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효과있는 봉사를 위해 제사장을 임명함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라].”—이사야 61:6.
1. 역사상 많은 제사장들이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역사를 살펴 보면 인간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인간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다 줄 권능이 있다고 주장한 제사장들이 수 없이 많이 있었읍니다. 그러한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불리움을 받거나 하나님의 임명을 받은게 아니라 인간의 임명을 받고 형성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이기적인 지위를 탐내는 사람들이었고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도 가져다 주지 못하였읍니다. 사실상, 솔직한 사람들은 오늘날 인류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으며, 열핵전쟁으로 자멸할 것같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입니다. 이처럼 궁지에 처한 이때에, 정직한 사람들이, 효과있는 봉사를 위하여 필요한 모든 자격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하나의 제사직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로운 마련을 배우는 것은 실로 중요합니다!
2. 오늘날 더 큰 모세의 지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모세는 불리움을 받아 시내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여호와의 천사로부터 지시를 받은 후에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알려줄 위치에 있었읍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예수도 그의 아버지의 계신 곳, 하늘에 들어가신 후 지상에 있는 그의 충실한 추종자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써 여호와의 신비한 뜻을 밝혀 줄 입장에 계셨읍니다. 그리하여 그 제자들은 밝혀진 놀라운 것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질 수 있었읍니다. (히브리 9:24; 요한 1서 5:20) 그러므로 성서 레위기 8장을 펴서 더 큰 모세 그리스도 예수께서 하늘의 제사직의 임명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바를 살펴 보도록 합시다. 그 제사직은 기원전 1512년 니산월 1일부터 7일 사이에 임명된 모형적 제사직으로 전영되었읍니다.
3. 레위기 8:1에 무슨 중요한 진리가 지적되어 있읍니까?
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다. (1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피조물들에게 오는 모든 좋은 것들의 ‘근원’과 통로가 여기 명시되어 있읍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와 함께 연합한 다른 사람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라고 하였읍니다. 또한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우리는 영원한 제사직을 임명하는 데 대한 하나님의 마련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에게 대단히 유익할 것임을 확신해야겠읍니다.—고린도 전 1:2; 8:6.
4. 제사장이 아닌 지파의 회중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4 회중이 문 앞에 모이다. (3절) “온 회중을 회막문에 모으라.” 제사장이 아닌 모든 지파의 회중은, 정한 때에 함께 모여 생명을 위한 기회를 받고 필요한 요구 조건에 대하여 교훈을 받을, 모든 민족으로부터 나온 군중을 지적합니다. 그러한 모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에 해당합니다. 그리스도 예수하의 하늘 제사장들은 그들을 다스릴 것입니다. (마태 19:28) 현대적 성취에 있어서 우리는 특히 1935년 이후로부터 땅에서 살 여호와의 양인 큰 무리의 회중을 보아왔읍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마련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읍니다.
5. 5절에 있는 모세의 말에, 그리스도 예수와 하늘에 계신 그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 있읍니까?
5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5절)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순종하는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이 제사직인 이 놀라운 마련의 창시자가 여호와임을 지적하여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자기 아버지께 완전한 복종을 나타내십니다. 그는 그 문제를 지상의 봉사 기간에 이런 말로 표현하셨읍니다.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대로 이런 것을 말하[노라].” 그러므로 우리가 지존하신 하나님의 권위로 말씀하시고 행하신 일들에 치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실로 중요할 것입니다!—요한 8:28.
6. (ㄱ) 아론의 씻음과 (ㄴ) 그의 아들들의 씻음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물로 씻기다. (6절) “모세가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아론은 대제사장으로 선택된 사람이기 때문에 바로 그리스도 예수를 대표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씻는 것은 결코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는 그분을 깨끗케 하는 것을 의미할 수 없읍니다. 여기서 물로 씻은 아론은 그 죄없는 분을 가리킵니다. 사도 바울의 말을 보면, 그는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렸읍니다. (히브리 7:26; 9:14) 아론의 아들들의 경우에 있어서 모세가 그들을 씻은 것은 실제적으로 깨끗케 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 일은 하늘 제사직의 성원으로 불리움을 받고 선택함을 받고 불리움을 받은 자들에게 실시되었읍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사장보들의 침례를 의미할 수는 없읍니다. 특히 침례는 깨끗케 하는 의식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바울은 영감을 받아 이 씻음이 무엇인가를 알려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제사장보들의] [회중]을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것은 [회중]을 물로 씻으시고 또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고 티나 주름이나 또 그와 같은 것들이 하나도 없는 거룩하고 흠없는 영광스러운 [회중]으로 자기에게 나아오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에베소 5:25-27, 새번역, 신세 참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자기들의 정신과 마음에 적용시킴으로써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작용함으로써 이들은 하나님의 영적 아들 곧 ‘조물중에 한 첫 열매’로 됩니다.—야고보 1:18.
