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간 제9호—“당신의 뜻이 땅위에서 이루어지이다”—
『당신의 뜻이 땅위에서 이루어지이다』라는 이 책의 제 삼장 시초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의 창조주께서는 인간 가족을 거룩한 「에덴」동산 즉 「에덴」낙원인 이 땅의 성소에 두셨읍니다. 거기에서 그는 순진한 피조물인 「아담」과 「하와」와 교제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명령을 어겨 그들의 순진함을 잃어버림으로 이 땅에 있는 성소인 「에덴」을 상실하여, 그들의 자손인 인간 가족에게 그것을 상속해 주지 못하였읍니다. 「노아」시대의 세계적 홍수로 인하여 이 동산의 성소는 없어져 버렸읍니다. 수세기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지자 「모세」에게 「시내」산 앞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에 대한 숭배를 위하여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이동식 성소를 건축할 것을 지시하셨읍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것을 마침내 약속의 땅인 「파레스타인」으로 가지고 들어 갔읍니다.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그는 이 천막으로 만든 성소 대신에 「예루살렘」에 있는 「모리아」 산위에 고정적 성전을 건축하였읍니다.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유대」인들은 이 성전을 여러번 더럽혀 마침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주전 607년에 이교국인 「바벨론」으로 하여금 그 성전을 멸망 시키도록 허락하는데까지 이르게 되었읍니다.
36, 37. (ㄱ) 「솔로몬」이 세운 성전이 참다운 여호와의 성소인가 아닌가를 무엇이 명시하여 주는가? (ㄴ) 「예레미야」는 거룩한 성이 황폐되는 것을 보고 어떻게 슬퍼하였는가?
36 이 성전을 봉헌하는 기도 가운데서 「솔로몬」왕은 이 굉장한 성전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참다운 성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옆에 있는 사람들로 알도록 말하였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역대 하 6:18) 만약 그것이 참다운 성소라면 그후에 불충성하고 배교한 「이스라엘」이 그 성전을 더럽히고 그들의 가증한 것과 더러운 것으로 충만케 하였다 하여 왜 그것을 멸망시키도록 명하셨겠는가? 그것이 참다운 성전이라면 『바벨론』의 거짓 신을 숭배하는 이교도들이 우는 사자와 같이 떼를 지어 와서, 성전에서 형식적 숭배를 드리던 자들을 멸시할 뿐더러 제사장들을 죽이고 성전에 있는 귀중한 것들을 가져가게 하여 성전 건물까지 태워버리게 두셨겠는가? 주전 607년에 『느브갓네살』 왕 밑에 있던 『바벨론』 군대들은 그 이름높은 「예루살렘」 성읍을 파괴하고 여호와께서 한때 거룩하게 만드신 성전을 부셔버렸다. 그리고 거기 있던 보물들과 거룩한 그릇들을 가져갔다. 그러나 언약궤는 이미 욕심많은 이교도들의 손을 빠져나와 없어졌기 때문에 그들이 가져가지 못하였다. (열왕 하 25:8-21; 역대 하 36:17-21) 이렇게 될 것을 여호와께서 미리 예언하시는데 사용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시온)의 딸인 거룩한 성이 당하는 것을 보고 울며 하나님께 이렇게 부르짖었다.
37 『대적이 손을 펴서 보물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을 금하여 주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사오나 저희가 성소에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장을 원수의 손에 붙이셨으매 저희가 여호와의 전에서 원화하기를 절기날과 같이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처녀 『시온』의 성을 헐기로 결심하시고, … 여호와여 감찰하소서. 뉘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손에 받던 아이를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살륙당하오리이가?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정금이 변하였으며 성소의 돌이 각 거리에 쏟아졌는고!』—애가 1:10; 2:7, 8, 20; 4:1.
땅의 성소가 회복됨
38, 39. (ㄱ)여호와께서는 그 성전이 있는 곳을 얼마동안 황폐된 상태로 버려두셨는가? (ㄴ) 「이사야」의 예언에 의하면 여호와께서는 누구를 세우셨으며, 세움을 받은 자는 어떠한 조서를 내렸는가?
