 임하고 있었는데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트레머리를 하고, 면 셔츠에다 올빼미 모양의 안경을 쓰고 정장 차림으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진지해 보이지요. 여기에 근무하러 왔지 새롱거리러 온 게 아니라는 모습이지요.” 물론, 당신의 경우에는 그러한 외모가 불필요할지 모르지만, 그 말은 우리의 옷차림과 몸단장이 반드시 올바른 인상을 풍기도록 해야 할 필요성을 잘 예시해 준다.—디모데 전 2:9.
친구 선택은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다. 성서는 이렇게 알려 준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도덕적으로]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잠언 13:20) 그러므로 상스러운 농담을 하거나 성적으로 분방한 행위를 자랑하는 사람들과는 사귀지도—그들의 말에 귀기울이지도—말아야 한다. 그들과 사귄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오해할지 모른다. 젊은 여성 에리카는 대화가 걷잡을 수 없이 흐를 때는 “나더러 자리를 뜨라는 신호군요”라고 그들에게 말한다. 그러면 그들은 알아차린다.
“성벽”이 되는 일
그렇지만 때때로 어떤 남자들을 단념시키는 데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다를 게 뭡니까?” 단단히 마음먹은 한 청년은 추리했다. “당신은 여전히 여자고 나는 여전히 남자인데요.”) 그러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는가? 그러면, 술람미 처녀에 관한 성서의 기록을 살펴보자. 그는 일찍이 지상에 살았던 사람 중 가장 부유하고 가장 지혜롭고 최고의 권력을 가진 남자—솔로몬 왕에게서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고향의 보잘것없는 목동과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면 그는 어떻게 솔로몬이 그를 내버려두게 할 수 있었을까?
우선, 술람미 처녀는 자신에 관해 합당한 평가를 하고 있었다. “나는 고작 사론에 핀 수선화”라고 그는 말했다. (아가 2:1, 「공동번역」) 여자를 유혹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으뜸가는 수법이 감언 이설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겸손한 기질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술람미 처녀는 매우 겸허했기 때문에 감언 이설에 넘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예루살렘 여자들”이 억지로 솔로몬을 받아들이게 만들려고 동배 압력을 가했을 때에도, 그는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사랑을 일깨우지 않’겠다고 맹세해 달라고 그들에게 부탁했다. (아가 3:5, 「신세」 참조) 자신의 태도를 친구들에게 밝힘으로써도 그들의 압력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으로, 술람미 처녀는 그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는 왕의 모든 시도를 저항하기로 결심하고 있었다. “나는 성벽”이라고 그는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아가 8:10) 부당한 접근을 해올 때 당신도 바로 그와 같은 단호함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술람미 처녀처럼, 당신도 거절을 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면, 보다 덜 심각한 상황에서 거절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자신이 믿는 바를 변호하는 일에 익숙하게 되어야 한다. 그래야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데 더 나은 입장에 있게 될 것이다.
엉뚱한 접근을 막자!
남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술책 몇 가지를 살펴보고 그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고려해 보자.
‘누구나 다 하는데 뭐.’ 믿으면 안 된다! 가족 계획이라는 기관에서 행한 조사 결과, 미국 내 17세 소녀 중 53퍼센트가 부도덕한 성행위를 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래도 47퍼센트는—당신을 포함해서—여전히 그런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그리스도인은 성서 원칙을 범하는 상황에서 ‘다수를 따르지’ 않는다.—출애굽 23:2.
‘아직 어린애로군.’ 천만에! 장성한 사람이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로 성서에 정의되어 있다.—히브리 5:14.
‘나한테 신세진 걸 갚아야지.’ 당신은 어느 누구에게도—학우, 상사, 친구 혹은 다른 누구에게도—성적으로 신세를 갚아야 할 의무가 없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
‘자, 순간을 즐기며 살자니까. 내일 죽을지도 모르잖아!’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본다. 우리는 한순간의 부정한 성적 쾌락이 영원한 행복을 파괴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린도 전 15:32-34.
그러한 우회적인 접근 방식에는 직선적인—때로는 퉁명스러운—반응이 필요하다. 그리고 끈덕진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좀더 효과적으로 대답할 것인지를 궁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잠언 15:28) 무슨 말을 하든지, 그의 접근을 거절함에 있어서 당신이 진지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장난기를 보이거나 당황해 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작가 조이스 질슨은 더 나아가, “만일 문제를 영구적으로 마무리짓고 싶으면 종교 토론으로 들어가라”고 제안한다. 많은 그리스도인 청소년은 이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한 소녀는 말한다. “누군가 나에게 엉뚱하게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나는 「파수대」를 꺼냅니다.” 그렇다. 최상의 방어는 우리의 신앙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 당신이 그의 접근을 거절하는 이유를 알려 주라. 그 사람을 거절한다기보다는 그가 취하고자 하는 행로를 거절한다는 의미가 크다. 매일 마주 대해야 하는 사람일 경우라면 그러한 식의 추리는 특히 도움이 된다. 만일 그가 성서 소식에 어느 정도 관심을 나타낸다면, 그리스도인 회중의 남자 성원에게 인계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추리하여 이해시킬 수 없는 상대도 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미소를 띠지 않은 얼굴로 말하고 자리를 뜨는 것뿐이다. 만일 집요하게 계속 괴롭히거나 상황이 너무 악화되어 대처하기 힘들다면, 그 문제를 부모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부모에게는 어떤 제안이 있을지 모르며, 또는 개입하기로 결정할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에는, 당신이 그 상황에서 도피해야 할지도 모른다!—비교 창세 39:12.
이제, 당신이 취한 태도의 결과로 아마도 모욕적인 말을 듣거나 조롱당하는 일이 있겠지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술람미 처녀처럼, 당신도 옳은 일을 함으로써 오는 정신의 평화를 즐기게 될 것이다. (아가 8:10) 게다가, 모든 남자가 모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솔로몬 왕은 그 처녀에게 거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그 처녀를 칭송하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를 지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남자들은 당신의 용기 있는 태도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술람미 처녀와 같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 된다. 쉽게 열리는 “문”이 아니라 “성벽”이 되기 바란다. (아가 8:9) 당신의 영원한 복지와 자존심이 위기에 처했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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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는 대답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남자들에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