7. (ㄱ) 아론에게 입힌 긴 마포 옷(속옷)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ㄴ) 그리고 띠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7 아론에게 마포 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다. (7절)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소매 없는 겉옷, 신세]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계시록 19:8에서 우리는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는 것을 배웠읍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기꺼이 하늘의 영광을 포기하고 사람이 된 때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의 의로운 행동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가 점진적으로 밝혀진 여호와의 목적에 온전히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의로운 행동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띠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읍니다. “공의로 그 허리 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 이 말은 항상 자기 아버지께 기꺼이 복종한 여호와의 크신 종 그리스도 예수를 잘 묘사합니다.—이사야 11:5.
8. (ㄱ) 푸른 소매 없는 겉옷은 어떻게 적용됩니까? (ㄴ) 그 가장자리에 장식으로 단 술은 무슨 뜻입니까?
8 소매 없는 겉옷. 이 옷은 주로 청색이며 그 끝에는 아름답게 만든 석류술이 금종(金鍾)과 서로 하나씩 건너서 달려 있어서 실로 아름다웠읍니다. 청색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도록 하는 표였으므로, 영화로운 하늘의 대제사장은 여호와의 고귀한 모든 계명에 대하여 올바른 본을 세우십니다. “주의 증거가 기이하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고 한 시편 필자의 말은 그의 입에 적절한 말입니다. 그는 지상에 계셨을 때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의 계명에 대하여 누차 언급하셨읍니다. (민수 15:37-41; 시 119:129) 석류는 “참 장막”의 충실한 제사장의 봉사가 결실이 많고 생산적임을 뜻하며, 황금 종은 즐거운 선포를 뜻합니다.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려야 하였으므로, 이 사실은, 그가 부활되어 승천하실 때만이 아니라, 그의 두번째 임재시 자기의 충실한 추종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실 때에도 그 즐거운 선포가 있을 것을 알려 줍니다.—출애굽 28:35.
9. (ㄱ) 에봇의 두 자락과 (ㄴ) 어깨 위의 글자가 새겨진 보석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이해합니까?
9 소매 없는 겉옷 위에는 에봇을 입혔는데, 한 자락은 앞으로 내려왔고 한 자락은 뒤로 내려왔읍니다. 오늘날 고대의 멜기세덱과 같은 크신 왕-제사장은, 두 언약의 유익을 베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책임을 양 어깨에 메고 있읍니다. 그 두 언약은 순종하는 인간들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한 언약들입니다. 이중 한 언약은 오래전 과거에 (그의 등에)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이요, 다른 언약은 훨씬 후의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와 직접 왕국에 대하여 맺으신 언약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희생의 죽음을 당하시기 전 특별한 저녁 식사를 제정하신 때에 자기의 가까운 추종자들에게 그 언약에 대하여 언급하셨읍니다. (창세 12:1-3; 누가 22:28-30) 앞뒤의 두 자락을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으로 어깨 위에 연결하였는데, 그것은 상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는 동안에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할 영적 이스라엘을 자기와 함께 연합시킬 것을 알려 줍니다.—계시 20:6.
10. 아론이 그의 가슴에 흉패와 그 내용물을 지니고 있는 것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10 우림과 둠밈을 담은 심판의 흉패. (8절)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이것은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다는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는 상징적 흉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호와 앞에 언제나 영적 이스라엘의 순결함과 충성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읍니다. 그는 이 점에 있어서나 다른 모든 문제에 있어서, 아버지로부터 배운 공의와 진리의 건전한 원칙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행합니다. 그는 지상에 육신으로 계실 때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읍니다.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한 5:22, 30; 출애굽 28:29, 30.