38 「예레미야」가 예언한 바와 같이 「솔로몬」의 성전이 있는 곳은 황폐된 그대로 70년이 지났다. 그동안 「예루살렘」과 성전이 함락될 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으며, 그들은 무정한 「바벨론」 사람들에게 포로가 되어 멀리 타향에서 죽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의 천적 성소에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이름과 숭배를 위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을 관찰하고 계셨다.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시기 위함이다. (시편 102:19, 20)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과 또 그들을 억압하는 자들에 대하여 때를 맞추어 행동하셨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미리 「이사야」를 통하여 예언하신대로 「바사」 왕 「고레스」를 세워 「바벨론」을 정복시키셨다.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하는 자니라.』 (이사야 44:24, 28; 45:1-5, 11-13) 모든 나라가 크게 놀란 것은 주전 539년에 강대한 「바벨론」은 「메데」인과 「바사」인에게 정복된 것이었다. 「바벨론」 사람들은 한때 여호와의 백성들을 수치스럽게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그들 자신이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예루살렘」이 함락된지 70년째 되는 주전 537년에 「바사」의 왕은 여호와의 성소를 재건하라는 조서를 내렸다.
39 「고레스」의 조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에스라 1:2, 3; 역대 하 36:22, 23.
40, 41. (ㄱ) 여호와께 드리는 희생이 올바른 장소에서 어떻게 또 드려지게 되었는가? (ㄴ) 언제 성전의 토대가 놓여졌으며 누구의 말이 성취되었는가?
40 약 5만명에 달하는 충성스러운 「이스라엘」의 남은자들과 노예들은 명령에 즉시 응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을 갈망하였다. 「예루살렘」이 황폐된지 70년이 될때 그들은 그들이 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이처럼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여호와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일곱째 달인 「에다님」 초하루에 그들은 속죄제와 초막절을 지키게 되어 있었다. 그들이 이 절기를 위하여 모였을 때에 그들은 「유대」인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와 힘을 합하여 「모리아」산 궁궐 마당에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단을 그 터에 굳게 세웠다.』 그리고 여호와께 드리는 희생을 매일 정한 숫자대로 드렸다. 그들은 70년이 지나서 처음으로 일주일 계속되는 초막절을 지켰다. 이외에 또 여호와께 『항상 드리는 번제』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렸다. (에스라 3:1-5; 출애굽 29:38-42; 민수기 28:3-10)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처음 두신 곳에서 또 다시 참다운 숭배가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 해방된 남은자들이 얼마나 기뻐하였는지를 이루 측량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때 성전의 토대가 놓여지지는 않았었다. 그 토대가 놓여진 것은 그때부터 7개월이 지나서 「고레스」왕이 통치하던 주전 536년이었다.
41 또 다시 여호와의 말씀은 놀랍게 성취되었다. 「고레스」에 관하여 「이사야」가 예언한지 약 185년 후에 여호와의 성전의 토대가 놓이게 되었고, 고대 「이스라엘」 하나님의 성소는 다시 세워져 가고 있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오늘날 우리가 여호와의 예언의 성취를 보고 있는 사실이다.
42. 성전 건축에 대하여 원수들은 어떠한 방해를 하였는가?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그 상태를 바로 잡으셨는가?
42 여호와의 성소는 오늘날까지 공격의 목표가 되어왔다. 「유대」 사람들이 「고레스」의 조서에 따라서 성전을 재건할 때, 「예루살렘」 주위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은 여호와의 백성들의 남은자들이 고토에 다시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며 숭배를 회복하는 것을 보고 분격하게 되었다. 그들은 지방적으로는 물론 「바사」의 통치자들에게 까지 가서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가진 수단을 다하여 여호와의 성전의 재건을 방해하여 왔다. (에스라 4:1-5) 여호와께 대한 성전 재건 사업은 거짓 고발에 의한 「바사」왕의 명령과 여호와의 성전 재건에 반대하는 이방인의 군대로 말미암아 중지되고 말았다. 성전 건축이 중지된 동안에 「유대」인들은 물질에 흐르게 되었으며 따라서 여호와의 축복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때 여호와 하나님을 숭배하는 자들이 「바벨론」으로 부터 석방되어 온 목적을 수행시키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그의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를 일으켜 그들의 태만을 지적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세우게 하였다. 「다리오」 제 일세 통치 제 2년에 그들은 용감하게 여호와의 성소 건축 사업을 다시 시작하였다. 그들은 원수들의 방해가 있어도 재건 사업을 중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레스」 대왕을 통하여 반포된 여호와의 명령을 그들에게 보였다. 성전건축을 방해한 자들은 이것을 「다리오」 제 일 세에게 호소하였다. 「바사」 왕은 창고를 조사시켰는데 마침내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하라는 「고레스」 왕의 조서가 발견되었다. 이에 「다리오」 왕은 「고레스」 왕이 직접 내린 조서를 유효케 하였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전 건축을 방해하던 자들은 다시 방해하지 말라고 하였다. 만일 방해하는 자가 있으면 나무 위에 달아 죽이고 그 집은 거름더미로 만든다고 하였으며, 도리어 여호와의 전 건축하는 자들을 도와서 물질을 공급하여 여호와의 전 건축을 속히 완성 시키도록 도우라고 명하였다.—에스라 6:6-12.
