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의 질문
◼ 10대에 침례를 받은 나의 아들은 현재 결혼을 하여 가정을 가지고 있다. 생활비를 버는 압력으로 인해 그는 영적으로 식어졌고 현재 회중과 연합하지 않고 있다. 그를 “이탈한” 자로 보아야 하는가?
당신의 설명에 의하면 그렇게 생각할 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읍니다. 그러한 의문은 “이탈”로 간주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일어난 것 같습니다.
「파수대」 1981년 11월 15일호 16, 17면은 (ㄱ) 영적으로 약해져서 무활동이 된 그리스도인과 (ㄴ) 자기가 ‘여호와의 증인’의 한 사람임을 분명히 부인하고, 결국 회중 장로들에게 스스로 “이탈”하였음을 알리는 사람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설명하였읍니다. 당신의 아들은 첫 번째 설명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파수대」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과 영성이 약해지고 있음을 언급하였읍니다. 이런 일은 일세기에도 발생하였읍니다. (로마 14:1, 2; 고린도 전 11:30)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분을 버렸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약해져서 더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고, 집회 참석을 중단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그리스도인 회중에 비난을 가져오지 않고 있다면, 그들은 아직도 우리의 영적 형제들과 자매들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다음과 같은 충고에 따라 그들을 애정을 기울여 돕고자 해야 합니다. “형제들이여,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게으른 자들을 경책하고 소심한 자들을 격려하며 약한 자들을 붙들어주고 모든 사람에게 대하여 오래 참으시오.” 장로들이 흔히 이 점에서 솔선해야 하지만 이 충고가 “‘데살로니가’ [회중] 사람들” 모두에게 한 것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전 1:1; 5:14, 새번역) 그러므로 장로들과 다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충고를 명심하며, 애정어린 도움과 격려를 베풀 수 있읍니다. “여러분은 힘없는 손과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워 똑바로 걸어가시오. 그래서 저는 다리가 삐지 않고 도리어 고침을 받게 하시오.”—히브리 12:12, 13, 새번역; 계시 3:1-3.
이것은 “이탈”한 이전 그리스도인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이탈한 사람으로 지적되는 일은 기본적으로 다음 두 가지 상황에 적용됩니다.
첫째로,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은 자기가 더는 ‘증인’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결심하는 일이 있을 수 있읍니다. 이들은 위에서 설명된 바와 같은 사람, 즉 얼마의 의심을 말하는 영적으로 약한 혹은 낙담한 그리스도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은 자기가 더는 ‘여호와의 증인’이 아님을 단호하게 선언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는 과거에 자원하여 침례받은 회중 성원이었기 때문에, 이제 그가 이러한 교제를 중단한 사실을 회중에게 알리는 것은 적절할 것입니다. 만일 그가 이 사실을 장로들에게 간략한 편지로 통지하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만일 그가 ‘증인’으로서의 자기의 신분을 포기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구두로 말한다 하더라도, 장로들은 그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읍니다.—요한 1서 2:19.
두번째 상황은 하나님의 종들에 관하여 이사야 2:4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은 교훈과 반대되는 목적을 가진 세속 조직에 가담함으로 회중에서의 자기의 신분을 포기하는 사람이 관련되어 있읍니다. 또한 요한 17:16의 교훈도 있읍니다.—계시 19:17-21 비교.
이 두 가지 상황 중 어느 편이거나, 그 사람은 말과 행동으로 혹은 말이나 행동으로 ‘여호와의 증인’으로서의 자기의 신분을 분명히 중단하였으며, 스스로 이탈하였읍니다. 회중 내의 사람들은 그 사람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후로는 그를 과거의 형제로 볼 것이며, 고린도 전 5:11과 요한 2서 9-11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과 일치하게 그와 교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이해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위에서 질문한 영적으로 약하고 무활동이 된 아들은 이 두 가지 중 어느 경우로도 “이탈”한 사람이 되지 않았으며 회중에서 그런 광고를 한 일도 없읍니다. 그러므로, 로마 15:1의 정신으로 그를 돕는 것이 아직도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할 것이라.]”—또한 이사야 35:3 참조.