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세계적인 사업
지난 10년 동안, 세계 전역에서는 납치 사건 발생 건수가 놀라울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였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1968년에서 1982년 사이에는 73개국에서 1000명 정도가 납치되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에는 해마다 2만에서 3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납치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러시아에서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납치는 범죄자들 사이에 유행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납치범들은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 잡아챌 준비가 되어 있는 듯합니다. 한번은 태어난 지 겨우 하루밖에 안 된 아기가 납치된 적이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84세 된 할머니가 납치되어 두 달 동안 붙잡혀 있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거리의 폭력배들이 바로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낚아채 가는데, 어떤 경우에는 몸값으로 겨우 100달러(미화)밖에 요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동물들도 안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해 전에 타이의 몇몇 뻔뻔스러운 범죄자들이 무게가 6톤이나 나가는 일하는 코끼리를 강제로 끌고 가서는 풀어 주는 대가로 1500달러(미화)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멕시코의 범죄 조직에서는 신참들에게 애완 동물과 가축을 대상으로 연습하여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실제로 사람을 납치해 보도록 권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납치범들이 주로 부유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의 한 보도에서는 이렇게 기술합니다. “과테말라에서는 납치가 일상사가 되었다. 그곳 사람들은 좌익 반란 세력들이 소수 부유층 사업가들만 표적으로 삼던, 좋았던 옛 시절을 애틋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현재 납치 조직들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널리 알려진 사건들은 일반적으로 대중 매체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대다수의 납치 사건들은 미공개 상태에서 해결됩니다. 사실, 나라들이 “납치 문제를 방송에서 보도하는 것을 거의 원하지 않”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그러한 이유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면 지도]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멕시코
납치되는 사람이 한 해에 약 2000명이나 되기 때문에 납치가 “가내 공업”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보험 회사인 로이즈사의 납치 보험 가입자 수는 1990년 이후로 해마다 50퍼센트씩 증가하였다.
러시아
러시아 남부의 코카서스 지역에서만도, 납치된 사람의 수가 1996년에는 272명이었는데 1998년에는 1500명으로 증가하였다.
필리핀
「아시아위크」지에 의하면, “필리핀은 아마 아시아의 납치 중심지일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40여 개의 납치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브라질
납치범들이 이 나라에서 몸값으로 챙긴 돈이 12억 달러(미화)나 된 해도 있었다고 한다.
콜롬비아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수천 명이 납치되었다. 1999년 5월에는 반란 세력 조직원들이 미사 도중에 신자 100명을 납치해 갔다.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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