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결핵—“세계적인 비상 사태”
에이즈와 말라리아와 열대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성인이 매년 결핵(TB)으로 사망한다고 세계 보건 기구(WHO)는 지적한다. 매초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결핵에 감염된다. 결핵균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WHO는, 앞으로 10년 동안에 3억 명이 결핵에 감염될 것이며, 그로 인해 30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설상가상으로 결핵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변종의 출현으로 결핵의 치료가 불가능해질 우려가 있다. WHO에 따르면, “면역 체계가 결핵 병원체를 ‘차단’하기 때문에, 결핵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 단지 5-10퍼센트만이 앓거나 전염시키게 된다.” 그렇지만 이 세계적 유행병이 아주 심각할 정도로 번지고 있으므로, WHO는 결핵에 대해 “세계적인 비상 사태”를 선언하였으며, 이러한 선언은 WHO가 설립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유적 발굴
스웨덴의 고고학자들은 고대의 소돔과 고모라를 발견하였다고 주장한다. 그 과학자들은 암만 사적 관리국의 협조로, 사해 동쪽에 있는 요르단의 엘리산에서 유물을 발굴하였다. 스웨덴의 신문 「외스트예타-코레스폰덴텐」은,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약 1900년 전에 파괴된 건물들의 유적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이 고고학자들은 자기들이 소돔과 고모라를 발견하였다고 확신한다. 도기, 성벽, 무덤, 부싯돌 등을 분석하고 나서, 고고학자들은 그 도시가 자연재해로 멸망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성서는 그 도시들의 심한 부도덕 때문에, 하느님께서 친히 멸망시키셨다고 알려 준다.
시끄러운 음악의 위험성
록 공연이 청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보도한다. 프랑스의 청각 전문가인 크리스티앙 메에르비시는 14세에서 40세에 해당되는 1364명을 조사한 결과, 정기적으로 록 공연장에 가는 사람들 중에서 상당수가 일시적인 청력 손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메에르비시는 록 공연이 인기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해로운 영향은 “이제 더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공중 보건상의 문제”가 된다고 경고한다.
여자들 사이에서 나쁜 행실이 증가하다
• 브리즈번의 「선데이 메일」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속어를 쓰는 젊은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현대 언어 연구소의 책임자인 맥스 브랜들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오늘날의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과거보다 술을 더 마시고 담배를 더 피우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자들은 상스러운 말도 더 많이 한다. 불행하게도, 그로 인한 한 가지 결과는 남녀 사이의 전통적인 예절 중 일부가 쇠퇴하였다는 점이다. 남녀가 모두 상스러운 말을 하면, 과거의 낭만적인 정신은 급속히 사라지게 된다. 이전 세대들이 사용하던 낭만적인 말이 현 사회에서는 들어설 자리가 없다. 오늘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천박한 말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 브라질에서는 1995년에 여성의 범죄 비율이 두 배로 증가하였다. 「우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지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관인 프란시스쿠 바실레는 여자들이 암살, 강도, 심지어 마약 거래에 점점 더 연루되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여자들은 파티에서 마약 상인들이 선물로 주는 마약의 일종인 크랙을 피우다가 범죄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 여자들은 마약 의존증에 걸릴 뿐 아니라, 종종 직접 마약 상인으로 나서기도 한다. 동 지에 따르면, 경찰 서장인 안토니우 빌렐라는 이렇게 설명한다. “마약을 파는 여자들의 수가 얼마나 증가하였는지 놀라울 정도이며 ··· 특정한 연령층에만 국한되어 있지도 않다.” 상당수가 20대의 젊은 여자들이지만, 그 중에는 50대도 있다.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사람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는 해가 갈수록 교회 참석자들의 수가 현저하게 줄고 있는 세속적인 사회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일부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여전히 정기적으로 기도를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 기도를 하고, 11퍼센트는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씩 기도를 한다. 동 지에 따르면, 그리스도교 조사 협회는 1990년대의 종교에 관한 보고서에서 교회 참석자 수가 놀라울 정도로 줄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계속 그들의 생활에 영적인 부면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업”