11금패가 달린 관. (9절)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이 머리 덮개와 그 앞에 붙은 금패에 새겨진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말은 머리 직분에 대한 원칙을 명백히 인정하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그 머리 직분에 대한 원칙은 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으며, 제자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고 있읍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뿐만 아니라 이 아름다운 금패는 하늘의 대제사장이 자기는 창조주 하나님께 속하여 있으며 다른 누구도 섬기지 않겠다는 솔직하고 공개적인 고백을 알립니다. 그의 제사장보들도 역시 “그 이마에 . . . 그 아버지의 이름”이 쓰여 있으니 대제사장의 인도를 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고린도 전 11:3; 계시 14:1.
12. 장막과 제단과 물두멍에 기름붓는 것은 무슨 중요한 진리를 상징하였읍니까?
12 모세가 장막과 제단과 물두멍에 기름붓다. (10, 11절) “모세가 관유를 취하여 장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또 단에 일곱번 뿌리고 또 그 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관유(灌油)는 보이지 않는 여호와의 활동력을 상징하므로, 그 기름으로 상징적 장막 내외의 모든 마련들에 기름붓는 것은, 여호와의 활동력이 그리스도 예수 아래 있는 그의 속죄 제도와 하늘과 땅의 모든 표현들을 승인하고 그 안에 침투한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완전한 속죄제의 희생을 드리는 일을 지휘하고, 기록된 말씀을 공급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성결케 하는 능력을 공급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13. 아론에게 기름부음은 성취에 있어서 어떻게 적용되며, 성취에 있어서 그것은 그리스도 하의 제사장들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13 아론에게 기름부음. (12절) “또 관유로 아론의 머리에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하고.” 우리가 기름과 그의 중요성에 대하여 올바로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사도 바울의 말에서도 볼 수 있읍니다. “이 말씀은 요한이 [침례]를 선포한 후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 지방에서 퍼진 것임을 여러분이 알고 있읍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읍니다.” (사도 10:37, 38, 새번역) 그리고 이 기름부음이 그를 통하여 그의 제사직 성원들에게도 미쳤다는 것은 바울의 말을 통해 확신할 수 있읍니다.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고린도 후 1:21, 22.
14. 아론의 아들들을 적절한 시기에 옷입힌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읍니까?
14 아론의 아들들에게 위임식의 속옷을 입히다. (13절)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이 일은 아론이 임명된 후, 아론이 기름부음받은 후에 있었읍니다. 그러므로 후대의 성취에 있어서도 기원 29년 가을 요단강에서 있었던 예수의 기름부음은 기원 33년 오순절에 그의 제자들이 성령으로 기름부음받은 일보다 삼년 반 이상이나 앞섰읍니다. 그들도 역시 그들의 대제사장을 따라 계시된 여호와의 뜻에 순종하여 의로운 헌신의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속죄제의 수송아지
15. 속죄제의 수송아지는 무엇을 상징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읍니까?
15 아론과 아들들이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다. (14절)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속죄제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그들의 행동은 그들이 이 제공된 희생물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 예수편에서는 기꺼이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중재’하시며, 그의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 편에서는 예수가 자기들의 죄를 위한 희생물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들의 죄를 그 위에 벗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수송아지는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 곧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한 상응하는 대속물로 주”신 분을 상징합니다. (디모데 전 2:5, 6, 신세) 하늘 제사직의 성원이 될 사람들은 생명에 대한 희망과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리라는 희망을 전적으로 그 귀중한 제물에 대한 믿음 위에 구축해야 합니다.
16. 실체에 있어서, 피를 제단에는 바르고 물두멍에는 바르지 않는 것은 어떻게 이해됩니까?
16 수송아지의 피를 제단에 바르다. (15절)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그 피를 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단 밑에 쏟아 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장막 밖에서도 보인 것들은 이곳 지상에서 보이는 것들을 의미하므로 피를 구리 물두멍에는 바르지 않고 제단에는 발랐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읍니다. 깨끗케 하는 ‘말씀의 물’은 속죄의 유익을 적용할 필요가 없읍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시 12:6) 그러나 예수를 바친 상징적 제단은 마치 희생의 피를 바른 후의 구리 제단과 같이 깨끗하고 순결하여 하나님 보시기에는 희생의 피를 바른 후의 구리 제단과 같습니다. 특히 제단의 뿔은 하나님께 가납되기 위한 제단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그 능력은 그리스도의 속죄 희생의 은혜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고 하나님과 화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의 선물들과 서약은 하나님의 상징적 제단 위에 드린 그리스도의 희생의 기초 위에서 드리지 않으면 안됩니다.—히브리 13:10-12.
