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기어오르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짐
앨라배마 주의 뱀에 관한 안내 책자에서는 구렁이를 기어오르기의 대가로 묘사합니다. 이 구렁이는 벽돌 건물의 벽면을 기어오르는 솜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벽돌 틈새에 꼭 맞는 것을 보니, 새끼 구렁이 같아 보입니다. 구렁이는 들쥐와 생쥐를 정찬으로 즐기기를 좋아합니다.
「오더번 협회 동물 백과 사전」(The Audubon Society Encyclopedia of Animal Life)에서는 구렁이 특유의 기어오르는 솜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혀 줍니다. “구렁이는 연약한 돌기가 있는 복린(腹鱗)을 갖고 있다. 적어도 그 돌기의 한 가지 기능은, 뱀이 나무 껍질을 누를 수 있도록 심한 요철을 만들어 좀더 잘 붙잡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구렁이는 울퉁불퉁한 나무 껍질 틈으로 몸통을 끼워 넣고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돌기가 있는 복부를 이용하여 몸을 위로 뻗음으로 커다란 나무 줄기를 기어오를 수 있다.”
구렁이가 나무 위에 있으면, 요란하게 울어 대며 급강하하는 푸른어치 떼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건물 벽면을 타고 다니면 새나 새알을 먹이로 얻지는 못하겠지만, 따뜻한 벽돌 위에서 낮잠을 즐길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