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제공하다
지난해 6월부터 여름 내내 미국 지부의 관할 지역에서 여호와의 증인은 “기쁨이 충만한 찬양자”라는 주제로 181회의 지역 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중 두 곳—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한 곳—에서는 프로그램 전체가 미국식 수화로 직접 제공되었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명확성이 더욱 향상되었는데, 청각 장애인에게 수화로 직접 제공하는 것이 연설을 통역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전역에 있는 11개의 수화 회중과 약 30개의 수화 집단의 대표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 덴마크, 도미니카 공화국, 독일, 러시아, 멕시코, 에콰도르, 영국, 일본,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대표자들도 참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국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대회 프로그램을 폐쇄 회로 텔레비전으로 볼 수 있도록 비디오 모니터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대표자들에게는 청각 장애에 더해 시각 장애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유익을 얻었습니까? 백 명이 넘는 자진 봉사자들이 번갈아 촉각(감촉) 통역으로 그들에게 매일의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것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두 대회에서 36명이 여호와 하느님께 대한 헌신의 상징으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두드러진 점은 노년에 접어든 합당한 분들을 공경함이라는 주제의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 전체가 수화로 제공되었고, 청각 장애인 성원들이 드라마를 상연하는 데 대거 참여하게 된 것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성서 연구 보조물인,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지식」 책이 발표되었습니다. 대회 참석자들은 이 책의 수화판이 비디오테이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특히 행복해하였습니다! 그 대회에서 발표된 제1권에는 처음 세 장이 들어 있습니다. 다섯 권이 더 나올 것입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온 한 대표자는 “이 새로운 비디오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비디오는 청각 장애인 구역에서 전파 활동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말하였습니다.
이 두 대회에 참석한 2621명은 영적으로 새 힘을 얻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시편 필자의 말을 울려 퍼지게 할 결의를 이전 어느 때보다도 굳게 하였습니다.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찌어다 할렐루야.”—시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