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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나리아 제도—온화한 기후, 매혹적인 경관
  • 깨어라!—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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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4
깨94 12/1 16-19면

카나리아 제도—온화한 기후, 매혹적인 경관

「깰 때이다」 스페인 통신원 기

헤라클레스의 기둥(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먼 바다로 가면 환상의 섬들이 있다고 하였다. 토양이 매우 비옥하고 기후가 아주 온화해서 무엇을 갖다 심어도 다 자란다는 곳이었다. 그 곳을 극락섬이라고 하였다. 그 섬들이 지금은 카나리아 제도로 알려져 있다. “카나리아”의 어원인 라틴어 카니스는 한때 그 곳에 많았던 사나운 큰 개들을 가리킨다.

사실과 허구가 섞인 이 공상적인 이야기는, 기원전에 대서양을 넘나들던 소수의 용감 무쌍한 뱃사람들의 모험담을 근거로 로마와 그리스의 저술가들이 이상화한 것이다. 오늘날, 관광객들은 고대의 그 항해자들이 지나던 길로 따라가 본다. 그 환상의 일부나 신비의 대부분은 오간 데 없지만 이 섬들은 과연 진면목을 지니고 있다. 기후가 참으로 온화하고 매혹적이어서 북유럽의 혹한을 피해 잠시 휴식처를 찾는 수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일 만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온화한 기후만이 아니다. 이 제도의 독특하게 다양한 경관과 식물을 보면, 일곱 개의 주요 섬 중 네 섬이 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를 이해하고도 남는다.

테네리페—구름 위로 솟은 암석 정원

가장 큰 섬인 테네리페에는 휴화산 피코데테이데가 대서양에서 밀려오는 구름 위로 우뚝 솟아 장관을 이룬다. 둥그런 화산구 주위에 거대한 아(亞)고산대의 원형 분지가 있어, 웅장한 화산과 더불어 테이데 국립 공원을 이룬다. 이 공원에서 번식하는 독특한 식물군은 겨울에 쌓인 눈에서 수분을 얻어 늦봄이나 초여름에 소생한다. 황량한 화산 지대가 갑자기 색색으로 타오르는 암석 정원으로 바뀐다.

이 공원에서 가장 특이한 두 가지 화초는 세계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붉은 타히나스테와 테이데 제비꽃이 바로 그것이다. 붉은 타히나스테는 아마도 이 군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식물로, 빨간 꽃송이가 외줄기 주위로 촘촘하게 나선형으로 무수히 뻗쳐 올라 높이가 180센티미터 이상이나 된다. 꽃이 활짝 핀 높다란 모습은 짙푸른 하늘로 불쑥 내민 빨간 꽃 굴뚝처럼 보인다.

분화구 언저리를 라일락꽃과 함께 장식하는 테이데 제비꽃은 그 강인함이 주목할 만하다. 이 식물은 다른 식물이 전혀 살지 못하는, 약 3700미터 높이의 정상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자란다.

라팔마—초목으로 뒤덮인 가마솥 화산

라팔마 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 즉 크레이터 중에 하나가 있다. 그 가장자리는 원주가 약 27킬로미터이고 높이가 약 2400미터나 된다. 이 섬의 중심부를 차지하면서 엄청나게 움푹 파인 이 곳은 붕괴된 분화구로서, 세월이 지나면서 비바람에 침식되어 거대한 가마솥 모양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스페인어 이름인 칼데라(가마솥에 해당하는 스페인어)가 세계 도처의 비슷하게 생긴 분화구를 일컫는 데 쓰이게 되었다.a

현재 전 지역이 국립 공원인 이 칼데라는 거의 전체가 웅장한 소나무 숲으로 뒤덮여 있다. 주종을 이루는 카나리아 소나무가 가장 가파른 경사지를 제외한 전 지역을 뒤덮고 있어, 칼데라의 측벽이 더 이상 침식되지 않게 보호한다.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 세계와 거의 단절되어 있어서 손상되지 않은 이 칼데라는, 대담하게 그 안에 들어가 보는 자연 애호가들에게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안식처가 된다.

고메라—아메리카행 기항지

바로 이 구석진 섬에서 콜럼버스는 미지의 세계로 항해를 시작하였다. 스페인이 이 곳을 정복한 직후, 콜럼버스는 물과 식량을 보급받기 위해 이 섬의 작은 항구인 산세바스티안에 들렀던 것이다.

콜럼버스 당시 섬주민인 관체족은 그 때까지도 원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적응성 있는 사람들이었다. 지세가 구릉 지대이기 때문에 이들은 휘파람으로 구성된 특이한 언어를 발전시켜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산등성이에서 산등성이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게 하였다. 대체로 잊혀지긴 했지만 이 “휘파람 통신”은 아직도 연로한 사람들이 급한 소식을 전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외딴 마을들에서 전파하면서 여호와의 증인들은 산꼭대기에서 휘파람으로 전하는 “증인들이 왔다!”는 소식을 두어 번 들은 적이 있다.

