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주석
(beryl)
알루미늄과 베릴륨을 함유한 규산염으로 이루어진, 반투명 또는 불투명한 광석. 녹주석은 석영보다 단단하며 대개 황록색이지만, 때때로 녹색, 노란색, 파란색, 흰색, 연한 빨간색, 무색인 경우도 있다. 암녹색 녹주석은 에메랄드로, 청록색 녹주석은 아콰마린으로, 분홍색 변종은 모가나이트로 분류된다. 녹주석은 보통 화강암질 암석에서 육각 결정의 형태로 발견되는데, 한 개의 무게가 25톤이 넘는 녹주석 결정도 발견된 바 있다.
녹주석은 고대에 매우 인기 있는 보석이었다. 그리스인들은 녹주석으로 훌륭한 음각 세공품을 만들었으며, 로마인들은 이것의 천연 결정으로 귀고리의 늘어뜨린 장식을 만들었다. 녹주석(그리스어, 베릴로스)은 성경(「신세」, 「공동」, 「표준」)에 단 한 번 언급되어 있는데, 이것은 새 예루살렘의 성벽의 여덟째 기초석이었다.—계 21:2,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