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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이해되게 하기
말할 때, 내용을 제시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해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회중에게 말하든 증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말하든, 효과적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해되는 말에는 여러 가지 면이 있습니다. 그 중 어떤 면은 26과 “논리적인 내용 전개”에서 다루었고, 또 어떤 면은 30과 “상대방에 대한 관심 표현”에서 고려했습니다. 이 과에서는 그 밖의 몇 가지 점을 논하고자 합니다.
평이한 단어, 간결한 표현 방식. 평이한 단어와 짧은 문장은 강력한 의사 전달 도구입니다. 예수의 산상 수훈은 신분이나 거주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연설의 뛰어난 귀감이 됩니다. 거기에 들어 있는 개념들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다루신 문제들, 즉 행복해지는 방법,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 염려를 극복하는 방법,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 등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실용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셨습니다. (마태 5-7장) 물론, 성서에는 다양한 길이와 구조로 된 문장의 예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당신의 주된 목적은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깊은 내용을 다룰 때에도, 간결한 표현 방식은 더 쉽게 이해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간결성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습니까? 불필요한 세부적인 내용으로 청중의 정신을 산란하게 하지 마십시오. 내용을 정리하여 주요점들을 완성하십시오. 주요 성구들을 주의 깊이 선택하십시오. 한 성구에서 다른 성구로 서둘러 넘어가지 말고, 주요 성구들을 읽고 설명하십시오. 좋은 사상이 너무 많은 말속에 묻혀 버리지 않게 하십시오.
가정 성서 연구를 사회할 때에도, 동일한 원칙들을 적용하십시오.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설명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연구생이 주된 사상들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십시오. 세부적인 내용은 연구생이 나중에 개인 연구와 회중 집회에서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내용을 간결하게 제시하려면,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 이해되게 하려면, 당신이 논할 문제를 당신 자신이 분명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것을 참으로 이해할 때, 그것이 그러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을 설명하라. 이해되게 하려면, 때로는 청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의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중의 지식을 과대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그들의 지적 수준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됩니다. 성서 연구의 결과로,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들리는 얼마의 용어들을 사용할지 모릅니다. 설명해 주지 않는다면, 여호와의 증인과 연합하지 않은 사람들은 “남은 자”,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 “다른 양들”, “큰 무리”가 특정 그룹의 사람들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로마 11:5; 마태 24:45; 요한 10:16; 계시 7:9) 그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여호와의 증인의 조직을 잘 모르고 있다면, “전도인”, “파이오니아”, “순회 감독자”, “기념식”과 같은 용어들의 의미를 대개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증인이 아닌 사람들조차 거침없이 사용하는 성서 표현이라 해도, 어떤 것은 설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마겟돈”을 핵 참사로 이해합니다. “하느님의 왕국”을 정부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상태나 천당으로 여길지 모릅니다. “영혼”을 언급하면, 육체가 죽어도 살아남는, 이른바 인간의 영적 부분을 생각하게 될지 모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르침받은 바에 따르면, “성령”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삼위일체 신의 일부입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은 성서의 도덕률을 버렸기 때문에, “음행을 피하십시오”라는 성서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고린도 첫째 6:18.
성서를 정기적으로 읽는 사람이 아닐 경우, “바울이 이렇게 썼습니다” 혹은 “누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라는 말만으로는 잘못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벗이나 이웃 가운데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Paul 또는 Luke)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나 누가가 그리스도인 사도 혹은 성서 필자임을 밝혀 주는 설명적인 표현을 덧붙일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대의 청중이 고대의 도량형이나 관습을 언급하는 성구들을 이해하는 데는 흔히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아 방주의 길이가 300큐빗, 너비가 50큐빗, 높이가 30큐빗이었다는 설명은 청중에게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창세 6:15) 그러나 청중에게 잘 알려진 지방 건물 따위와 비교하여 그 규모를 설명한다면, 청중은 방주의 크기를 즉각 머릿속으로 그려 보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설명을 하라. 청중에게 어떤 문제가 분명히 이해되게 하려면, 특정한 용어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에스라 시대에 예루살렘에서는 율법을 읽고 나서 설명해 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그 의미를 파악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율법을 해석해 주고 그 당시 백성이 직면하고 있던 상황에 율법을 적용했습니다. (느헤미야 8:8, 12) 그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들여 당신이 읽는 성구들을 설명해 주고 적용하십시오.
예수께서는 죽으시고 부활되신 후에, 방금 일어난 일들이 성경 예언의 성취임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그 일들에 대한 증인으로서의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누가 24:44-48)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가르침받은 것이 그들 자신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어야 하는지를 이해하도록 도와줄 때, 그들은 그 가르침의 진정한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관련되어 있다. 물론 당신의 설명이 분명하다 해도, 또 다른 요인들이 상대방의 이해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무디어 있을 때, 그것은 그 사람이 들은 내용의 의미를 깨닫는 데 장애가 됩니다. (마태 13:13-15) 철저하게 육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보기로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영적인 사물이 어리석어 보입니다. (고린도 첫째 2:14) 어떤 사람이 그러한 영을 나타낼 경우, 대화를 그냥 끝내는 것이—적어도 당분간은—지혜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상의 역경 때문에 마음이 무딘 경우도 있습니다. 일정 기간에 걸쳐 성서 진리를 들을 기회를 갖는다면, 그러한 사람의 마음도 반응을 나타내게 될지 모릅니다. 예수께서 자신이 채찍질과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임을 사도들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런 일은 그들이 기대한 바가 아니었고, 분명 그들이 원한 바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18:31-34) 그러나 얼마 후, 그 사도들 중 11명은 마침내 이해하게 되었으며,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것과 일치하게 행함으로 그 점을 나타냈습니다.
훌륭한 모범의 영향. 사람들에게 이해되게 하는 데는 우리의 말만 아니라 행동도 도움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왕국회관을 처음 방문했던 일과 관련하여 그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그때 들은 내용이 아니라 역력히 볼 수 있었던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나타내는 행복한 모습도 많은 집주인이 생각을 열고 성서 진리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백성이 서로에게 사랑의 친절을 나타내고 역경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친절한 사려 깊음을 나타내는 것을 본 일부 사람들은 증인들이 믿는 종교가 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성서 진리가 이해되게 도우려고 노력하면서, 그 진리를 설명하는 방식과 당신의 모범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