43. (ㄱ) 언제 성전 재건 낙성식이 거행되었으며 성전 봉사가 다시 시작되었는가? (ㄴ) 「에스라」가 성전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이었으며, 또 주전 332년에는 어떠한 인물이 그 곳을 방문하였는가?
43 그처럼 여호와의 능력과 영은 물론 「바사」 왕의 도움까지 받아 성전 건축 사업은 계속되었다. 그리하여 4년이 약간 더 지나서 성전은 완성되었다. 『「다리오」 왕 육년 「아달」월 [이월—삼월] 삼일에 전을 필역하니라.』 (에스라 6:15) 그 해는 주전 516년이었으며 여호와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그 성소의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다음달 「니산」월 14일에 그들은 유월절을 지켰다. 그들이 「솔로몬」 성전에서 행한 바와 같이 총독 「스룹바벨」로 말미암아 건축된 성전에서 성전 봉사를 계속하였다. 그리고 매일 드리는 희생 즉 『항상 드리는 번제』를 여호와께 아침 저녁으로 드렸다. 「바사」 왕 「아닥사스다」 통치 7년 즉 주전 468년에 「에스라」라고 하는 「유대」인 제사장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율법의 서사였던 그는 왕의 명령으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는데, 그때 「에스라」는 여호와의 성소를 바뜰기 위한 많은 헌물을 가지고 올라왔다. (에스라 7:1–8:36) 기록에 의하면 다음 세기에 또 한 사람이 「예루살렘」을 방문한 일이 있다. 주전332년에 그 곳을 방문한 사람은 「마게도냐」 즉 「희랍」왕인 「알렉산더」 대왕이었다. 그는 「바사」a를 정복하고자 그 곳을 지나갔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언은 또 성취되었다.
44. 이 성전은 주전 165년에 어떻게 또 다시 봉헌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어떠한 절기를 그들이 지킬때 예수께서 계셨는가?
44 약 2세기가 지나서 두번째 세운 이 성전은 다시 봉헌하게 되었다. 「시리아」왕 「안디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는 여호와께 대한 숭배를 없애고자 악한 일을 하였다. 주전 168년에 그는 여호와의 위대한 제단 위에다 제단을 만들어 거기에 그가 섬기는 이방신 「올림푸스」의 「제우스」신 (혹은 쥬피터)에게 가증한 희생을 드리게 함으로써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혔다. 이일은 「유대」력 「기슬느」 월 (11월-12월) 25일에 있었던 일이었다. 그는 이렇게 하여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희생 혹은 항상 드리는 번제를 중지시켰다. 그는 야합하지 않는 여호와의 숭배자들을 심히 핍박하였다. (마까베 상 1:20-64) 이로 말미암아 「마까베」인들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그들은 충실한 제사장 「맛다디아」의 자손들이었다. 셋째 아들인 「유다」가 지휘자로 뽑히어 적은 군대를 인솔하여 적을 무찌르고 「예루살렘」을 탈환하였다. 그리하여 그 성전이 「시리아」왕에 의하여 더렵혀진 바로 그날인 주전 165년 「기슬느」월 25일에 그 성전을 다시 봉헌하였다. 그 때부터 「유대」인들은 봉헌한 것을 기념하여 해마다 「하누까」라는 수전절을 축하하였다. (마까베 상 4:36-59; 마까베 하 10:1-9, 「요세퍼스」의 저서 「유대인의 고대 풍습」 12권 7장 7항) 이것이 요한 10:22에 언급되었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의 행각에서 다니시니,』 예수 당시에 「유대」인들은 그들의 행동으로써 그들 자신이 이 성전을 더럽히고 있었다.
45. 누가 성소의 지성소를 침입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가? 그리고 「유대」 땅은 주전 63년에 어떻게 되었는가?
45 세계 무대는 바뀌었다. 「로마」가 세계적 강국이 되었다. 주전 63년에 「로마」의 장군 「봄베이」는 여호와의 성전이 서 있는 적은 산을 점령하여 이 성전의 지성소에 대담하게 들어 갔으나 그 속에는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미 없었다. 그 언약궤를 다시 찾아오지 못하였기 때문이다.b 「봄베이」 장군은 성전 기구를c 하나도 손대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예루살렘」시를 점령하여 「유대」땅은 「로마」의 한 영토가 되었다.
