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음식물 쓰레기
“결혼식 피로연이나 다른 사치스러운 잔치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이 낭비된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데일리 뉴스」는 알려 준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정부의 조사 결과, 가정에서는 평균적으로 음식의 7.7퍼센트를 쓰레기로 버리고, 음식 소매업자들은 1.1퍼센트를 버리며, 식당들은 조리하지 않은 음식의 5.1퍼센트를 폐기한다. 하지만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뷔페식 잔치에서는 음식의 15.7퍼센트가 버려”지며 결혼 잔치를 위해 준비되는 음식의 거의 24퍼센트는 “남거나 버려진다”고, 그 신문은 알려 준다. 오로지 식품 제조 회사들만이 “식품을 거의 낭비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한다.
중국의 인구 증가
“중국의 인구는 증가하여 12억 6000만 명이 되었으며, 중국 사람들은 수명이 늘어나고 있고 교육도 더 많이 받고 있으며 더 도시화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에이비시뉴스닷컴(abcNEWS.com)은 알려 준다. 국립 통계청장인 주 지신에 의하면, 1990년 이래로 인구가 1억 3220만 명 증가하였다. 연간 1.07퍼센트의 낮은 인구 증가율은 중국이 1970년대 후반부터 한 가정에 한 자녀로 출산 억제 정책을 펴 온 덕분이다. 하지만 관료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도 있다. 1999년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아마도 여아를 선택적으로 낙태한 결과, 여자 아이 100명당 남자 아이 117명이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학자들은 남녀 출생률의 불균형으로 인해 신붓감이 부족해져서, 매춘이 그리고 여성을 납치한 다음 결혼을 위해 파는 일이 더욱 성행하게 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그 보도는 알려 준다.
“땅속에 묻힌 보물”
브라질의 수문 지질학자인 에랄두 캄포스가 이끄는 연구원들이,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지하수 매장지의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7년 만에 완성하였다. 브라질과 우루과이와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과라니 대수층의 총 표면적은 약 120만 제곱 킬로미터이며, 4만 세제곱 킬로미터의 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구 환경 시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 대수층에 저장되어 있는 물의 양은 브라질의 전체 인구에 3500년간 물을 공급하는 데 충분한 양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이 “땅속에 묻힌 보물”에서 물을 끌어다가 사막화 현상에 맞서 싸우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 물의 온도 때문에 대체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대수층 지도를 통해 대수층의 수원을 살충제와 비료로 인한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피부암의 증가
스페인의 통신사인 엘 파이스 디히탈에 따르면, 피부 종양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흑색종(腫)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흑색종은 1500명당 1명꼴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2000년에는 그 비율이 75명당 1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는데, 그 주요 원인은 햇빛에 살을 태우는 것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의료 종양학회의 한 학술 회의에서 J. 커크우드 교수는, 흑색종의 40퍼센트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반면, 나머지 60퍼센트는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23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커크우드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에는 태양 광선에 의해 피부 색소 세포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데, 여러 해가 지나면 암이 나타날지 모른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피부는 쪼여진 태양 광선을 기억한다.”
설탕으로 플라스틱을
브라질의 기술 연구소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은, 설탕을 변환시켜 플라스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신종 박테리아를 발견하였다. 공학자인 카를로스 호세우의 말에 따르면, 이전에 발견되었던 박테리아들은 더 작은 분자들로 분해되어 있는 설탕만을 소화하고 변환시키는 반면에, “이 [새로 발견된 박테리아]는 설탕을 직접 신진대사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큰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이 박테리아는 설탕을 많이 먹이면 불필요한 설탕을 사용하여,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들을 만들어 내는데, 과학자들은 용제를 사용하여 플라스틱을 박테리아로부터 분리해 낸다. 연구원들의 말에 따르면, “설탕 3킬로그램으로 플라스틱 1킬로그램을 얻을 수 있다”고, 「우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지는 알려 준다.
