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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가 유용한 전투원이 되는 이유
  • 깨어라!—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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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1997
깨97 10/22 4-6면

어린이가 유용한 전투원이 되는 이유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니? “아니오.”

총을 가져 본 적은 있니? “네.”

그 총을 겨누어 본 적도 있고? “네.”

쏴 보기도 했니? “네.”

어떤 일이 벌어지든? “사람들이 그냥 쓰러지던데요.”—「월드 프레스 리뷰」, 1996년 1월 호.

아프리카에서 전문 사회 봉사원과 어린이 군인 사이에 오고간 이 섬뜩한 대화를 통해, 과거의 경험을 현실과 조화시키려고 애쓰는 어린이가 정신적으로 겪고 있는 혼란을 알 수 있습니다.

근년에 25개 국에서 16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전쟁에 가담하였습니다. 1988년 한 해에만도 약 20만 명의 어린이가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이용당한 것이므로, 어린이 전투원 역시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인으로서의 가치

과거에 군대들이 창과 칼로 싸움을 했을 때는, 어린이들이 같은 종류의 무기를 휘두르는 어른들과 전투를 벌여 살아 남을 가능성이 희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벼운 무기를 들고 싸우는 시대입니다. 오늘날에는 소련제 AK-47이라든가 미제 M16과 같은 공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어린이들이 어른들과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기들은 가볍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용 및 관리 방법도 간편합니다. AK-47은 열 살 된 어린이도 분해 조립할 수 있습니다. 이 소총은 또한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AK-47은 약 5500만 정이나 판매되었는데, 아프리카의 한 나라에서는 겨우 6달러(미화)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M16 소총 역시 많이 보급되어 있고 값도 쌉니다.

공격용 소총을 휘두를 능력이 있다는 것 외에도, 어린이들이 군인으로서 가치 있게 여겨지는 또 다른 이유들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봉급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며, 좀처럼 탈영하는 법이 없습니다. 게다가 어린이들에게는 윗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강렬한 열망이 있습니다. “한 가족”으로서 자기가 속하게 된 어떤 해방 전선이나 게릴라 부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지게 됩니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은 두려움을 모를 정도로 대담 무쌍한 경향이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어느 군사 활동 감시자는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죽음에 대해서 나이 든 군인들과 같은 인식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좀처럼 항복하려 들지 않는다.” 살인 기계 대위라는 별명이 붙은 라이베리아의 한 소년은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하였습니다. “어른들이 돌아서서 도망갈 때에도 우리 어린 소년들은 남아서 싸웠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소년들은 전투력이 뛰어난 군인들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대개 전략상 희생시키기에 가장 좋은 병력으로 간주됩니다. 중동에서 벌어진 한 전쟁에서는 여러 중대를 이룬 어린이 군인들에게 앞장서서 지뢰밭을 뚫고 나아가라는 명령이 내려진 적이 있었습니다.

모집과 훈련

일부 어린이들이 군대나 반정부 단체에 가담하는 이유는 모험심 때문입니다. 또한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위협을 느끼거나 가정이 무질서한 상태에 있을 때, 군대는 안전감을 느끼게 해줄 뿐 아니라 가족을 대신해 주기도 합니다. 국제 연합 아동 기금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위에서 늘 폭력만 보고 자라온 어린이는 폭력을 불변의 생활 방식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외로운 고아로서 두려움과 따분함과 좌절감에 휩싸인 이 어린이들은 결국 군인이 되기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은 선택이 있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군에 입대하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먹을 것도 거의 없고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위협을 느낄 때는 군에 입대하는 것이 유일한 생존 방법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때때로 자신을 사회 정의나 신앙이나 문화의 동질성을 지키는 투사로 여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페루에서는 게릴라 부대에 억지로 입대한 어린이들에게 상당 기간 정치 사상을 주입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동남 아시아의 어린이 군인들에 대해 연구한 사회 인류학자 브라이언 밀른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신조나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 없다. 그들은 단지 어느 편엔가 속해서 행동할 따름이다.”

이 밖에 강제로 징발당하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일부 전쟁들의 경우, 파벌들은 마을들을 급습해서 어린이들을 생포한 다음, 그 어린이들의 가족이 고문당하고 처형되는 것을 목격하게 하든지 아니면 그 일에 직접 참여하게 합니다. 어떤 때는 강제로 부모를 쏘게 하거나 부모의 목을 베게 하기도 합니다. 일단 이러한 끔찍한 일을 당한 소년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끔찍한 일을 자행하게 됩니다. 이 포악해진 어린이들은 종종 경험이 많은 성인 군인들도 감히 하지 못하는 잔학 행위를 저지릅니다.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일

이러한 어린이들이 폭력이 사라진 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아프리카에 있는 한 나라의 아동 보호 센터 소장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치료해 온 어린이들은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한결같이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 이 어린이들은 성폭행과 살인과 고문을 일삼아 왔다. 이들 대부분에게는 알코올이나 마약이 주어졌는데, 대개 마리화나가 주어졌지만 헤로인이 주어질 때도 있었다. ·⁠·⁠· 이러한 것들이 어린이의 정신에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끼쳤을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어린이들 가운데는 여덟 살이나 아홉 살밖에 안 된 어린이들도 있다.”

상황은 이웃 나라인 라이베리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곳에서는 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끔찍한 일을 자행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십대 청소년 소령이나 장군이 AK-47이 자기들에게 부여해 준 지위와 권력을 포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소말리아에 사는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총이 있으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총이 없으면 목숨도 없다.”

어린이 전투원들이 보복이 두려워 혹은 가족들이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라이베리아의 한 어린이 상담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어머니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 아이 좀 붙들어 두세요. 우리는 그 괴물 같은 아이를 우리 집 안에 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적응해 왔지만, 그렇게 하려면 주위 사람들의 사랑과 지원과 이해가 많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어린이에게도 또 그 가족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잠비크의 한 전문 사회 봉사원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갖고 남에게 명령을 하며 살 수 있었던 생활과 마을로 돌아왔을 때의 생활을 비교해 보라. 특히 17세 청소년이 읽을 줄도 모르고 아무 기술도 없다고 생각해 보라. 따분한 생활을 하도록 추방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일일이 명령을 받는 생활로 돌아가서 일 학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5면 네모와 삽화]

13세인 안와르는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다. 여섯 차례나 전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노련한 군인인 안와르는 일곱 번째 전투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다. 근거리에 있는 두 명의 군인을 쏜 다음 그들이 죽었나 확인해 보기 위해 소총 개머리판으로 시체를 찔러 보았다. 그 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와르는 당황하는 것 같았다. “그들을 죽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동일한 전투에서 안와르의 동료 군인들은 적군을 네 명 생포하였다. 그리고 나서 그 포로들을 묶고 눈을 가린 다음 사살하였다. 안와르는 그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꼈는가? 이 어린 전투원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아무 것도 모르는 숙맥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일부러 천천히 이렇게 말하였다. “기분이 좋았어요.”

[6면 네모와 삽화]

서아프리카에서 곧 석방될 한 포로의 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는데, 군사령관이 그만 그 수갑의 열쇠를 잃어버렸다. 그 사령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 소년 군인에게 그 포로의 손을 잘라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지금도 꿈을 꾸면 그 남자의 비명 소리가 들려요. 그 남자 생각이 날 때마다 후회가 막심합니다.” 그 소년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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