46. 「헤롯」은 어떻게 「유대」땅의 왕이 되었는가? 그리고 예수께 대하여 어떻게 하려고 하였는가?
46 몇년 후에 「크라쑤」 장군은 성전 안에 가치있는 것은 죄다 실어가 버렸다.d 그때 「유대」인들은 반항하였으나 「로마」 군대가 와서 승리하였다. 주전 40년에 「에돔」 사람이라고 하는 「로마」의 원로인 「헤롯」이 「유대아」의 왕이 되었다. 그가 「예루살렘」을 습격하여 그것을 점령하여 사실상 왕이 된것은 주전 37년이었다. 「헤롯」이 왕으로 다스리는 해는 이때부터 계산된다. 이 계산은 예수께서 주전 2년 10월 1일 경에 「베들레헴」에 탄생된 것이 대개 일치된다. 그때에 어린 예수가 자라서 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그를 죽이고자 한 자가 바로 이 악한 「헤롯」왕이었다.—마태 2:1-19.
47.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헤롯」왕은 무슨 일을 추진시켰으며 또 예수의 말씀대로 그것은 어떻게 헛되고 말았는가?
47 「헤롯」이 대왕이라고 불리워 37년간 통치하였다 .그의 통치 중간에 와서 그는 총독 「스룹바벨」때부터 서있던 성전을 재건할 계획을 세웠다.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굉장이 크게 세울것을 원하였다. 건축 사업은 주전 17년에 시작하였으며 성전 봉사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었다. 일년 반이 지나서 성전의 성소 혹은 「나오스」건축이 끝났다. 성전 마당과 그 주위에 있는 보도를 마치는데 8년이 걸렸다. 성전이 다 준공되기 까지는 더 많은 세월이 걸렸다. 사실상 「헤롯」은 이것을 알지 못하였다. 주후 30년 유월절 때 「유대」인들은 성전 건축이 46년 계속되고 있다고 예수께 말하였다. 그때 예수께서는 3일 동안에 성전을 세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요한 2:13-22) 사실상 그 성전은 주후 64년까지는 그 재건이 끝나지 못하였다. 이 때는 「디도」장군 인솔하에 있던 「로마」군대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성읍과 성전이 둘 다 파괴되기 바로 6년 전이다. 그리하여 주후 33년 봄에 말씀하신 예수의 예언은 또 성취되었다. (마태 24:1, 2) 거기서 숭배하던 자들은 땅 끝까지 흩어지고 말았다.
48. 땅의 성소가 왜 또 다시 재건되지 못하였는가? 그리고 땅의 성전은 어떠한 약속된 정부와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는가?
48 여호와께 바치는 땅의 성소는 또 다시 세워지지 않았다. 이것은 그의 뜻과 완전히 일치되었다. 생명없는 물질적 성소는 계속하리 만치 계속되었다. 여호와께서는 더 중요한 성소 즉 살아있는 성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셨으며 그 곳에 그의 이름과 성령을 돌리셨다. 가까운 장래에 그것이 완성될때 그 성소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우주적 영광이 될 것이다. 비할바 없는 이 성소를 통하여 여호와께서는 땅에서 그의 뜻을 행하는 모든 족속과 백성들에게 축복을 풍부히 베풀어 주실 것이다. 「예루살렘」의 「모리아」산에 있던 성소가 「이스라엘」 백성과 연합되어 있었던 것과 같이 그의 영원한 영적 성전은 그의 약속한 정부 곧 하늘의 왕국과 연합되어 있다. 이 영적 성전은 「헤롯」왕은 말할 것도 없고 「솔로몬」왕이나 총독「스룹바벨」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 세우신 것이다.
제4장
하나님의 왕국의 서광
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왜 「에덴」의 성소에서 법정을 여시고 재판하셨는가? 그리고 누구의 머리를 상하리라는 선언을 하셨는가?
죄가 발생하기 전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에덴」의 성소에 있는 인간을 지배하는 옳은 통치자였다. 그러나 인간이 이 옳은 통치자의 법을 어기고 새로운 지배자이며 새로운 법을 만들어낸 자를 택하였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법정을 여시고 재판을 하셨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인간이 새로 택한 새로운 통치자 「사단」 악마에게 사형을 선고하셨다. 그때 「사단」은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으며 속이는 뱀으로 상징되었다. 심판자 여호와께서는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고 선언하셨다. (창세기 3:15) 많은 사람이 실지 뱀에게 발꿈치를 물렸으며 또 뱀의 머리를 밟아 죽였으나 아직 뱀의 새끼들은 오늘날 까지 살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에덴」에서 선언하신 것을 성취시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바로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자에게 선언하셨기 때문이다.—계시록 12:9.
