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안에서 강하게 됨
외과의는 진찰을 마치고, ‘왙취 타워 협회’ 선교인인 여환자를 서서히 쳐다 보았읍니다. 의사의 표정은 굳어 있었읍니다. 의사는 자상하면서도 엄숙한 어조로, 가능한 한 조속히 수술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읍니다.
“다른 방도는 없읍니다” 하고 의사는 단언하였읍니다. 그후, 의사는 여환자의 남편이 입회한 자리에서, 수혈을 하지 않고 수술할 것에 동의하였읍니다. 그래서 수술을 받을 것에 그 부부도 동의하였읍니다.—사도 15:20.
위와 같은 일은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충실하게 섬기는 사람들일지라도 아직은 ‘아담’으로부터 유전받은 죄와 사망의 속박 아래 있읍니다. 그리고 성서가 말하였듯이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합니다. (전도 9:11)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때때로 시련에 부닥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사단’과 ‘사단’의 조직으로부터 여러 가지 시험을 받습니다. ‘사단’은 사람들로 여호와께 성실을 지키지 못하도록 획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우리에게 막중한 압력을 가하며, 그것도 흔히 갑자기 가합니다. 그 목적은 우리로 그러한 압력에 굴하여 하나님을 거역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시련의 형태도 여러 가지여서, 어떤 시련은 우리로 불의의 쾌락을 즐기도록 유혹하는 것일 수 있으며, 혹은 우리로 하나님을 거역하도록 강제하기 위하여 야만적인 박해를 가하는 것일 수 있읍니다.—베드로 전 5:8.
당신이 갑자기 혹독한 시련을 당할 때, 아마 아찔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실망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때에는 하나님의 종들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였는가 하는 것을 상기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베드로 전 5:9) 성서는 그들이 영적으로 계속 강함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였는가를 알려 줍니다.
예를 들면, 유랑생활을 하던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본거지인 ‘시글락’에 돌아갔을 때 당한 경험이 있읍니다. 실로 처참한 광경이었읍니다! ‘아말렉’ 산적이 그 성을 습격하여 약탈해 갔읍니다. 성서 기록에 의하면 이러합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에 이르러 본즉 성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 백성이 ···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군급하였으나 그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사무엘 상 30:3-6.
여호와 안에서 강하게 되는 방법
우리는 어떻게 여호와 안에서 강하게 될 수 있읍니까? ‘다윗’이 전술한 경우에 취한 행동을 살펴 본다면, 우리는 시련기에 여호와로부터 힘을 얻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다윗’이 하나님의 충실하고 충성된 종이었음을 알고 있읍니다. 그는 연구하고 묵상한 결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처사에 관하여 상당한 지식을 축적하였읍니다. 이것은 그가 성서에 기록한 여러 「시편」에 잘 나타나 있읍니다. 예를 들어 ‘다윗’은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 한다고 기록하였읍니다. (시 143:5) ‘다윗’은 습관적으로 이렇게 하였읍니다. 그는 모종의 위급한 사태에 처하여야 비로소 그렇게 하지 않았읍니다.
‘시글락’에서 곤경에 처하였을 때에도 ‘다윗’은 그가 지금까지 하나님과 하나님의 처사에 관하여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상기해 보았읍니다. 그 결과로 그는 격려와 힘을 받았읍니다. 그는 자기 심정을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하고 표현하였읍니다.—시 56:4; 31:1.
또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전에 그를 기적으로 도와 주신 경우도 상기하였었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거인 ‘골리앗’을 이기지 않았읍니까? ‘다윗’은 진심으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었읍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 27:1.
‘다윗’은 동시에 기도하였읍니다. 그는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며, 성서에 그의 기도가 많이 기록되어 있읍니다. “여호와여 내 고통을 인하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고 그는 한 때 기도하였읍니다. (시 31:9) 그가 ‘시글락’에서 크게 낙심하였을 때 그는 분명히 이러한 기도도 하였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다윗’이 독단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려고 하지 않고, ‘아론’ 제사직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려고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통로를 인정한 사실입니다. 그는 이 통로를 사용하였읍니다. 성서 기록에 의하면 이러합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청컨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오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사무엘 상 30:7, 8.
‘다윗’은 행동으로 옮겼읍니다. “이에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육백명이 가서” 공격하였읍니다. ‘다윗’은 즉각 여호와의 지시를 따랐읍니다. 일단 여호와의 지시가 무엇인지를 알자, 그는 신속하게 그 지시를 수행하였읍니다. 그 결과로 그는 이 재난을 승리로 이끌었읍니다. 그는 사로잡혀간 사람을 모두 찾았으며, 약탈 당한 물건을 모두 찾았읍니다.—사무엘 상 30:9, 18-20.
오늘날 힘을 얻음
‘다윗’이 경험한 ‘시글락’ 사건에 관한 기록은 단순히 ‘다윗’의 전기의 일부분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기록은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입니다. (로마 15:4) ‘다윗’을 강하게 해 주신 그 동일한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하나님을 충실히 섬기고자 애쓰는 우리를 또한 강하게 해 주시고, 인내하도록 도와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우리가 가진 힘 이상의 능력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뜻하시는 바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바를 수행해 나가고, 예기치 못한 우발사를 처리하고, 박해를 극복하도록 해 주십니다.—고린도 후 4:7.