이 섬의 높은 경사 지역은 원시림을 보호할 목적으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어두컴컴한 숲속은 언제나 안개가 자욱하고 깃털 같은 이끼로 뒤덮인 뒤틀린 가지들이 무성하여, 잊혀진 옛 동화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곳에서는 대개 나무 밑에서 비가 내린다. 북쪽에서 우세풍이 불어와 구름이 숲을 덮으면 나무들은 구름에서 수분을 “짜낸다”. 그래서 공터에서는 전혀 비가 오지 않는데도 나무 밑에서는 대개 이슬비가 꾸준히 내린다.

화석을 조사해 보면 이 월계수 숲(라우리실바라고 부름)이 한때는 지중해 지역에도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몇 천 년 전의 기후 변화로 그 범위가 대폭 줄어들어 카나리아 제도의 몇몇 언덕 위에만 남게 되었다.

란사로테—색다른 불모의 섬

란사로테는 무인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사막 같은 불모의 섬이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곳이다. 얼마 안 되는 이 곳 주민의 생활은 언제나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다가 2세기 전에 연속적인 심한 화산 폭발로 이 섬의 양상이 바뀌었다. 화산은 죽음과 생명을 초래하였다. 용암의 분출로 이 섬의 4분의 1이 매몰되어 여러 마을과 집과 대지가 갑자기 사라진 면에서는 죽음을 가져왔지만, 화산재 때문에 섬주민들의 생계가 마련된 면에서는 생명을 가져다 준 것이다.

분화의 잔재로 다공질의 화산석이 넓게 깔려 있어, 여러 달 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섬주민들은 과수와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들판에 10센티미터 가량 덮여 있는 이 자갈층은 그 밑에 있는 토양의 습기를 보존할 뿐 아니라 습한 밤공기에서 수분을 뽑아 내어 밑에 있는 토양에 보내 준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토마토, 옥수수 등의 작물이 검은 자갈밭에서 의외로 잘 자란다.

티만파야 국립 공원에는 장관인 분화구들과 거기서 나온 용암으로 뒤덮인 광활한 주변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사막성 기후가 응고된 용암을 거의 원상태로 보존하고 있어, 이 공원을 찾는 관광객은 분화가 어제 막 끝난 것 같은 인상을 받기도 한다. 극적인 화산 경관과 함께 그림같이 하얀 마을들이 들어선 이 섬은 속세를 떠난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매혹적인 화산 섬들을 볼 때 그 주민이나 그 곳에서 자라는 식물의 적응성에 찬사가 돌아갈 만하다. 무엇보다도, 이 섬들의 자연미에 감동된 숭상심 있는 방문객들은 그러한 다양성을 베풀어 주신 창조주께 찬양을 돌리게 된다.

[각주]

a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크레이터 호는 이름 난 칼데라로서 물이 점차 차 올랐다.

[18면 네모와 삽화]

카나리아 제도의 동식물

카나리아새. (1) 이 군도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이 새는 아직도 많이 서식한다. 야생종은 인기 있는 사육종만큼 다채롭지 못하다. 사육종이 지닌 여러 가지 선명한 색깔은 4세기 이상 선택적으로 사육한 결과이다.

아이오니움종. (2) 이 제도 전역에서 이십여 종이 발견되는데, 흔히 바위틈에서 자란다. 아이오니움 란세로텐시스 같은 종은 (3) 굳은 용암에서도 자란다.

테이데 제비꽃. (4) 이 우아한 화초는 해발 약 3700미터에 달하는 화산 지대의 악조건에서 번성한다.

바나나나무. (5)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여러 세기 동안 바나나나무를 재배해 왔다. 스페인 식민지 개척자들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지 얼마 안 있어 이 나무를 카리브 해로 가져다가 심었다.

붉은 타히나스테. (6) 작은 빨간 꽃송이들이 외줄기 주위로 나선형으로 뻗쳐 올라 높이가 대개 180센티미터 이상이나 된다.

용혈수. (7)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특이하고 사랑받는 나무로, 여기 나오는 것은 수령이 삼천 년이나 된다고 한다. 이 같은 오래 된 종은 시립 공원에서 조심스럽게 돌본다.

[지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라팔마

테네리페

고메라

페로

란사로테

푸에르테벤투라

그랑카나리아

[삽화]

테네리페 섬을 내려다보는 휴화산 피코데테이데

1. 카나리아새

2. 아이오니움종

3. 아이오니움 란세로텐시스

4. 테이데 제비꽃

5. 바나나나무

6. 붉은 타히나스테

7. 용혈수

[16, 17면 삽화]

1. 그라나딜로

2. 타바이바 마조레라

3. 베롤 둘케

4. 에르킬라

5. 히에르바 블랑카

6. 테이데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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