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결론

당신은 연설의 본론에 사용할 내용을 주의 깊이 연구 조사하여 정리해 놓았을지 모릅니다. 흥미를 일으키는 서론도 준비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효과적인 결론도 필요합니다. 결론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대개 마지막으로 한 말이 가장 오래 기억됩니다. 결론이 약하면, 그 앞의 내용도 효과를 많이 잃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예를 고려해 보십시오. 여호수아는 말년에 이스라엘 나라의 연로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연설을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아브라함 시대 이후 이스라엘을 어떻게 대해 오셨는지를 자세히 말한 후에, 단순히 그 주요 사건들을 요약 형태로 다시 언급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깊은 감정을 가지고 백성에게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흠이 없고 진실하게 그분을 섬기[십시오].” 여호수아 24:14, 15에 기록되어 있는 여호수아의 결론을 직접 읽어 보십시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연설이 사도행전 2:14-36에 나오는데, 그것은 사도 베드로가 기원 33년 오순절 축제 때 예루살렘에 모인 무리에게 한 연설입니다. 먼저 베드로는 그들이 목격하고 있는 것이 하느님의 영이 부어지는 일과 관련된 요엘의 예언의 성취라고 설명했습니다. 뒤이어 그 일이 시편에 나오는 메시아에 관한 예언,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되어 하느님의 오른편으로 높여지실 것이라는 예언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결론에서, 베드로는 청중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쟁점을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아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그를, 곧 여러분이 기둥에 못박은 이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삼으셨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형제 여러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각자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십시오.” (사도 2:37, 38) 그날 청중 가운데서 3000명쯤 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들은 내용에 깊이 감동되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받아들였습니다.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 결론에서 말하는 내용은 연설의 주제와 직접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전개한 주요점들의 논리적인 결론으로 그러한 내용이 나와야 합니다. 주제에 들어 있는 얼마의 주요 단어들을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주제를 직접 다시 말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당신의 연설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제시하는 내용을 근거로 어떤 행동을 할 것을 권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론의 주된 목적들 중 한 가지는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려 주기 위한 것입니다. 주제와 주요점들을 선정할 때, 내용이 청중에게 왜 중요하며 그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주의 깊이 고려했습니까? 그러한 점을 고려했다면, 당신은 청중에게 바라는 행동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아마 실행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결론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청중에게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기도 해야 합니다. 행동해야 할 타당한 이유, 그리고 아마 그렇게 행동할 때 오는 유익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맨 마지막 문장을 주의 깊이 생각하여 잘 표현하면, 연설 전체의 효과가 커질 것입니다.

연설이 끝나 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말하는 내용으로 그 점을 시사해야 합니다. 또한 속도도 적절해야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빠르게 말하다가 갑자기 끝내서는 안 됩니다. 한편, 단지 목소리를 점점 약하게 내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음량이 충분해야 하지만 지나쳐서도 안 됩니다. 마지막 몇 문장은 끝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어조로 말해야 합니다. 그 문장들을 말할 때 진지함과 확신을 전달해야 합니다. 발표를 위한 준비를 할 때 결론 연습을 빠뜨리지 마십시오.

결론의 길이는 어느 정도여야 합니까? 그것은 시계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결론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됩니다. 결론의 길이가 적절한지는 그 결론이 청중에게 미치는 효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직접적이고 건설적인 결론은 언제나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짤막한 예를 담고 있는 다소 긴 결론도 주의 깊이 계획하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전도서 12:13, 14에 나오는 전도서 전체의 짤막한 결론과, 전도서보다 훨씬 짧은 산상 수훈 중에서 마태 7:24-27에 기록되어 있는 결론을 비교해 보십시오.

야외 봉사에서. 야외 봉사에서는 다른 어떤 경우보다 더 자주 결론의 필요성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준비를 하고 사람들에게 사랑에 찬 관심을 갖는다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앞의 지면들에서 기술한 조언을 집주인과의 일대일 대화에서도 알맞게 조절하여 적용하면,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화의 길이가 매우 짧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은 바쁠지 모릅니다. 방문을 단지 1분 만에 마쳐야 할지 모릅니다. 적절하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시군요. 그러면 격려적인 생각을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성서에 따르면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놀라운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땅을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드신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그러한 낙원에서 살 수 있지만, 하느님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는 단지 더 편리한 시간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집주인이 퉁명스럽기 때문에—심지어 무례하기 때문에—방문이 중단되더라도,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태 10:12, 13과 로마 12:17, 18에 나오는 조언을 염두에 두십시오. 당신의 온화한 대답은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그 사람의 견해를 바꿔 놓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훌륭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집주인과 만족스러운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기억에 남기고 싶은 주요점을 다시 말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 점과 관련하여 무엇인가를 하도록 그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말을 포함시키십시오.

나중에 또다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 보인다면, 그 기회를 고대할 만한 이유를 그 사람에게 알려 주십시오. 한 가지 질문—아마 「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이나 가정 성서 연구용 출판물에서 다루는 질문—을 하십시오. 예수께서 지적하셨고 마태 28:19, 20에 기록되어 있는 당신의 목표를 염두에 두십시오.

가정 성서 연구를 마치려 하고 있습니까? 주제를 다시 언급한다면, 연구생이 논의된 것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복습 질문을 사용하면, 특히 서두르지 않고 복습할 경우, 연구생의 머릿속에 주요점들을 인상 깊게 심어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한 내용이 연구생에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는지, 또는 연구생이 그 내용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지에 관해 질문을 하면, 연구생이 자기가 배운 것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잠언 4:7.

기억하십시오. 결론은 당신이 나누는 대화 전체의 효과에 영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