17. 기름과 내장을 제단 위에서 연기를 내며 태운 것은 실체에 있어서 어떻게 적용됩니까?
17 내장의 기름, 간, 콩팥을 제단 위에 불사르다. (16절)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여기서 지글지글 연기를 내며 기름이 타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상에서 여호와의 뜻을 수행할 때 가졌던 불타는 듯한 열성을 정확하게 의미합니다. 특히 그가 불같은 비난과 박해 가운데서 성실을 유지하였다는 것으로 볼 때에 그러합니다. 시편 필자 한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에 대하여 예언적으로,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훼방하는 훼방이 내게 미쳤나이다”고 선언하였읍니다. (시 69:9; 로마 15:3) 여기서 제물의 중요한 내장은 대제사장의 깊숙한 감정과 열망 곧 자기의 아버지께 대한 숭배에서 나타낸 순수한 동기를 나타냅니다.
18. 진 밖에서 태운 부분은 무엇을 의미하며,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어떻게 확증합니까?
18 수송아지의 나머지 부분을 진 밖에서 태우다. (17절)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 밖에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기름과 내장이 보이지 않는 것, 곧 그 피조물의 진정한 의향과 깊숙한 열망을 의미한 것과 같이 중요 기관을 덮고 있는 겉 부분인 살과 뼈는 겉으로 나타나는 사람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의 경우에 있어서는 원수들이 그들의 혹독한 증오를 쏟았던 육체를 의미합니다. 그림자의 이 부분이 상징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사도 바울의 말을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니라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즉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히브리 13:11-13) 희생된 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는 일은 일년에 한번 티쉬리월 10일에만 행해지기 때문에, 아론의 제사직의 위임식에서는 송아지의 피를 지성소에 가지고 가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의 위임식에서 수송아지가 “죄를 위한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린 분을 대표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19. 어떠한 면으로 박해에 대한 인내가 그리스도 예수를 특히 자격을 갖추게 하였읍니까?
19 예수께서 죽기까지 시험과 박해 하에서 지킨 충실한 행로는, 자기의 희생의 가치 곧 완전한 인간 생명의 가치를 가지고 하늘에 들어갈 대제사장으로서 그를 완전케 곧 자격을 구비시켰읍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읍니다.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가장 잔학한 시험하에서도]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느니라].” (히브리 5:8, 9) 그의 제사장보들도 죽기까지 원수들의 박해하에서 동일한 담대함과 인내를 나타내야 합니다.
번제의 수양
20. 번제의 수양은 무엇을 의미하며, 그 머리에 손을 얹은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20 번제의 수양을 드리다. (18절) “또 번제의 수양을 드릴쌔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여기서도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손을 얹은 것은 이 수양에 하늘 제사직의 모든 성원이 관계된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그것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리는 번제이므로, 그것은 여호와께 대한 더 큰 아론의 기도를 표현하고 있읍니다. 그 기도는 자기의 대속의 희생의 유익을 자기의 제사장보들에게 적용하여 그들도 역시 하나님께 나아올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올바로 활동할 입장에 서도록 하기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의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은 여호와께 사용되고 가납될 수 있기 위하여 전적으로 자기들의 죄를 위하여 바친 그의 희생의 은혜에 의지하여야 합니다.
21. 수양의 피를 제단에 뿌린 것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읍니까?
21 수양의 피를 뿌림. (19절) “모세가 잡아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여기서도 역시 피를 제단에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제단의 깨끗함과 순수함을 지적합니다. 그 제단에 의하여 예수의 뿌린 피의 속죄하는 은혜가 그의 제사장보들에게 적용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나라와 방언으로부터 정직한 마음을 가진 수다한 사람들이 제사장들의 조직으로 모일 길이 열립니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그 제사장 조직을 통하여 천년 기간에 그 수다한 사람들을 받아들이시고 하늘에 있는 대제사장의 지휘 아래 교육하고 깨끗케 하실 것입니다.
