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워치타워
온라인 라이브러리
한국어
  • 성경
  • 출판물
  • 집회
  • 깨94 10/15 25-27면
  • 홍해 파도 밑의 경이

관련 동영상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영상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 홍해 파도 밑의 경이
  • 깨어라!—1994
  • 비슷한 자료
  • 물고기를 먹고 탈이 날 때
    깨어라!—2006
  • 물고기
    성경 통찰, 제1권
  • 말미잘의 단짝 흰동가리
    깨어라!—2016
  • 당신은 바다 속에서 하나님의 경이를 보았는가?
    깨어라!—1977
더 보기
깨어라!—1994
깨94 10/15 25-27면

홍해 파도 밑의 경이

아름다움은 가죽 한꺼풀뿐이라는 말이 있다. 오히려 진정한 아름다움은 흔히 그 아래에 있다. 비단 사람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홍해가 과연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황량한 해안만 보고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이 바다 수면 밑에서 누군가가 보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홍해는 산호초의 경이를 탐험하기에 제격인 곳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그래서 과연 그런 명성을 들을 만한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

바닷속의 세계를 직접 보고 나자, 이내 그 세계에 대해 좀더 알고 싶어졌다. 홍해의 해양 생물 전문가인 해양 생물학자 에런 미로즈가 내 질문에 답해 주었다.

홍해에 이토록 어족이 풍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해는 거대한 병의 목 같은 모양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역할을 해서, 인도양의 많은 어족을 모아 들입니다. 게다가 이 곳에는 산호가 대단히 많습니다. 산호초 1제곱 미터에 스무 가지나 되는 산호들이 자라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호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이상적인 수온인데 일 년 내내 몇 도밖에 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은 강우량이 적어서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침전물도 아주 적습니다. 자연히 오염 물질의 양도 그만큼 적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5년간 상황은 악화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해양의 보고(寶庫)를 지키는 데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비교적 덜 훼손된 서식지일 경우 오염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홍해를 오염시키는 원인은 주로 세 가지인데 바로 인산염, 양어장 그리고 해변 마을에서 버리는 오물이지요. 잠수 장소로서의 명성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산호초는 약하기 때문에 잠수부가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부러질 수 있지요.”

여러 해 동안 홍해의 산호초를 연구해 왔는데, 어떤 점들을 알게 되었나요?

“물고기들에게 식사 시간표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물고기는 오전 일곱 시부터 세 시간 동안 먹이를 먹은 다음 쉬었다가 오후에 다시 세 시간 동안 먹습니다. 어떤 물고기는 밤에만 먹이를 먹습니다. 이런 시간표는 중요합니다. 작은 물고기가 포식성 물고기에게 온종일 쫓겨 다닌다면 불안해서 굶기가 십상일 겁니다. 그리고 물고기에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편식하는 습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로서, 푸른반점농어는 홍해에 아주 흔한 페어리 바스렛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도 선호하는 먹이가 있는데, 참치를 좋아하는 물고기가 있는가 하면 정어리를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물고기에게는 사람이 다 똑같아 보일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고기는 물론이거니와 일부 무척추 동물까지도 사람을 알아봅니다. 우리 직원 중 한 사람이 장난으로 문어를 찰싹 때린 적이 있었는데, 이 문어는 그게 싫었는지 그 후로는 그 사람이 주는 먹이는 두 번 다시 먹지 않더군요. 아울러 공격적이거나 조급한 사람은 물고기를 긴장시키지만 온순한 사람은 물고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초보 잠수부이다보니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다양한 아름다움과 색깔에 감명받게 되는군요.

“다채로운 물고기들은 정말 인상적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교통 신호를 사용하듯이 일부 물고기는 자기의 몸 색깔을 신호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예로서 붉은농어가 자기 구역을 그냥 순찰하는 게 아니라 먹이를 찾고 있을 때는, 몸이 암적색으로 변합니다. 농어의 먹이인 클라운피시는 농어의 색깔을 보고 ‘사냥을 하지 않는’ 때가 언제인지 알아낼 수 있지요. 이러한 안전한 시기에는, 클라운피시도 자기 구역을 침범한 농어를 과감하게 쫓아냅니다.”

하느님의 창조물의 경탄할 만한 아름다움을 뜻하지 않은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아름다움의 아주 작은 단편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삶이 풍요로워졌다. 바닷속의 세계를 잠시 방문해 보고 나니 우리의 행성이 지닌 천연의 보배에 대한 인식이 깊어졌다.—기고.

[26면 삽화]

포식성 물고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 있게 헤엄쳐 다니는 비상쏠배감펭. 가시 많은 지느러미에 맹독을 품고 있기 때문에 포식성 물고기들은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26면 삽화]

클라운피시는 큰 말미잘의 촉수 사이에 있는 집에서 멀리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말미잘을 청소해 주는 클라운피시는 말미잘의 촉수에 닿아도 안전하다

[26면 삽화]

나비고기는 다채로운 색상을 띠고 있다. 펄럭이는 얇은 몸체가 나비를 연상케 한다

[26면 삽화]

화려한 줄무늬가 있으며 샛노란 립스틱을 칠한 듯한 피카소고기는 추상화를 연상케 한다

[26면 삽화]

다채로운 색깔의 세로띠청줄돔은 자라면서 색상과 무늬가 변한다.

    한국어 워치 타워 출판물 (1958-2025)
    로그아웃
    로그인
    • 한국어
    • 공유
    • 설정
    • Copyright © 2025 Watch Tower Bible and Tract Society of Pennsylvania
    • 이용 약관
    • 개인 정보 보호 정책
    • 개인 정보 설정
    • JW.ORG
    • 로그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