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나

(Libnah) [“흰”을 의미하는 어근에서 유래. 혹은 “때죽나무”라는 의미일 수도 있음]

1.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진을 친 곳.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민 33:20, 21.

2. 여호수아가 라기스를 점령하기 전에 함락시킨 가나안 사람들의 왕도 가운데 하나. (수 10:29-32, 39; 12:15) 립나는 유다의 영토에서 “아론의 자손”에게 주어진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수 15:21, 42; 21:13; 대첫 6:57) 여러 세기 후에 이곳에는 요시야 왕의 장인이 살았다.—왕둘 23:31; 24:18; 렘 52:1.

기원전 10세기에 에돔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립나 역시 유다 왕 여호람에게 반역하였다. (왕둘 8:22; 대둘 21:10) 기원전 732년에 아시리아 왕 산헤립(센나케리브)의 군대는 라기스에서 립나로 진군하였다. 산헤립은 그에 앞서 예루살렘을 위협하기 위해 라기스에서 별동대를 파견하였다. 립나에 있는 동안 아시리아 사람들은 에티오피아 왕 디르하가가 그들과 싸우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따라서 산헤립은 예루살렘의 항복을 종용하기 위해 두 번째로 사자를 보내어 유다 왕 히스기야를 협박하는 편지를 전했다. 그 후 여호와의 천사는 여전히 립나 근처에 진을 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아시리아 군대 18만 5000명을 죽였다.—왕둘 19:8-35; 사 37:8-36.

고대의 립나일 가능성이 있는 위치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 곳은 텔에스사피이다. 하지만 증거에 의하면, 텔에스사피에는 가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대 학자들은 립나가 라기스에서 북북동쪽으로 약 8킬로미터 떨어진 텔보르나트(텔부레나)에 있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