22. 수양 전체를 번제로 드린 것은 그리스도 예수와 그의 제사장보들에게 어떻게 적용됩니까?
22 수양 전체를 제단 위에 태우다. (20, 21절) “그 수양의 각을 뜨고 그 머리와 각들과 기름을 불사르고 물로 내장과 정갱이들을 씻고 그 수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더라.” 예수 자신의 희생의 온전함, 즉 그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 그의 깊숙한 사상과 열망, 그가 깨끗한 행로를 걸은 것 등은 여기 그림자에서 잘 나타나 있읍니다. 그의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은 반드시 그가 걸은 길을 따르며, “참 장막”의 봉사에 자신을 올바로 바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들은 결코 생활의 염려 때문에 하나님의 참 숭배의 유익에 대한 열의가 약해져서는 안됩니다. 그들의 지도자와 같이 그들도 자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위임식의 수양
23. 위임식의 수양을 드린 것은 실제에 있어서 어떻게 적용됩니까?
23 위임식의 수양을 드리다. (22절) “또 다른 수양 곧 위임식의 수양을 드릴쌔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수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우리는 또 한번 이 제물이 그리스도 하의 전체 제사직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임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왜냐 하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번 이 세째 제물에도 안수하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예수의 피가 인류의 죄를 위하여 바쳐졌고 다음에 그 희생의 은혜가 그의 기름부음받은 추종자들에게 적용되도록 특별한 간청을 드렸으니, 세째 단계는 이 제사장 단체를 실제 임명하여 그들에게 깨끗한 숭배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완전한 제사에 강조가 되어 있읍니다. 그 제사로부터 하나님의 숭배의 “참 장막”에서 효과있게 섬기도록 이 제사직을 임명할 힘이 나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는 아론의 오른쪽 귀,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피를 바른 그림을 어떻게 성취하였읍니까?
24 피를 아론의 오른쪽 귀,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바르다. (23절) “모세가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고.” 더 큰 대제사장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삼년 반 동안의 희생적 전도 봉사 기간에 그의 제사장보들을 위한 완전한 본을 세워 놓으셨읍니다. 그의 귀는 항상 기록된 말씀에 표현되어 있는 여호와의 지시에 기울였으며, 그는 이러한 지시에 최고의 주의를 기울였읍니다. 그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과 지식은 자기에게 임명된 일을 수행하는 데 온전히 기울였읍니다. 그는 최선을 다하였읍니다. 그리고 그의 발은 성실을 지키는 좁은 길로부터 결코 이탈되지 않았읍니다. 그의 행로가 예언적으로 전부 기록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진정으로 성취되었다고 말할 수 있읍니다.—누가 24:44.
25. 아론의 아들들에게 피를 바른 것은 그리스도인 제사장들에게 어떻게 적용됩니까?
25 아론의 아들들에게 피를 바르다. (24절)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기름부음받은 예수의 추종자들은 그들의 대제사장과 동일한 행로를 걷습니다. 그들도 성령에 의하여 밝혀지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의 지시에 최선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들은 일을 수행하는 데 사용하며, 여호와 앞에 항상 올바른 길을 걷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하여 항상 그들의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듭니다. (히브리 12:13) 그들은 하나님의 봉사를, 말하자면 그들의 오른손으로 붙잡지 않으면 안되며, 자기들의 제사장 임무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26. 그리스도 하의 하늘 제사장들에 대한 지식은 오늘날 생명을 찾는 자들에게 왜 특별한 위안이 됩니까?
26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여호와의 왕 제사장이, 지금 통치하고 계시며, 천년동안 그와 함께 봉사할 제사장들의 조직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은 실로 우리에게 위안이 되며 만족을 줍니다. 그 제사장들은 많은 사람들이 우주의 지존하신 통치자와 온전히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선물을 가져오고 선서를 드릴 때에 접근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11. 관과 그의 금패로 상징된 바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그의 제사장보들에게 어떻게 올바른 본을 보여 주셨읍니까?
[445면 삽화]
모세가 위임식 수양의 피를 아론의 오른편 귀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발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