아마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바와 같이 하나님의 왕국의 기쁜 소식을 전파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기 시작한 사람 중의 한분일 것입니다. (누가 4:43; 마태 28:19, 20) 당신이 여호와의 증인과 성서를 연구한 다음, 여호와를 올바로 숭배하기 위하여는 집집으로 다니면서 왕국 소식을 전파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배웠을 때, 당신의 첫 반응은 어떠하였읍니까? (사도 5:42; 20:20) 많은 사람들의 경우,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믿음의 시련이 되었읍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목적에 관한 지식과 이해를 넓혀감에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힘이 무럭무럭 솟아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성실하게 기도하고, 여호와의 보이는 조직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때, 당신은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지난 일을 회상해 본다면, 당신이 전파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여호와로부터 힘을 받았기 때문이었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성서의 말씀이 참됨을 당신은 알 것입니다. (빌립보 2:13) 당신이 하나님의 뜻을 행할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최초의 경험을 통하여, 당신은 그 이후로 닥친 여러 가지 시련을 직면하고 극복할 힘을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강하게 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조직이 절대 필요함
‘다윗’의 경우를 보면, 그는 여호와의 조직과 밀접히 연합하였으며, 그 결과로 그는 시련기에 유익을 받았고 힘을 얻었읍니다. 여호와의 제사장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하나님의 영감받은 지시를 알려 주었읍니다.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천적 조직으로부터 온 한 천사가 예수 그리스도로 성실의 시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읍니다. (누가 22:43) 또한 ‘로마’에서 온 그리스도인 형제들은 사도 ‘바울’이 격려와 힘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을 주었읍니다. (사도 28:14, 15) 이러한 경험들로부터 오늘날 우리는 훌륭한 교훈을 배울 수 있읍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보이는 조직에 고착해야 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힘과 격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이 조직 뿐입니다.
현재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 조직을 통하여 자기의 뜻을 점진적으로 계시해 주십니다. (마태 24:45-47) 이 조직을 통하여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으며, 하나님께 성실을 지킬 수 있읍니다. 예를 들어 이 충실한 교육 단체는 생명과 피의 신성함에 관한 성서 원칙을 명확히 해 주었으며, 희생의 제물로 피를 사용하는 것 만이 하나님이 승인하신 유일한 용법임을 확실히 해 주었읍니다. (레위 17:11-14; 사도 15:20,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을 알 때, 수혈을 강요받는 하나님의 종들은 힘을 얻을 수 있읍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는 동료들로부터의 격려는 그러한 환경하에서 성실을 지키도록 크게 도와 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약 그러한 사고를 당하여 출혈을 많이 하고 하나님의 동료 종들과 격리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하나님과 격리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여호와께 힘을 주실 것을 간구할 수 있으며, 그 결과로 힘을 얻을 것을 확신할 수 있읍니다.—시 120:1; 121:1-8.
하나님의 조직은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왕국의 기쁜 소식을 땅 끝까지 전파할 사명을 수행하도록 힘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태 24:14) 물론 우리는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는 경고를 받고 있읍니다. (디모데 후 3:12) 그리고 이러한 박해를 실제로 당해 왔읍니다. 여호와의 현대 종들이 박해를 받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기 때문이 아니라, 왕국 소식을 전파한 예수의 본을 계속 따르고 세상과 계속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요한 17:16.
‘말라위’, ‘잠비아’, ‘쿠바’, ‘아랍’ 공화국, 기타 여러 나라에서 여호와의 증인들이 받고 있는 박해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그러한 나라에서 참 종교를 근절시키려는 ‘사단’의 획책에 굴복하지 않았읍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보통 이상의 능력을 주시어,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 넉넉히 이기도록 해 주셨읍니다. (로마 8:35-37) 「1969년도 여호와의 증인의 연감」에서 상기 국가들에 관한 보고를 읽어 본다면, 이것이 사실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부활의 소망으로 힘입어 죽음까지도 담대하게 직면하였읍니다.—요한 5:28, 29.
하나님의 조직이 제1세기 그리스도인들을 강하게 해 준 한 가지 방법은 충실한 사람들을 여러 회중에 파견하여, 그들을 교훈하고 격려하는 것이었읍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러한 여행하는 종들이었읍니다. 그들은 한때 집단폭행을 당한바 있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의 형제들을 방문하기 위하여 되돌아 간 적이 있읍니다. 성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니라].”—사도 14:21, 22.
‘바울’과 다른 충실한 종들의 이러한 방문은 제자들로 성실을 지키도록 힘 주었읍니다. 오늘날 여호와의 증인의 조직은 동일한 도움을 받습니다.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의 통치체가 파견하는 충실한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여호와의 증인의 회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들로 여호와의 봉사를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격려합니다. 이러한 마련은 실로 우리를 강하게 해 줍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사물의 제도의 문턱에 서 있읍니다. 이 사물의 제도의 멸망은 임박하였읍니다. (베드로 후 3:7-13; 요한 1서 2:15-17) ‘사단’ 마귀는 바야흐로 하나님의 종들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무서워합니까? 우리는 현재 임박한 시련을 극복할 힘을 받고 있읍니까? ‘바울’의 다음과 같은 말처럼 우리는 담대하게 말할 수 있읍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 4:13.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개인 연구할 것이며, 회중 집회에 계속 참석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께 지도와 힘을 주십사고 부단히 기도할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데 전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고 약속하셨읍니다. 우리는 이 약속을 확신하며,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 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읍니다. (히브리 13:5, 6)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어, 장래의 시련을 인내할 수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