불법 마약 거래가 번성하면서 연간 거래액이 총 4000억 달러(미화)를 넘어서고 있다고 세계 보건 기구의 잡지인 「세계 보건」(World Health)은 기술한다. 이로써 불법 마약 거래는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산업”이 되고 있다. 마약 거래는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업인데, 그 순위가 무기 거래 다음이지만 석유 산업보다는 우위에 있다. 지난 30년간, 불법 마약의 거래 규모가 여섯 배나 증가하였다. 용제, 처방약, 알코올과 같은 합법화된 물질에 대한 남용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침례 판매
스웨덴의 루터 교회는 300년이 넘도록 정부와 정교 관계를 누려 왔다. 하지만 최근 교회 당국자들은, 2000년 1월 1일까지는 이 정교 관계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여러 세기 동안, 모든 스웨덴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자동적으로 교회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1996년 초부터는 침례에 근거하여 교회 성원이 되고 있다. 「다옌스 인두스트리」지는 대주교가 곤란한 판매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프로그램에는 교직자들이 호별 방문을 하여 ‘침례를 파는 일’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한다. 스톡홀름의 한 여성 교직자는 “적극적인 판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가장 잘 팔리는 것 가운데 하나가 침례”라고 한다. 「모 브라」지의 보도에 따르면, 한 교구에서는 침례를 받도록 데려오는 모든 아기에게 스웨덴 화폐로 100크로나(약 1만 2000원)가 예금된 통장을 줄 예정이다.
나이 어린 어머니
브라질 지리 및 통계 연구소에 따르면, 1994년에 브라질에서는 15세 이하의 소녀 가운데 1만 1457명이 출산을 하였다. 지난 18년 동안, 그와 같은 조기 출산이 391퍼센트나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의 인구 성장은 단지 42.5퍼센트 증가하였을 뿐이다.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소녀 가운데서 출산을 한 소녀의 수는 60퍼센트나 증가하였다. 「베자」지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의 연방 대학교의 리카르두 레고 바로스 박사는 “환경, 텔레비전, 서적, 잡지들이 때이른 성관계를 부추긴다”고 설명한다. 다른 전문가는, 부모들과 학교가 그러한 문제에 관해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였다.
TV의 표준이 하락하다
텔레비전 시청자들이 TV에 나오는 성행위 및 나체 장면에 대해 10년 전보다 더욱 관대해졌다고 런던의 「인디펜던트」지는 보도한다. 영국 방송 협회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중년 여자들 가운데서 TV에 나오는 성행위 및 나체 장면을 허용하는 일이 증가하였다. 좀더 나이 든 여자들의 약 41퍼센트 역시 현재 그런 유의 TV 프로그램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 젊은이들 가운데서는, 속어를 허용하는 사람이 10년 전에는 69퍼센트였는데 비해 현재는 약 75퍼센트나 된다. 가장 큰 변화는 동성애에 대한 태도이다. 55세 이상의 여자 중 40퍼센트와 35세에서 55세의 남자 56퍼센트 그리고 18세에서 34세의 젊은 남자 중 70퍼센트가 현재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동성애자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장면을 무해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는 지난 10년 사이에 20퍼센트나 증가한 것이다.
주교가 성서의 지혜를 의심하다
인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네스토리우스파의 주교 포울로세 마르 포울로세는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이혼에 적용되는 법”에 대해 연설을 하면서 성서를 윤리 강령으로서 의존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지에 보도된 바와 같이, 이혼에 대한 성서의 가르침이 변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대인이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이해하는 면에서 진보하였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그 주교는 말하였다. 동 지에 따르면, 그 주교는 한 힌두교 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든 성구에는 양면성, 다시 말해 성경이 기록된 시기와 나라에 살던 사람들의 견해에 속하는 일시적이고도 소멸될 수 있는 부면과 모든 시대와 나라들에 적용될 수 있는 영원하고도 소멸되지 않는 부면이 있다고 하였다. 그 주교는 “우리는 성서 가운데서 알맹이와 껍데기를 구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영구적인 진리와 문화적 편견을 구분하여 ··· 우리 자신의 생활 행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