2. 하나님의 예언적 선고는 우리로 하여금 어떠한 기대를 갖게 하는가?
2 뱀의 머리를 결정적으로 상하게 하실 분은 약속의 『씨』이며 하나님의 여인의 후예이다. 여기 여인이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우주 조직을 말한다. 이 조직이 하나님의 여인의 역할을 하여 자녀를 출생시킬 수 있다. 사실로 「에덴」에서 하신 선언은 여러가지 기대를 갖게 하였다. 즉 누가 하나님의 여인의 씨가 될 것인가 라는 것 뿐만아니라, 언제 이씨로 말미암아 뱀과 그의 종자가 짓밟히며 또 뱀의 거짓말의 희생물이 되고 있는 인간을 언제 구원하게 될 것인가 하는 기대이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여인에 해당하는 조직을 형성하고 있는 천사들까지도 큰 관심을 가지고 이 일을 알고자 하고 있다.—베드로 전 1:12.
3.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기 위하여서는 무엇이 필요하게 되는가?
3 뱀의 머리를 상하는 것은 신들의 전쟁을 의미한다. 「사단」 악마는 인간을 꼬여 그들로 여호와 하나님 보다도 자기에게 순종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이 악신을 꺾어 넘기기 위하여서는 또한 다른 강력한 지배자가 필요하다. 「노아」의 홍수 때 「사단」의 지배권을 말살시키지 않았다. 그때에 멸망된 것은 『옛 세상』 즉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세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단」은 여전히 악귀의 씨 즉 타락된 천사들인 보이지 않는 악신들을 그대로 지배하게 되었다.—베드로 후 2:5.
4, 5. (ㄱ) 홍수 후에 반역이 어디에서 시작하였는가? (ㄴ) 「노아」는 자기자손들에 대하여 자기가 무엇이 될것을 원치 않았는가? 그러나 「니므롯」은 어떻게 그의 본을 따르지 않았는가?
4 「노아」의 홍수 후에 「사단」 악마는 「노아」의 후손 중에서 대부분을 여호와 하나님께 반역하도록 꼬였다. 사실상 그들의 조상이 되는 「노아」의 가족을 무서운 대 홍수에서 살리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었다. 홍수 후 처음으로 반역이 시작된 곳은 지금 「이락」이라고 하는 「메소포다미야」땅 「유브라데」 강변에 있었던 「바벨론」 성읍이었다. 『홍수 후에 「노아」가 삼백 오십년」을 살았다.』 (창세기 9:28) 그렇게 오랜 세월을 살았으나 「노아」는 자기가 구원의 방주를 지었다 하여 자기가 약속된 하나님의 여인의 후예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뿐아니라 자기의 후손들인 모든 인간을 다스리는 왕이라고 자칭하지도 않았다. 만일 그렇게 하였더라면 그는 세계적 정부를 세우고 자기를 모든 인간의 왕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노아」의 증손인 「니므롯」은 경건한 조상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니므롯」은 「노아」와 절연하였다. 그때까지 「노아」가 생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니므롯」은 무지개의 언약을 파하였다. 그 무지개의 언약은 동물의 피의 신성함을 보장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노아』와 맺은 언약이었다. 「니므롯」은 여호와께 대항하여 짐승과 사람을 사냥하였으며 자기를 왕으로 세웠다. 성경 기록은 이러하다.
5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처음 영걸이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군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은 특이한 사냥군이로다.」 하더라.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봇일」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사이의 「레센」을 건축하였으며.』—창세기 10:1, 6, 8-12.
(다음호에 계속)
[각주]
a 「요세퍼스」저 「유대인의 고대 풍습」 11권 8장 3-6항.
b 「유대」 「미쉬나」 (요마 21, 2)에 의하면 총독 「스룹바벨」이 세운 성전에는 「솔로몬」의 성전에 있던 것보다 다섯 가지가 부족하였다. 즉 (1) 언약궤 (2) 하늘에서 내려오는 성화 (3) 지성소에 있는 「쉐키나」빛 (4) 여호와의 성령 (5) 하나님의 결정을 알기 위한 기구인 대제사장의 「우림」과 「두밈」.
c 「요세퍼스」 저 「유대인의 고대 풍습」 14권 4장 4항.
d 「이비뎀」 14권 7장 1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