지방이 많은 식사는 정신을 둔하게 만든다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면 관상 동맥만이 아니라 두뇌도 막히게 될 수 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알려 준다. 고지방 식사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캐나다의 연구원들은 “생후 1개월 된 쥐들에게 생후 4개월이 될 때까지 동물성 지방이나 식물성 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먹였다.” 대조군에 속한 쥐들에게는 저지방 음식을 먹였다. 그 다음 양쪽 쥐들에게 학습 과제를 주었다.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두 가지 고지방 음식을 먹은 쥐들은 “날씬한 쥐들보다 학습 능력이 훨씬 뒤처졌다.” 연구원인 고든 위너커는 이렇게 말했다. “고지방 식사는 우리의 능력을 사실상 모든 면에서 손상시킨다. 이 쥐들이 어찌나 손상을 받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방이 아마도 혈당량 조절을 돕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여, 두뇌가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연구원들은 생각한다.
고문 기구의 판매
“고문 기구 판매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독일의 신문인 「쥐트베스트 프레세」에 실린 한 기사에서는 알려 준다. 인권 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150개의 회사들이 이 끔찍한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30개는 독일에 있고 97개는 미국에 있다. 그들이 판매하는 고문 기구 가운데에는 족쇄나 톱니 모양의 엄지손가락 수갑만이 아니라 고압 전기 충격 장치도 있다. 미국에 있는 한 회사는 원격 조종식 벨트를 판매한다고 하는데, 그 벨트는 고문을 당하는 사람의 몸에 최고 5만 볼트의 전기 충격을 가한다. 고문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첨단 기구들을 선호하는데, 그러한 기구들은 고문을 당하는 사람에게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눈 속에서도 사는 거미들
독일 마인츠 대학교의 연구원인 페터 야거는 먼꽃게거미를 연구하다가 “히말라야 산맥의 눈과 얼음 속에서, 심지어는 고도 3800미터의 지점에서도 잘 살아가는 50종의 새로운 변종을 확인하였다”고 「아시안 에이지」지는 알려 준다. “왕먼꽃게거미는 최고 4센티미터까지 자랄 수 있지만, 인간에게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 거미들은 바위틈이나 나무껍질 밑에서 숨어 지내며 곤충을 먹고 사는데, 예리한 청각으로 먹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 거미들이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좀 더 따뜻한 기후에서 사는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히말라야 산맥에 사는 종들은 “생물학적인 부동액”을 지니고 있다고, 야거는 말한다. “이 거미들은 체액 속에 고농도의 알코올을 비축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후각의 상태로 질병을 알아내는 방법
후각 검사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독일의 과학 잡지인 「나투르 운트 코스모스」는 보도한다. 후각이 감퇴되는 것은 파킨슨병의 진행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가장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이다. 게르트 코발 교수의 노력 덕분에, 환자의 후각이 감퇴되는 정도를 검사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 개발되었다. 몸이 떨리는 것이나 근육이 뻣뻣해지는 것과 같은 더 확실한 파킨슨병의 증상들은 이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지만, 이 새로 개발된 후각 검사 방법을 사용하면 후각 기능 장애를 여러 달, 심지어 여러 해 일찍 감지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요법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의료 기록에 텔레비전 시청 습관도 기입해야 한다?
어린이의 의료 기록에는 텔레비전 시청 습관도 기입해야 한다고, 스페인에 있는 일단의 소아과 의사들은 권장한다. 스페인의 신문인 「디아리오 메디코」에 의하면, 의사들은 어린이 환자가 텔레비전을 하루에 몇 시간이나 보는지, 그리고 무슨 프로그램을 누구와 함께 시청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유가 무엇인가? 소아과 의사들이 실시한 한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들고 공격적인 성향이 증가하며 물건을 사고 싶은 욕망이 강해지고 학교 성적이 떨어지며 텔레비전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 보도는 이렇게 알려 준다. “소아과 의사들은 부모들에게 텔레비전을 자녀들의 방이나 [자녀들이]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곳에 두지 말 것을 권한다. 더 나아가, 식사 시간에는 텔레비전을 보지 말아야 하며, 부모들은 자녀들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하루에 두 시간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물론 텔레비전을 하루에 한 시간 미만으로 보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